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9일 묵상 본문 : 시편 56편 1절 - 13절 - 복음을 통해 주님 앞에 서기를 힘쓰며 세상을 두려움이 아닌 담대함과 소망으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목감기로 인해 고단한 몸을 가지고 주어진 하루의 삶을 시작합니다.
집중하기 힘든 육신의 상황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마음을 주께로 향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주 안에 거하는 삶이 되도록 붙들어 주시고 주께 집중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현실의 삶은 갈수록 갈등이 심화되고 분열이 가속화 되며 전쟁의 위험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현상이 주님 오심에 대한 경종임을 잊지 않고 깨어 있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님이 주시는 은혜 가운데 믿음의 길을 가도록 이끄시고 함께 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다윗의 믹담시, 인도자를 따라 요낫 엘렘 르호김에 맞춘 노래, 다윗이 가드에서 블레셋인에게 잡힌 때에)
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2 내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하게 치는 자들이 많사오니
3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4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5 그들이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나를 치는 그들의 모든 생각은 사악이라
6 그들이 내 생명을 엿보았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내 발자취를 지켜보나이다
7 그들이 악을 행하고야 안전하오리이까 하나님이여 분노하사 뭇 백성을 낮추소서
8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사오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9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
10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11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12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함이 있사온즉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13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본문 해설
시편 56편은 다윗의 믹담시로 소개되며 믹담은 ‘조각하다’, ‘새기다’라는 동사인 ‘카타브’에서 유래한 명사로 믹담시는 돌판과 같은 곳에 철필로 글자를 새겨 놓은 시라고 추정한다.
또 요낫 엘렘 르호김에 맞춘 노래라는 것은 명확한 의미는 알 수 없지만 이 말은 “멀리 있는 것들의 침묵의 비둘기를 따라서”라는 의미의 말로 당시 잘 알려진 노래로 추정한다.
그래서 이 노래의 곡조에 본시의 내용을 맞추어 부른 것으로 볼 수 있고 또한 집에서 멀리 떨어진 비둘기가 울지도 못하는 처량함을 비유하며 부른 시편으로 보기도 한다.
시의 기록 배경은 다윗이 사울을 피해 블레셋의 가드에까지 피신 했다가 그곳에서 자신을 적대하는 사람들에 의해 고초를 당하던 시기였다.(삼상21:10~15)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은혜를 베푸시기를 간구하며 사람이 자신을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고 있음을 토로한다.
그리고 자신의 원수가 종일 자기를 삼키려고 하며 교만한 마음으로 치는 자들이 많기에 두려워하는 날들 가운데 주를 의지하고 있음을 고백한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을 찬송하며 하나님을 의지하였기에 두려워하지 않음을 고백하면서 혈육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자신을 해할 수 없음을 선포한다.
이는 인생의 무기력한 모습을 의미하며 다윗의 굳건한 믿음의 내적 확신을 보여주고 있다.
다윗은 대적들이 종일 자신의 말을 곡해하며 자기를 치려는 자들의 모든 생각이 사악함과 그들이 자기의 생명을 엿보았던 것과 같이 모여 숨어서 자신의 발자취를 지켜본다고 토로한다.
이는 블레셋의 신하들이 다윗을 의심하면서 다윗의 행동을 감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윗은 그들이 악을 행하면서 안전할 수 없음을 제시하며 하나님께서 심판하셔서 그들을 낮춰주시고 자기의 처량한 신세를 계수하여주시며 자기의 눈물을 병에 담아달라고 간구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이러한 고통의 시간은 주의 책에 기록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제시한다.
이는 인생의 모든 행적을 남겨두어 축복과 심판의 기준으로 삼는 성경의 가르침을 의미하고 다윗은 이런 상황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속히 자신을 구원해 주시기를 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윗은 자신이 기도하는 날에 원수들이 물러갈 것을 선언하고 이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기의 편이 되어주심을 안다고 이야기한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말씀을 찬송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여 말씀을 찬송할 것과 자신이 하나님을 의지하였기에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이 자신을 해할 수 없음을 확신한다.
