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멋진향 창창한입니다.^^
요즘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꽤 쌀쌀해졌죠?
이럴 때 생각나는 것~~, 이거이 아니겠습니까?
보기만 해도 따뜻해지는 숯불, 이걸 매일 접하는 이가 있었으니...
그곳을 찾아 금정구민이 해운대로 날아 왔습니다.
요즘 연이어 해운대로 갈 일이 많아지는군요.
왜 일까요?
해운대신도시 지하철 2호선 장산역 12번 출구로 나와
해운대자생한방병원을 왼쪽 어깨쪽으로 향하게 한 뒤
건물 뒤를 돌아 가면 바로 다음 건물이
프랑스전통제과제빵 전문점 [빵다무르]입니다.
(ㅎㅎ 절친 중에 한명인 친구가 사모라서
전 장산, 해운대하면, 아니 부산, 전국에서
이 빵다무르가 가장 대표적인 맛난 집이라고
각인되어 있습니다.)
다시 [빵다무르]를 등지고 보면 우체국이 보이고
우체국 위쪽으로 50미터쯤 쭉 가면 왼쪽편에 나타납니다. 이집!
[소문난 막창집] - 이름 하나 잘 지었군요.
해운대에 여기, 오래 전부터 자리잡고 있는 꽤 유명한 집이라는데요.
이 집을 찾기가 이리도 힘들까요?
노우~, 노우~
제가 워낙 길치라 이렇게 길게 설명한 것 뿐입니다.
다시 설명 드릴께요!
장산역 12번 출구로 나와 직진, 50미터 앞이 해운대문화회관인데
그 바로 뒤가 [소문난 막창집]입니다.ㅋㅋ
앞에 길게 설명드린 건 고기배, 빵배가 다르니 [소문난 막창집] 가기 전에
에피타이저로 맛있는 빵을 드시고 가시라는 말씀~~
웬 생고기들?
사실 여기 다녀 온 건 9월 말이었어요.
아주 맛있었다는 느낌은 강한데
맛집으로 자세히 적을 수 있는
초롱초롱한 기억력의 소유자자 아니라서...
찍어 두었던 사진들을 꺼내 봤습니다.
아뿔싸~~, 먹기 전의 사진들은 있는데
막 맛있게 알맞게 구워진 먹음직스러운 사진은 없는 것이었습니다.
꽤나 열심히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찍어 댔더랬는데요..
프로 사진작가 폼을 하고서 말이죠.
...이유는 한가지!
딱 알맞게 익었을 때, 타기 전에 얼른 먹는다고
사진 찍는 취미를 잊어 버린 것입니다.
역시 본능은 기억보다 우위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래 노릇한 고기 사진보다
위의 선명한 선홍빛과 누릿한 참기름 같은 것이 한겹 부드럽게 얹혀진
이 날것의 고기들을 보고는 심장이 더 뜁니다.
피 철철 나는 레어(rare) 고기를 먹는 구미호띠도 아닌데 말입니다.
보세요, 이 막창(?), 양(?)들 예쁘죠? 부드럽고 통통, 탱글탱글,
손가락으로 꾸욱 누르면 안에서 치즈가 마구마구 흘러 내릴 것만 같습니다.
역시나 잘라 보니 옥수수 뻥튀기 과자처럼 속살을 뒤집고는 뽀얀 치즈 냄새까지 나는
듯합니다.
실제로 먹었을 때도 고기 특유의 비릿한 냄새 없이 향긋한 치즈(?)같은 맛이
났습니다.
시각이 미각,후각을 현혹시킨 것일까요? 모르겠습니다.ㅎㅎ
그러면 평소에 제가 고기들을 즐겨 먹느냐?
아니올시다.
저는 내심 모태 채식주의자를 표방하지만,
원만한 대인 관계를 위하야 잡식성으로 나아 가려고
무던히 애쓰는 1인입니다.
그리하야 삼년 전에 딱 한번 곱창, 양을 먹어 보았더랬습니다.
