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양주간을 맞이해서 오랜만에 겨울이 소식 전해드립니다😊
겨울이는 너무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분명 작년 글에 6.3키로여서 다이어트 한다고 했는데 6.7kg이 되었습니다 이게 뭘까요? 사랑...?
미끄럼틀을 탄 겨울이 너무 무서워해서 두번째는 절대 없기로
작년 대비 겨울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분리불안이 많이 좋아졌어요! 저에게 많은 애착을 가졌던 겨울이! 덕분에 적응기간이란게 없을 정도로 잘 먹고 잘 잤었는데요, 대신 분리불안도 저에게만 있어서 백수생활을 연장했습니다😊
과호흡이 올 정도로 힘들어해서 동생과 세나개 강아지들 이야기를 하며 안정제 복용까지 고민했었어요 마지막으로 아예 길게 꾸준히 나가보자 싶어서 n시간씩 계속 나가면서 시간을 늘리는 루틴화를 해줬고 다행히도 잘 맞았습니다 지금은 가끔 하울링 하긴 하지만 잠꼬대로 발도 까딱거리고 노즈워크도 챙겨먹는 기특강아지가 되었어요
이젠 출근하러 나갈때도 안 짖고, 택배 가지러 현관만 열어도 말벌 아저씨처럼 튀어나오던 것도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추운 겨울에야 산책다운 산책을 했던 저는 푸릇푸릇한 봄과 여름 산책을 굉장히 기대했었는데요! 습도 80%가 넘었던 5월 말, 여름을 느끼며 제가 미쳤었구나 싶었어요! 쿨티와 얼음물을 챙겨다니며 여름을 보냈습니다
해가 져도 너무 더울땐 동반카페에 가서 댕댕바 하나 먹여주며 시간을 보냈어요
겨울이가 여름 산책 코스로 자주 갔던 정자입니다 사진을 정리하며 돌바닥이 시원해서 갔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어쩐지 가을무렵부터 시큰둥하더라고요
겨울이는 여전히 애카에서 다른 강아지들을 관찰하는걸 좋아해요
그러다 이런 상황도 있었고요😂 저 친구는 애카 인싸친구입니다,,, 놀자고 살갑게 온 친구랑 희한하게 노는 겨울이...
점잖다는 소리를 들었던 애견운동장에서의 겨울이
노는거에 관심이 없는건 아닌데 겨울이가 진심 삼천퍼 풀파워로 놀아서 제가 많이 개입합니다
그리고 다른 강아지들이 싸우거나 매너없이 오래 짖으면 가서 참견해요🤦♀️ 최근에 검정 강아지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는데 거기서도 그래서 대화가 잘 기억이 안나요 왜 이럴까요🤷♀️
정수리만 납작해져서 웃기고 (평생 이럴까봐) 무서웠던 갓파겨울 지금은 정상(?) 정수리 되었습니다
겨울이는 신나면 종종 놀이터 구조물로 달려가요! 어디 올라가는걸 재밌어하는 것 같아요😊
날이 풀리면서 예상치 못하게 힘들었던건 각종 날벌레, 두꺼비, 맹꽁이, 고양이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하는거였어요 벌과 매미는 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정말 용케 벌에 쏘이지 않은 23년 여름이었어요
그리고 또 큰 변화라면 꼬리털을 잘라주었습니다 겨울이는 초반에 엉덩이와 꼬리에 부분적으로 털이 없었어서 그 반향으로 길게 기르고 있었어요 몸털이 길게 안 자라니 꼬리도 어느정도 자라다가 말겠구나 싶기도 해서 그냥 뒀는데 점점 길어지면서 누웠다 일어날때 종종 밟는거에요💦 샵에 맡기기엔 남의 손을 잘 안 타서 집에 있는 바리깡으로 샥 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삑삑이를 가지고 놀게 되었어요! 진짜 일년만에 갑자기 삑삑이 장난감에 눈을 떴습니다😭 감격 그자체
2살을 맞이해서 집에서 조촐한 파티도 해줬어요! 생일은 그냥 저희집 온 날을 한살로 쳤습니다😊
재작년과 올해 초 각각 다른 병원으로 건강검진을 갔었는데 관리 잘한 3~5세의 치아라 하더라고요 근데 입양 초 얼굴이 너무 애기같지 않나요,, 귀 털 밀면 저 얼굴일까 싶어서 밀었다가 땜빵만 생겼다고요😭 그래서 그냥 제 마음대로 2살이라고 하기로 했습니다
겨울인 산책하다 날이 좋으면 냅다 누워요 지렁이 댄스 아니고 그냥 누워서 잡니다 바람소리 무섭고 낯선 사람 싫은 쫄보면서 희한한 점에서 무던해요
동반카페에서도 잘 자서 그 점은 참 고마워요 오히려 깨우면 귀찮은 기색,,, 저 뒷발 아시죠,, 하지말라고 배 까는거,,,
겨울이랑 저는 아직도 알아가고 맞춰가는 중인것같아요! 가끔 겨울이가 뭘 원하는데 그게 뭔지 모를땐 하네스도 들었다가 간식도 들었다가 밥그릇도 들어가며 하나하나 소거하고 있어요😅 최근엔 계속 🥺 이러고 쳐다보길래 뭔가 싶었더니 하네스 하긴 싫고 밖은 나가고 싶은 거였어요! 그래서 목줄을 하고 나갔습니다
요즘의 겨울이는 다른 강아지를 보고도 그냥 지나가기 연습 중입니다😊 간식으로 시선 돌리기를 하고 있어요! 겁이 많아서 주저 앉거나 짖어버리는 겨우링🥲 내년 입양주간 글엔 대견사회성이 좋아진 기특한 겨울이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전히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겨울이의 근황이었습니다😊
첫댓글 겨울견생 최고야ㅠ 겨울 마음 불편한 것, 힘든 것 없게 해주려고 최선을 다 하시는 모습 너무 멋있으세요👍🏻💕
겨울이 여전히 예쁜 외모의 소유자😭
입만 하얘서 더더더 귀여워요😍
꼬리털 자르기 전 사진을 보니까 꼬리털이 정말 기네요ㅋㅋㅋ
첨 봤을 때는 털이 길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암튼 이러나 저러나 넘넘 귀여운 겨울이!!!
털에서 윤기가 나는 겨울이..🥹🤍 사진과 설명에서 입양자님의 애정이 느껴져요
겨울이 보면 저도 많이 배워요! 가족분들의 열정과 사랑이 늘 뿜뿜해요☺️ 쉼터에서는 매우매우 조용하고 무서워하던 겨울이. 이젠 안정을 느끼고 자존감 가득해서 넘 좋아요 가족의 힘💚
겨울이 편에서 뭐든지 생각해보는 입양자님~ 덕분에 겨울이가 계속 잘 배우고 있네요. 내년 소식이 벌써 궁금합니다^^
너무 예쁘고 착한 겨울이,,,🖤 분리불안이 나아져서 다행이에요🥹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도 너무 감동이에요🥹
겨울이가 폭풍성장하면서 점점 더 탄이와 닮아가네요 🫢 분리불안이 해결되었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 🥹
여전히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아기강아지 겨울이네요👍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 친구들도 잔뜩 사귄 겨울이로 내년에 또 만나요~
겨울이는 구조됐을때부터 예쁜 모습으로 눈에 띄었는데 ㅠㅠ 가족을 만나니까 더더욱 예쁘고 사랑스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