이는 4절의 내용과 같은 내용이지만 4절에는 여호와가 나타나지 않고 10절에는 여호와가 등장하는 것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께 서원한 것이 있기에 자신이 감사제를 주께 드리겠다고 선언한다.
무엇보다 주께서 자신의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고 주께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하지 않도록 만들어 주셨음을 고백한다.
나의 묵상
다윗은 사울의 위협을 피해서 블레셋의 아기스를 찾아가게 된다.
그러나 다윗이 블레셋의 아기스를 찾아 갔지만 블레셋의 신하들은 다윗이 과거 골리앗을 죽이고 전쟁을 승리로 이끈 장수였기에 오히려 그를 죽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던 것이다.
이에 다윗은 그들 앞에서 침을 흘리며 미친 사람처럼 보임으로써 아기스로부터 쫓겨나게 되고 다시 유대지역을 돌아오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다윗은 인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인간적인 방법이 결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철저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려는 교만함과 어리석음을 드러내면서 자신은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해 구원받게 될 것을 확신하며 기도하게 된다.
이러한 다윗의 모습은 성도가 삶의 문제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별히 혈육을 가진 자는 하나님 앞에서 무기력한 자에 불과함을 보여주고 있다.
바울은 인생의 무능력을 제시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여 사는 자가 지혜로운 자이며 강한 자의 모습으로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선포한다.
25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2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27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28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29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1:25~29)
땅의 것을 자랑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며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습이 된다.
그래서 철저히 땅의 것을 버리고 하나님을 찾는 것이 진정한 능력이 되며 선한 길을 걷는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다윗은 이것을 철저하게 깨달은 자였으며 그래서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으로 세워진다.
오늘날 사람들이 의지하고 절대적인 신뢰를 보이는 것은 아마도 돈일 것이다.
물질의 많음은 삶의 편의를 더해주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된다고 여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으로 이용되며 하나님의 심판으로 향하게 만든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다윗과 같이 혈육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의지하여 살아가는 자가 되도록 도전한다.
5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6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말하되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하노라 7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13:5~8)
성도의 삶은 늘 세상으로부터 감시당하고 문제와 허점을 찾아 고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윗도 자신을 감시하는 블레셋의 장수들로 인해 고통당했음을 보여준다.(6절)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적들의 위협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이런 다윗의 모습은 성도가 세상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고소를 당하는 모습이 되더라도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주 앞에 서기를 힘쓰는 자가 될 때 참 승리를 얻게 됨을 보여준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서게 될 때 원수들이 물라감으로써 자신이 하나님 안에 거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께서 자기의 편이 되어주심을 확신하며 증거 했던 것이다.(9절)
오늘날도 성도들이 주 앞에 서기를 힘쓰며 살아갈 때 세상의 유혹과 시험, 조롱과 고소하는 모습에서 벗어나게 되며 절대적인 평안과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가 된다.
비록 연약하여 쉽게 넘어지고 세상의 조롱과 멸시를 당하는 일도 있지만 성도가 다시 주님 앞에 서기를 힘쓰며 나아갈 때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해 세상에서 승리하며 사는 자가 된다.
오늘도 연약함으로 사는 인생이지만 여전히 신실하게 도우시고 이끄시는 주를 바라보며 믿음의 길로 나아가 승리에 대한 확신으로 서는 자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주의 말씀 속에서 위로와 소망을 얻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인생의 연약함은 다윗처럼 상황을 피하고자 육신의 방법을 취하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의 은혜를 그 육신의 방법을 버리고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되도록 합니다.
그 은혜를 따라 나아갈 때 믿음의 길을 갈 수 있으며 승리를 확신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날마다 은혜와 진리를 따르는 백성이 되게 하시고 주의 편에 서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인생이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주 앞에 서기를 힘쓰며 하나님을 의지하여 생명의 길을 걷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 앞에 설 때 세상을 두려움으로 대하지 않고 오히려 심판하고 다스리는 자가 됩니다.
날마다 주님과 함께 승리를 선포하며 언약의 성취를 바라보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살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