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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지 | 달마산 [達摩山] (도솔봉,떡봉,귀래봉,달마봉) | 높이 | 417.0m / 422.0m/ 471.0m/ 489.0m | |||||||||||||||
산행일시 | 2019.03.09(토) | 날 씨 | 맑음 | 산행거리 | 트랭글 | 9.27km(18,000보) | ||||||||||||
순 토 | 9.84km(18,000보) | |||||||||||||||||
주 소 | 전남 해남군 송지면 | |||||||||||||||||
속 도 (최고/평균,km/h) | 트랭글 | 5.7 / 1.9 | 산행시간 (휴식/심박수) | 05 : 19 / 00:40 | ||||||||||||||
순 토 | 12.4 / 1.9 | 05 : 17 / (126bpm) | ||||||||||||||||
트레킹 구 간 | 해남군 송지면 마봉리 주차장~포장도로~~도솔봉~도솔암주차장~도솔암~웃골재~떡봉~하숙골재~귀래봉~대밭삼 거리(중식)~작은금샘~문바위~달마봉(달마산)~미황사~미황사주차장 | |||||||||||||||||
고도정보 | 트랭글 | 최저 95m / 최고 684m | 참여산악회 | 드림산악회(이은수G) | 기온 | 0℃ / 16℃ | ||||||||||||
순 토 | 최저 66m / 최고 675m | |||||||||||||||||
평균경사도 | 5% | 칼로리 | 1,893kcal |
[달마산(達摩山)]
해발 489m인 달마산은 남도의 금강산 답게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능선은 단조로운 산타기와는 달리 계속 정상으로만 이어지는 등반으로 멀리 해안경관을 보는 즐거움이 함께 해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산 정상은 기암괴석이 들쑥날쑥 장식하고 있어 거대한 수석을 세워놓은 듯 수려하기 그지없다. 서쪽 골짜기에는 미황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미황사 대웅전 뒤쪽으로 달마산의 절경을 한눈에 볼수 있다. 달마산의 산행은 약 6km로 3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암릉, 억새, 다도해 조망 등 산행의 온갖 재미를 다 볼 수 있다. 특히 바위 능선과 함께 억새풀과 상록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것이 이 산의 특징이다.
[달마산의 발자취]
【0630】성서 용산역 홈플앞에서 최종 탑승자를 태운 드림호는 거의 만차로 땅끝 해남을 향해 새벽바람을 가르며 고속으로 질주하니, 이른 새벽 깬 잠에 빠져든다. 그새 드림호는 조식할 휴게소에 도착한다는 멘트에 부스스~~
【0735~0800】지리산휴게소에서 일행들이 조식하는 사이 나는 따끈따끈 모닝커피 한잔하고 다시 출발하니 오늘의
대장 이은수G님이 달마산 산행에 대한 안내와 설명이 이어진다. 항상 세밀하고 친절한 멘트로 즐거움을 준다.
【0915~0925】다시 보성녹차휴게소에 들러 잠시 생리적 현상을 해결하고 졸음에 꾸벅꾸벅 거리다보니 드림호는
【1035】들머리 마봉리주차장에 도착한다. 모두들 왜 저리 바쁜가? 숨쉴 틈없이 바로 산행에 돌입한다. 마봉마을 어귀를 벗어나며 도솔봉에서 떡봉~달마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구간이 산꾼을 미리 제압하려는 듯 뾰족뾰족 칼날 곧게 세우고 기다리고 있다. 중계탑이 근처 도솔봉까지 포장도로를 약1.5~2.0km를 올라가야 한다. 산행시 가장 접하기 싫은 콘크리트길이 아닌가~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아니, 왜 해남에 와 있을꼬? 허참~달마가 대구 근교에 있었다면 자주 찾아다녔릉텐데ㅎㅎㅎ~포장길 오르며 지루했는지~엉뚱한 생각을 하는구나
【1051】남도 명품길 “달마고도”구간과 합류지점을 통과하며 우측으로 흐리지만 남해 다도해 풍경이 그나마 지루함을 달래 준다.
【1059】←도솔봉0.3km이정표가 세워진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자락길”갈림길을 지나며 도로는 좌측으로 돌아오르며 첨봉4.6ㅏㅡ이정표를 만나는데 첨봉은 낮선 봉우리인데??? 도솔암주차장 못미쳐 좌측으로 확 꺽어들며 도솔봉으로 진행한다. 달마산은 도솔봉을 올랐다가 여기로 되돌아와서 직진해야 한다.
【1116】도솔봉 해발417m-틈새 끼여 “나 왔다”고 부리나케 기념 인증삿하고 돌아나오는데 드림일행들도 속속 오른다.
【1120】도솔암주차장-벌써 땀이 흐른다. 방한점퍼를 벗어 넣고 산행채비 재정비후 도솔암으로 진군한다. 정면으로 달마능선의 갖은 모양의 암릉들이 경쟁하듯 풍경을 그려주니 그나마 힘겹게 올라온 산꾼에게 위로가 된다. 【1131】암릉군에 올라서니 건너편 능선의 뾰족 암릉 모습에 감탄할 수밖에~앞선 드림동행분께 사진찍어주고 나도 찍히고~어느 산에선지 만난 것 같다는 인사를 하신다. 참! 구면인 것 같다.
