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4월 3일 국기원에서 열린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축하 태권도 경연대회’에서 국가대표시범단의 선승희가 공중에서 가위차기로 양쪽의 캔을 떨어뜨리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한국 태권도가 마침내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등장했다. 우리말 “차렷” “겨루기” 구령에 따라 흰 빛 태권도 도복을 입은 외국선수들이 태극기에 경례를 하며 세계 60억 인구가 지켜보는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의 고유 무도로 메달을 겨루는 시대가 온 것이다.
3일 IOC 임시 집행위원회를 통과하기까지 한국 태권도는 험난한 30년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61년 태수도란 이름으로 창립된 협회는 65년 대한태권도협회란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72년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지원으로 영동 벌판에 국기원을 설립하면서 비로소 세계 진출을 꾀하게 됐고 73년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가 서울에서 19개국 2백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벌어졌다. 이를 계기로 한국 태권도는 아프리카 및 유럽-미주지역에 사범들을 파견하며 세를 확장시켰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지 8년 후 국제올림픽위원회는 태권도를 승인종목(recognized sports)으로 인정했다.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 임시 집행위원회에서 사마란치 위원장을 포함한 11명의 위원들은 한국의 태권도를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4일부터 벌어지는 총회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매우 중요한 결정을 했다”며 “태권도, 철인 3종경기 등 2종목을 오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할 것을 총회에 제안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나피에 IOC 대변인은 시드니올림픽대회 조직위가 11개 새로운 종목을 채택토록 집행위에 제출했었다고 밝혔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이에 따라 4, 5 양일간 열리는 IOC 총회가 시드니올림픽 신규 정식종목 채택안에 대한 표결을 한다”고 밝혔다. IOC 관계자들은 집행위에서 상정키로 결정한 의제가 총회에서 부결된 예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키로 한 국제올림픽위원회 집행위원회의 소식이 전해진 3일 밤. 태권도인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에서 일반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 벅찬 감격과 “금메달밭이 열렸다”는 흥분, 그리고 기대감으로 환호했다.
시민들은 우리 민족의 전통무예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고 이에 따라 한국어가 국제어로 도약하는데 대해 자긍심을 감추지 못했다. 태권도에 대한 새로운 관심도 꿈틀거렸다.
➡️2009년✦김상택 전 중앙일보 화백 별세
➡️2001년✦이용호 게이트 공개
➡️2000년✦동아시아 여성포럼, 대만에서 개막
➡️1999년✦동티모르 주민투표 결과 78.5%가 독립에 찬성
➡️1995년✦북경 세계여성회의 개막
➡️1994년✦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 개항
➡️1990년✦강영훈 총리 - 연형묵 북한총리, 서울서 남북한 첫 총리회담
➡️1990년✦한국-잠비아 국교 수립
➡️1989년✦추리소설작가 조르주 심농 사망
➡️1985년✦북한 허담, 비밀리에 서울 방문해 전두환 대통령과 비밀 회동
➡️1984년✦동독 호네커 수상 서독방문 취소 발표
➡️1982년✦27회 세계야구대회 서울 개막 - 한국 우승
➡️1981년✦상공부, 제5차 5개년 상공부문 계획 발표
➡️1975년✦이스라엘-이집트, 2차 시나이협정 조인
➡️1974년✦미국-동독, 워싱턴서 대사급 수교 조인
➡️1972년✦일본-중공, 해저케이블 설치에 합의
➡️1965년✦슈바이처 사망
➡️1964년✦자유언론수호 국민대회 발기준비회의, 범국민운동 전개방침 결정
➡️1964년✦정부, 언론보복조치 철회
➡️1953년✦딘 소장 포로교환으로 귀환
➡️1951년✦유엔군 한국전쟁에 소련군 참가 발표
➡️1950년✦여자의용군교육대(여군학교 전신) 창설
➡️1949년✦소련, 동독 농지개혁 완료 발표
➡️1944년✦소련군 헝가리에 진입
➡️1936년✦마드리드에서 카바렐로를 수반으로 하는 인민전선정부 성립
➡️1933년✦쿠바 노동자 반란
➡️1932년✦오스트리아 빈서 세계평화회의 개막, 14개국 대표 80인 참가
➡️1909년✦간도협약 체결
➡️1907년✦노르웨이 민족음악파를 창시한 작곡가 그리그 사망
➡️1904년✦세브란스 병원 개원
➡️1892년✦프랑스 작곡가 밀로 출생
➡️1870년✦프랑스 제2제정(帝政) 폐지
➡️1857년✦프랑스 사회학자 오귀스트 콩트 사망
➡️1837년✦모르스 전신기 발명
➡️1460년✦신숙주 여진 정벌
➡️476년✦서로마제국 최후의 황제 폐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