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수업이 처음이라 정말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기중 한번이거든요..
수업교재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내용을 짜야 하는데
본문내용을 대충 요약하면, 문학이 대개 그렇듯 분단문학도 구체적 현실을 반영하기 마련이며 단순히 과거의 사건으로 치부할게 아니라 현재진행형으로써 분단상화의 극복이란 실천적 명제를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분단을 소재로 많은 소설이 나왔는데 초기엔 분단의 원인에 대한 탐구가 나와있는 작품은 얼마 없다가 최인훈의 광장에 이르러 극복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고 김원일의 어둠의혼,불의제전 등의 작품이 나오면서 분단의 원인에 대한 탐구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대충 내용이 이런데, 글쓴이가 분단 상황에 대한 원인 탐구를 강조하는듯 싶어서 발표도 이와 관련해서 하려고 합니다.
먼저 글쓰기의 과정에 의하면
주제,목적 -> 분단문학을 통해 분단의 원인을 탐구하고 분단 상황의 극복 방안을 제시(문학수업에서 좀 벗어난 주제가 아닐지 약간 고민되네요;)
내용창안, 내용구성 -> 여기가 문제인데요. 요소요소 준비해야 할텐데 아직은 감이 잘 안잡히네요.
-분단문학의 개념
-시기별 분단문학의 특징
-분단문학을 통해 알아보는 분단의 원인
-분단의 극복방안
제 능력으론 여기까지밖엔 생각이 안 떠오릅니다...ㅠ
잘못된 부분이나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가차없이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정리해놓으신 걸 보면 분단에 대한 논문인 것처럼 생각되네요. 분단의 원인이나 극복방안은 문학에서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문학에 관한 것이니까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내용은 될 수 있는 한 빼고, 그로 인하여 죄없는 민중들이 영문도 모르고 좋건 싫건 한 쪽에 속할 수밖에 없었던 비극과 남과 북의 대결로 인하여 그들이 받은 고통 등을 주제로, 남과 북 어느 쪽의 편도 들지않는 입장에서 문학론을 전개하면 어떨까요? 우리나라는 지구에서 유일한 분단국인만큼 분단문학은 우리나라에만 존재할 수 있는 장르이고, 따라서 그런만큼 중요하며 세계인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자존심님의 파이팅을 기대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분단문학의 분단의 원인 탐구로서의 기능을 강조하고 있거든요.. 이걸 좀 중요하게 여겨야 하지 않을까요? 극복방안까지는 좀 멀리갔지만..
저도 외국문학과 출신입니다만.....일부 문학계통에서는 문학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도 보지만, 전 문학이 사회문제에 바로 해결책을 준다고 볼 수는 없다고 봅니다. (문학이 해결책을 준다면 그건 결국 '현실도피'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따라서 각 분단문학에 나타난 분단의 원인(즉, 각 작가나 각 소설에서 인식하는 분단의 원인)을 제시하는 정도로 끝맺는 것이 낫지 않나 합니다.
그리고 글이 짧은 글이라면 막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면서 개념정의 하고 간단히 특징 보고 원인 살피는 것도 좋지만, 일정 분량이 되는 글이라면 서론과 결론을 집어넣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자면,
서론 : 왜 분단문학인가(분단문학을 왜 살펴야 하는가)
본론
- 분단문학 개념
- 외국의 분단문학 사례(독일 사례 같은 건 아마 찾으실 수 있을 듯)
- 한국 분단문학의 시기별 특징
- 한국 분단문학에 나타나는 분단 : 분단 발생원인 및 지속원인
결론 : 적절한 말이시면 될 듯(탈냉전시대 분단문학의 변화 방향(분단은 냉전의 산물이었다는 점에서)이라든가 등등등)
조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