【1135】이정표(←도솔암0.26km,떡봉1.88km/도솔암주차장0.37km→) 거리표시가 아주 세밀하게 측정했나 보다.
이제 도솔암으로 간다. 삼거리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1143】양옆으로 커다란 암벽사이를 통과하며 도솔암에 도착한다. 도솔암은 절벽위에 세워진 암자로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암자는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0.3월에 왔을땐 암자앞 암자를 찾은 사람들이 먹으라고 돌담에 바구니 한가득 딸기를 담아 두었었은데~오늘은 없네. 건너편 삼성각 위로 펼쳐진 암릉이 멋지구나. 모두들 카메라에 담느라 바쁘다. 나도 한 장찍고~삼거리로 되돌아와 종무소에서 좌측으로 진행해 간다.
요즘은 “달마고도”와 “땅끝 천년숲 옛길”이 조성되어 도솔암부터 미황사까지 둘레길을 이용할 수 있어 암릉능선이 힘들면 둘레길로 빠져도 될 것이다.
이제 떡봉을 향해 계속해서 걸음걸음 옮긴다. 풍경사진을 계속 찍어야 할 터라 스틱은 접어 넣어야겠다.
(←도솔암주차장0.7km/달마산정상4.3km,미황사4.3km→)
떡봉으로 가는길은 편안하게 걷기좋은 능선이고, 등로의 산죽은 겨우내 지친 기색없이 오는 봄이 반가워 반짝거린다. 약간의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지만 심하지 않은 높낮이에 흙길도 있으니 그리 힘들지 않고 진행한다.
우측의 다도해 멀리 완도대교가 이어주는 완도가 흐린날시에 물끄러미 달마능선을 바라보고 앉아 있다. 조망풍경에 가슴이 확 트인다.
우와~벌써 야생화 “산자고” 하얀빛 자태를 뽐내며 산꾼의 기분을 사로잡는다. 이후 대밭삼거리까지 “산자고“여러군데 군락을 이루며 이른 봄 볼거리를 제공한다. 간간히 노루귀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등로는 로프를 타는 재미도 솔솔한데 정체도 심하다.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산행하기 좋은 기온에 멀리 두륜산도 모양새를 들어내고 있다.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보면 통신시설탑이 있는 도솔암 주변이 조망된다. 능선이 한줄기로 뻗어 있으니 지루함도 있을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다. 도솔암에서 만난 산죽들은 산행종점 미황사까지 자생하고 있다. 초입 도솔봉에 북적이던 산꾼들은 어딜가고 간간히 반대편에서 오는 님들을 만나며 간다.
유유자적 다도해 봄해풍을 맞으며 평온하게 걷다 보니 트랭글이 풍악을 울린다. 떡봉 배지를 받으라고~~♬♪
【1231】해발 422m 떡봉도착-따로 정상표시는 없고 이정표 밑에 ”떡봉“이라는 표시만 되어 있다. ”떡봉”표시라도
위쪽에 해두었으면~“국가지점번호 다다 1472 9713“,(←도솔암1.6km,도솔암주차장2.2km/달마산정상2.5km→)
정상은 반대편에서 오는 분에게 부탁하여 인증~삿하고 바쁜 걸음으로 대밭삼거리로 향하는데, 동백군락지가 있다. 이제 막 꽃봉우리가 맺혀지기 시작하니 1~2주내에 만개할 것 같다. 1245】하숙골재 통과후 밧줄타고 암벽사이를 뚫고 철계단을 내리고 기암에 취하다 보니 다시 트랭글에서 ”귀래봉“배지 획득했다고 ~♬♪
【1325】”국가지점번호 다다 1529 9799“봉에 오르니 귀래봉인가 했는데 정면 높은 봉우리가 귀래봉이다.
【1331】해발471m 귀래봉이다. 좁은 봉우리라 서로 왕복교차가 어려운듯한데 두분이 사이좋게 점심식사 중이다.
한분 붙잡고 달마봉을 배경으로 바삐 정상인증후 대밭삼거리로 간다.
【1334】대밭삼거리 도착~(←달마산정상1.2km/↙미황사부도전0.8km/도솔암2.9km→), 달마고도 분기점이기도하다.
드림일행 네분도 함께 도착하고, 배가 고프다. 20여년 산행때마다 군소리 없이 도시락을 마련해주는 님에게 감사하며 마나님표 김밥으로 채워준다. 미황사로 하산할 수 있는 삼거리인데 산죽이 많아 붙힌 이름 같다. 이정표 옆엔 통천문같은 바위 구멍도 있다. 그새 이대장님이 도착하여 함께 진행해 간다. 유순하던 능선길은 다시 험해지기 시작하고 만불상 칼날능선 풍경이 펼쳐진다. 서둘지 말고 천천히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집사람이 늘 당부하는 소리다. 털끝 하나 다쳐 오면 산행못한다고 엄포~ㅋㅋㅋ
달마산 정상이 가까이 보인다. 뽀족한 돌탑이 있는 곳이 정상이고 그 다음은 관음봉이고~멀리 너머는 두륜산.
