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제4주일 -묵상과 기도
대림 시기는 구세주이신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다시 오실 것을 기다리며 회개와 기도, 희생과 자선으로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대림시기를 마치면서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림과 함께 그동안의 선과 사랑의 과업을 기쁨으로 봉헌합니다.
사무엘기는 이스라엘 임금 다윗이 잠든 후, 그의 몸에서 나와 그의 뒤를 이을 후손을 일으켜 세우고, 그가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하느님은 그 후손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아들이 된다. 다윗 집안과 나라가 영원히 굳건해지고 그의 왕좌가 튼튼하게 된다. 고 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는 신비의 계시로서 예언자의 글을 통하여 모든 민족들을 믿음의 순종으로 이끌고, 홀도 지혜로우신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영광을 받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가브리엘 대천사가 마리아께 태어날 아기가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하자며 예수 아기의 탄생을 알리자, 마리아는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며 응답하였습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를. 나의 모습과 말, 처신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 개선, 자선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다윗 임금이 자기 궁에 자리 잡고, 주님께서 그를 사방의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셨을 때이다. 임금이 나탄 예언자에게 말하였다. “보시오, 나는 향백나무 궁에 사는데, 하느님의 궤는 천막에 머무르고 있소.”
나탄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임금님과 함께 계시니, 가셔서 무엇이든 마음 내키시는 대로 하십시오.”
그런데 그날 밤, 주님의 말씀이 나탄에게 내렸다. “나의 종 다윗에게 가서 말하여라. ‘주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살 집을 네가 짓겠다는 말이냐? 나는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
또한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와 함께 있으면서,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물리쳤다. 나는 너의 이름을 세상 위인들의 이름처럼 위대하게 만들어 주었다.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곳을 정하고, 그곳에 그들을 심어 그들이 제자리에서 살게 하겠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다시는 전처럼, 불의한 자들이 그들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곧 내가 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판관을 임명하던 때부터 해 온 것처럼, 나는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겠다. 더 나아가 주님이 너에게 한 집안을 일으켜 주리라고 선언한다.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2사무 7,1-5.8-12.14.16
형제 여러분, 하느님은 내가 전하는 복음으로,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로, 또 오랜 세월 감추어 두셨던 신비의 계시로 여러분의 힘을 북돋아 주실 능력이 있는 분이십니다.
이제는 모습을 드러낸 이 신비가 모든 민족들을 믿음의 순종으로 이끌도록, 영원하신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예언자들의 글을 통하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홀로 지혜로우신 하느님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로마 16,25-27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루카 1,26-38
말씀 실천
하느님의 아드님, 거룩하신 분의 세상의 오심, 그 육화는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온전한 신뢰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하느님께로 부터 파견된 사자 천사 가브리엘은 마리아께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하였습니다. 마리아의 하느님 은총에 대한 온전한 믿음과 순종을 밝히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 드리는 절대적 믿음과 온전한 은총의 신뢰. 이에 하느님의 아드님의 인간으로 이 세상으로 내려 오셨습니다. 이 은총의 은혜는 성령께 대한 온전한 순종과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내주 하였음을 믿는 믿음입니다. 은총의 마리아께서 그렇게 하느님께 대해 그렇게 순종하셨습니다.
은총에 힘입은 이.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께는 불가능이 없다."는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신뢰합니다. 은총의 믿음은 하느님 성령의 믿음이며, 하느님 말씀에 "예"하고 응답하며 실천하는 믿음입니다. 오시는 아기 예수님 성탄을 찬미하며 기쁨으로 은총의 믿음으로 기다립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