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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문란 소지가 있었던 소사장제도에서 정직원 전환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급내역보고 이후 약품 구매·공급내역을 밝히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소사장제 영업방식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도매가 올초부터 소사장제였던 직원들을 점차 정직원으로 전환하는 등 영업방식을 변경했다.
도매상 직원이면서 사실상 약국을 상대로 개인영업을 하던 소위 '소사장'들을 회사 제품을 판매하는 정직원으로 전환시키고 기본급에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한 것.
정직원제도로 운영할 경우 공동판촉 추진이 가능하고 거래 제약사들로부터 신뢰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울지역 종합도매 한 사장은 "소사장의 경우 회사에서 역매를 추진하기에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며 "개인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어 "그러나 정직원의 경우 회사가 컨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체 이익을 위해 단합이 잘 이뤄지고 이로인해 거래 제약사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정직원 전환은 따른 약업환경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도매업체 임원은 "세무가 복잡한데다 공급내역 보고이후 투명유통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소사장제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은 한계가 왔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도매업체들의 인수합병이 예상됨에 따라 걸림돌인 소사장제를 종식시키려는 것도 한 몫한다.
OTC종합도매 한 관계자는 "소사장제도는 인수합병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대형도매의 인수합병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뜻이 있는 도매들은 영업방식의 전환을 생각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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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 이현주 기자 기사 입력 시간 : 2009-12-24 07:29:2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