이번이 두번째인데
첫번의 경험은 이 물컹한 날 것들을 잘 씹어 삼키고자
바싹 구운채 양념을 듬뿍 찍어, 좀 질긴 이 아이들을
온화한 미소를 띄우면서 잘근잘근 씹어야 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번 두번만에 그 전의 기억들은 싹 덮고
전혀 다른 맛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맛이 무엇인지 알려면 다양하게 먹어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 별로 안 좋아하는 음식도 먹어 보면서
이날처럼 새로운 반전의 경험을 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쫄깃하고 부드러우며, 비릿한 냄새가 안 납니다.
이 고기도 잘 구웠을 때 질기지 않고 잘 익은 육즙이 느껴지면서 참 부드러웠습니다.
굽는 사람이 잘 구워서인가요?
우선 좋은 재료의 고기가 신선하고 적당히 잘 익어서,
양념도 강하지 않게 잘 배여서 맛있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맛있는 아이, 파김치~,
양념이 듬뿍이지만 강한 짠맛은 아니었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무 초간장 절임도 적당히 짠 맛이 맛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김치는 그냥 큰 인상을 받지는 못햇습니다.
김치찌개~, 제가 이 김치찌개를 참 좋아하는데요..... 맛있습니다.
청국장
된장찌개
된장라면~~ 특이하죠? 맛 좋아요
나트륨 줄이기 참여 건강 음식점이군요.
소문난 막창집 메뉴입니다.
특양, 양대창, 대창, 막창, 오겹살, 목살, 이리도 부위마다 각각 이름들이 있는데
이 맛있는 것들을 그냥 고기, 아이들이라고 부른게 쬐끔 미안해지네요.
하지만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지, 꼭 이름들을 다 불러줘야 할 필요가 있나요?
모든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다 보면, 복잡한 관계 속에 피곤해~~~ㅎㅎ
...저는 잘 나가다가 꼭 이렇게 다른 데로 빠집니다.
위 사진은 가게가 저녁 손님들로 꽉 차서 왁짜지껄 했었는데
한차례 쏴악 빠져 나간 뒤 찍은 것입니다.
이제 다시금 술 손님들로 가득 차겠죠?
이 소문난 막창집 분위기는요.
세련되지는 않습니다.
기사식당 같은 분위기를 내서
오히려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인상을 주는 게
이 집의 컨셉인가요?
귀가길에 친한 친구를 만나 아무데고 들어 갔는데
맛있어서 그 친구와의 소주 한잔이 오래도록
소중한 기억으로 남는 집
그 친구가 그리워 질 때마다
혼자 앉아 소주 한잔에 고기 한 점 먹어도 편안한 집,
그 느낌이 그대로 살아나는 집.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집.
'고기는 맛있다'는 생각을 새로 들게 한
이 소문난 막창집에 후한 점수를 줍니다.
맛있는 걸 먹고 나면 이 화사한 장미처럼 기분이 마구마구 부드러워져요.
여러분도 맛난거 많이 드시고, 부드러운 기분 두둥실 느껴 보아요~
01 |
상호 |
소문난 막창집 |
02 |
전화 번호 |
051) 743-0001, 010-5517-0067 |
03 |
위치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1439-11 해운대문화회관 바로 뒤, (빵다무르에서 50미터) |
04 |
휴무일 |
추석, 설날? |
05 |
영업시간 |
오후3시 ~ 새벽3시까지 |
06 |
크레디트 카드 |
YES |
07 |
주차장 |
지정 주차장 |
08 |
나의 입맛 |
|
09 |
선호하는 음식 |
|
10 |
싫어하는 음식 |
|
11 |
나의 관점 |
㉠ 맛, ㉡ 청결, ㉢ 친절, ㉣ 기타 (순서대로 기재) |
첫댓글 빵다무르에서도 감동을 받았는에 이곳에서 제대로 막창을 먹곤 놀라워 했지요,
맛있는 것들이 같이 모여 있어 좋네요. 그 앞 아파트가 23일경 입주더라구요. 활기찬 골목 되겠습니다~
여기가 바로 저희 동네입니다.
맛있는 집 맞습니다.
저두 두 번째 갔는데 모두 맛있게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좋은데 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