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경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기독교가 외경(Apocrypha)을 정경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외경에 문제가 있는 책들이 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외경이 구약성경의 정경으로 인정받기 위한 역사적·신학적·문헌적 기준을 충분히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먼저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구분해야 합니다. 가톨릭교회는 일부 외경을 제2경전(Deuterocanonical Books)으로 인정하지만, 개신교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이 책들을 성경의 정경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1. 외경이란 무엇인가?
Afinal, onde ela está? Bíblia mais antiga é cercada de confusão e polêmicas
The Text of the Old Testament - www.giuseppeguarino.com
The Greek Septuagint and Other Ancient Greek Versions: Origins, Manuscripts, and Textual Significance - Christian Publishing House Blog
외경(Apocrypha)은 일반적으로 구약과 신약 사이에 형성되었거나 구약 시대 후기에 기록된 종교 문헌 중 정경으로 인정되지 않은 책들을 가리킵니다.
대표적인 구약 외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 외경 | 주요 내용 |
| 토빗서 | 천사의 인도와 자선, 기도 |
| 유딧서 | 유딧의 용기와 구원 |
| 지혜서 | 지혜와 의인의 운명 |
| 집회서 | 지혜와 도덕적 교훈 |
| 바룩서 | 회개와 예루살렘의 회복 |
| 마카베오상 | 유대인의 독립전쟁 역사 |
| 마카베오하 | 순교와 부활, 죽은 자를 위한 기도 |
※ 가톨릭은 위 7권을 제2경전으로 인정하며, 개신교는 외경으로 분류합니다. 가톨릭 성경에는 에스더서와 다니엘서의 추가 부분도 포함됩니다.
2. 기독교가 외경을 정경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7가지 이유
Oldest complete Torah found in library
① 유대교의 정경 전통에 포함되지 않았다
예수님과 사도들이 사용했던 히브리 성경의 정경 전통에는 외경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로마서 3:2 —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유대인
누가복음 24:44 — 율법과 선지자와 시편
The Text of the Old Testament - www.giuseppeguarino.com
② 히브리어 정경과 언어 및 문헌 전승이 다르다
외경 중에는 헬라어로 기록된 책들이 있으며, 히브리어 성경의 전통과 구별되는 문헌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토빗서와 집회서 등은 히브리어나 아람어 자료도 발견되었습니다.
Codex Vaticanus - Vat. gr. 1209 — A. P. Manuscripts
③ 예수님과 사도들이 외경을 정경으로 확증하지 않았다
신약성경은 구약을 인용하지만, 외경을 구약 정경과 동일한 권위로 명시적으로 인정하는 사례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단, 신약 저자들이 외경의 표현이나 전승을 알고 활용했을 가능성까지 부정해서는 안 됩니다.
Hebrew / Greek — A. P. Manuscripts
④ 일부 내용이 정경의 가르침과 긴장 관계에 있다
대표적으로 마카베오하 12:43~45에는 죽은 자들을 위한 속죄 제물을 드리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는 죽은 자를 위한 기도와 연옥 교리의 근거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개신교는 성경 전체의 가르침에 비추어 이를 교리적 근거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The Codex Sinaiticus Rescriptus, Late 5th-7th Century to AD 979
⑤ 일부 책에 역사적·연대기적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유딧서에는 역사적 배경과 인물 및 시대 설정에 관해 역사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다만 외경 전체가 역사적으로 부정확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마카베오상은 역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San Jerónimo y su gran amor a la Biblia | Diario de Cuyo
⑥ 초기 교회 안에서도 정경성에 대한 견해가 일치하지 않았다
히에로니무스(제롬)는 히브리어 정경에 속하지 않는 책들을 정경과 구분했습니다. 반면 아우구스티누스는 교회에서 사용하던 일부 외경을 성경으로 인정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따라서 초대교회 전체가 처음부터 외경을 동일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Luther verkleidet als Junker Jörg in der Wartburg Übersetzung des Neuen Testaments
⑦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의 최종 권위를 정경에 두었다
루터는 외경을 성경과 동등하게 취급하지 않았지만, 유익하고 읽을 가치가 있는 책으로 평가했습니다.
