그시절의 칙간
그시절의 칙간은
해우소(解憂所)였습니다.
엉덩이를 훌렁 까고 거기 앉아있는
동안은
세상의 근심걱정 잊게된다는
뜻이죠.
칙간은 늘
어두컴컴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밤에 칙간 가기를
무서워했죠.
제주도의 칙간은 늘 바람이 솔솔
통해부럿다 그럽니다~
예술가의 작품처럼 보기좋은 칙간도
있었습니다~
게중에는 2층칙간도
있었는디...
거기서 볼일을 보면 한참만에 거시기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답니다.
ㅎㅎ
지붕이 없는 돌다무락 칙간은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소낙비 오는 날은 볼일을 급히
서둘러야겠죠?
경상도 예천땅 삼강주막에
가면
지금도 요런 울타리 칙간이 건재하고
있답니다.
칙간 주위에서는 언제나 냄새가 풀풀
날렸지만,
그 냄새 맡아야 채소며 곡식들이
무럭무럭 자랐으니,
칙간은 여간 고마운
것이었죠.
첫댓글 옛날엔 인분을 비료로 썼지요 점점 과학발전으로 없더진 인분비료지만요 그래서 기생충도 많았고요 요즘은 기생충이 거의 없어진 세상입니다 예날 뒷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