좌측 산기슭으로 미황사도 보인다. 작은금샘을 지나는데 한분이 동백꽆 피었더냐고 묻길래 ”사장님 기다린다고 아직 덜 피었더라“고 전해주는데, 이대장님은 우습다고~ 큼직큼직한 암릉 너덜지대를 오르면
【1425】작은금샘삼거리다. 직진하면 미황사길이고 정상은 우측으로 진행(↓도솔봉주차장5.3km/→달마산정상0.6kmm/미황사1.1km↑)~ 잠시후 좁은 암벽사이를 통과후 밧줄타고 내려서면 문바위재다. 다시밧줄타고 계단내려서면 문바위뒤편이다. 아직 달마봉은 0.45km 남았다. 기기묘묘한 형상의 암봉 바위는 산꾼들로 하여금 탄성과 감탄을 자아내기에 모자람이 없으며, 산행내내 등산객들을 압도하는 기세로다
【1439】문바위~문바위 아래 좁은 바위구멍을 통과해서 정상으로 간다. 간신히 빠져 나왔다. 뚱뚱이가 아닌게 다행이로다. 바위형태를 보니 왜 문바위인지 모르겠는걸~~좌측 밧줄위로 올라갔던 두분이 내려오며 투덜투덜~
애고~급경사 목계단을 올라하는구나. 낑낑~이젠 지쳤나 보다. 또 밧줄타고 능선을 들어서니 앞으로 봉수대돌탑이 있는 달마봉이 기다린다. 길게 맑은 공기 한번 들어마시며 좌측아래 미황사와 우측으로 완도대교와 완도를 조망하며 정상으로 향한다. 대밭삼거리~문바위~정상까지 로프를 타는 구간이 많아 군생활때도 하지 않은 유격훈련 같지만 달마산의 마지막 기암괴석을 접할 수 있는 구간이라 기분은 최고가 아닌가.
【1503】드디어 산떠도리 달마봉 정상에 서다. 해발 489m. 정상석보다 높이 봉수돌탑이 있고, 돌탑 기세에 눌렸는지 그 아래 한켠으로 조금은 초라하게 까만색 정상석이 세워졌다.
봉수대는 옛날 완도의 숙승봉과 북일 좌일산에서 서로 주고 받던 곳으로 극심한 가뭄이 오래 계속되면 480m의 이 높은 봉에 기우제를 지내 비를 내리게 했다고 한다.
정상에서 이대장님의 헌신봉사로 정상 기념인증을 한다. 일행들이 속속 도착하니 달마봉은 드림에서 접수해버렸다.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고 미황사로 하산【1512】미황사1.4km~하산길이 급경사로 만만찮다.산죽길은 계속된다.
【1527】 헬기장 통과(←달마산정상0.8km/↓미황사0.6km/문바위재0.7km↗) 2분뒤 달마고도 합류점 삼거리
”달마고도 힐링축제 2019년3월30”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호젖히 산죽길 내려오는 산죽밭에 왠 낙선주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노?
미황사 바로 전 나무에 “입가에 작은 미소를 띠고 천천히 걸어보세요-달마고도”목판이 걸려 있다. 미소를 한번 지어보자~헤벨레~~좋은 글귀로구나.
【1542】미황사 경내 도착~달마산 암릉능선을 병풍처럼 두르고 선 달마산 미황사는 삼황(三黄)이라 하여 불상과 바위, 석양빛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
경내 한바퀴 돌아보며 사찰 뒤로 펼쳐진 달마능선과 이별을 고하고 미황사 경내를 나서니 좌측 크다란 암릉을 받치고 있는 작은 지주목들이 눈길을 끈다. 작은 힘이 모이니 못하것이 없는 크나큰 자산이 아닌가!! 일주문을 나서며 돌아보니 미적감각이 깃든 현판이 이색적이다.
【1554】미황사 아래 주차장 도착으로 달마산 산행을 종료한다. 벌써 여러 분들이 하산해서 기다리는구나.
【1625】대구 향발~보성휴게소~지리산휴게소 휴식【2010】성서 홈플도착
【2030】MY HOME COMEBACK
산행일기에서 2010년 3월엔 마봉리~달마산~관음봉능선까지 산행후 송촌마을로 하산한 기록이 있다.
기암괴석들이 산 정상에 거대 수석을 세워놓은 듯한 수려한 풍경과 그 위에서 내려보는 다도해 경치가 말그대로 그림이 아닌가 싶다. 달마산 산세와 다도해 조망에 취하다 보면 산행시간은 의미가 없는 산행이었다.
웃음머금은 친절한 안내와 아낌없는 봉사로 일행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이인수G님! 달마산의 하루도 행복했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