개신교는 외경을 역사적·종교적 참고 자료로 활용할 수 있지만, 교리의 최종 근거로 삼지는 않습니다.
3. 외경과 정경의 중요한 신학적 차이
특별히 재림교회의 성경 연구 관점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 주제 | 정경 성경의 가르침 | 외경의 관련 내용 |
| 죽음 | 죽은 자는 의식이 없음(전 9:5, 10) | 마카베오하 12장, 죽은 자를 위한 제사 |
| 구원 | 믿음으로 은혜에 의해 구원(엡 2:8~9) | 토빗서 12:9, 자선이 죄에서 구원한다는 표현 |
| 중보 |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중보자(딤전 2:5) | 일부 외경에 천사의 중보와 관련된 내용 |
| 계시 |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최종 권위 | 정경과 구별되는 후대의 문헌적 전승 |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토빗서 12:9의 자선과 구제에 관한 표현은 가톨릭에서도 선행을 통한 구원의 공로를 단순히 증명하는 구절로만 해석하지 않습니다. 또한 외경의 모든 내용이 성경과 대립하는 것도 아닙니다.
4. 외경과 70인역 문제
Синайският кодекс: най-ранният известен ръкопис на християнската Библия | CultureSpace Статии История, Култура, Изкуство, Мистик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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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경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쟁점 중 하나입니다.
흔히 다음과 같은 주장이 나옵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70인역을 사용했으며, 70인역에는 외경이 들어 있었으므로 예수님도 외경을 성경으로 인정하셨다."
그러나 이 주장은 역사적으로 정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70인역은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번역 전통입니다.
70인역 사본들은 서로 수록된 책의 범위가 달랐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보는 4세기 대형 70인역 사본에는 외경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것이 예수님 시대의 모든 유대인 공동체가 외경을 정경으로 인정했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신약성경이 70인역의 표현을 자주 인용했다는 사실과 외경 전체를 정경으로 인정했다는 주장은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따라서 70인역에 외경이 수록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외경의 정경성을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5. 재림교회가 외경을 받아들이지 않는 핵심 이유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성경 66권을 신앙과 교리의 유일하고 최종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입니다.
특히 다음 세 가지 원칙이 중요합니다.
성경의 통일성:성경의 가르침은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예언적 권위: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어진 말씀입니다(딤후 3:16).
교리적 최종 권위:어떤 교회 전통이나 후대 문헌도 성경의 권위 위에 설 수 없습니다(사 8:20).
엘렌 G. 화잇도 성경을 신앙의 최종 기준으로 강조했습니다.
6. 강의에서 강조할 핵심 결론
외경을 정경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
외경은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이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과 동일한 영감과 권위를 가진 책으로 인정할 수는 없습니다.
유대교의 히브리 정경 전통과 구별됩니다.
예수님과 사도들이 정경으로 확증한 증거가 부족합니다.
초기 교회에서도 정경성에 대한 견해가 달랐습니다.
일부 내용은 성경의 핵심 교리와 해석상 긴장을 일으킵니다.
성경 66권만을 신앙과 교리의 최종 기준으로 삼습니다.
강의의 결론으로 이렇게 말씀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외경을 무조건 무시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외경을 역사적·문화적 자료로 연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과 인간의 종교 문헌을 구별해야 합니다. 교회의 전통이 성경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모든 전통과 교리를 판단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사람의 전통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7. 함께 연구하면 좋은 성경 구절
이사야 8:20 — 율법과 증거의 말씀에 비추어 판단하라.
디모데후서 3:16~17 —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
누가복음 24:44 — 율법과 선지자와 시편.
로마서 3:2 — 유대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맡겨짐.
유다서 3절 —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
요한계시록 22:18~19 — 하나님의 말씀에 더하거나 빼지 말라는 경고.
한 가지 중요한 역사적 구분:요한계시록 22장의 경고는 직접적으로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가리킵니다. 이를 후대의 성경 66권 전체에 적용하는 신학적 원리는 설명할 수 있지만, 당시 이미 오늘날의 66권 목록이 확정되어 있었다는 의미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