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부터가 무척 수상한 표현들입니다.
제가 명리를 처음 수학으로 대했을 때,
왜 자정을 날과 날을 구분하는 경계로 사용하지 않는지가 의문이었습니다.
공전궤도 위를 자전하며 이동하는 물체는 사이클로이드 운동을하는게 맞거든요.
양력에 의지하는 사주에는 두가지 사이클로이드 운동이 있습니다.
1. 태양을 중심으로 ( 사실은 태양계의 무게중심을-barycenter- ) 공전하는 지구
2. 지구를 중심으로 공전하는 인간
사이클로이드는 최단( 시간 ) 강하곡선이라고도 불립니다.
빛의 굴절이론들을 살펴봐도 아시겠지만,
다른 매질로 돌입하는 빛은( 뿐만 아니라 전자기파 모두 ) 가장 빠른 방향을 따릅니다.
사인파와 같은 정현파와 달리 이런 움직임은 주기와 주기 사이에 촉점을( 觸點 = 壓點 ) 만들어냅니다.
즉 수학적으로 미분불가능이란 말이죠.
그말은, 0.9% 갑과 0.1% 을 과 같은 매끄러운 변화가 아니라 갑, 을 딱딱 이산적으로( 離散 ) 나뉘어진단 말입니다.
양자적인( quantum, 여기서는 digital ), 다른말로 이산적인 변화를 낳죠( discrete ).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자수( 子 ) 의 자형이 그러하듯이, 클릭( click ) 이 발생해야합니다.
자수를 황종( 黃鍾 ) 이라 하는 것은
黃, 즉, 하늘천 따지 가물현 누를 황의 천자문에서 보듯,
( 검을 현-玄-이 곧 가물거리다, 누렇다가 곧 누르다. 별개의 문장이 아니라 한 문장으로 해석하면 검을 현이 누른다 가 되죠 )
이는 땅의 중력작용을 말하는것이지요.
누르고 제압하는 귀한( 貴 )자니 이가 곧 황제( 皇帝 )가 되고, 천자( 天子 )라 일컫는 것이죠.
즉 오화의( 午 ) 높은 지위는 임시로 주워진 책임이고 의무인 것이지만
자수의 권리는 세습되는 것이고, 타고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 촉점의 압력의 결과가 축토에 생기게 되는 옹이 입니다. 클릭 자국이죠.
동지를 지난 1월 초의 근일점( 近日點 ) 이라고도 합니다.
하나라 은나라 주나라가 각각 인월 축월 자월 세수를 사용했던 것은
사람의 변화를 따르냐, 땅을 따르냐, 하늘을 따르냐로써의 나름의 의미가 있고,
그 이후 국가들에서 채택된 변경점들은 정치적 인화의( 天時, 地利, '人和' ) 의미도 있으므로
서양의 점성술이 춘분을 기점으로 한다 하여 굳이 명리를 하는 우리가 따를 의무는 없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있죠.
호출된 함수에 인자를 전달하고, 사용한 메모리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사용할 공간을 어떻게 정의하고, 누가 지우냐는 문제입니다. ( calling convension )
convension 이라는 말이 의미하듯 이건 관습적, 정책적인 합의의 문제죠.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눕니다.
1. 호출한 쪽이( 이전세대 : caller ) - stack 이란 이름의 - 메모리를 해제한다.
2. 호출당한 쪽이( 이후세대 : callee ) 메모리를 해제한다.
임수가( 壬 ) 메모리를 해제하고 ( 자원반환, 滅 ) shutdown process 를 거치므로,
자수가 임수를 담고 있음은 callee 에서의 해제를 이야기함과 같은 경우입니다.
프로그램에서는 함수 호출이 끝나면 호출한쪽으로 되돌아가니 caller 가 해제를 전담해 무방하지만,
지나치면 stack overflow 로 자원고갈이 일어나고,
우리의 시간이 열역학 제 2법칙에 따라 엔트로피가 증가함에 따라 포화되어가지만,
정보량의 폭증에 따라 과거의 기억에 대한 후대( callee ) 의 정리가 필요한 것입니다. ( memory compaction )
씨앗만 남긴다는 것이죠.
이를 토대로 보면 자수가 임수를 포함해 후대의 용도에 맞게 자원반환에 참여함이 무척 논리적인 일이고,
축토에서 memory compaction 이 일어남이 자연스럽습니다.
우리가 잠을 통해 기억을 정리하듯이 말이죠.
즉, 시간의 경계를 정의하는 것이 곧 함수의 역할과 범위를( scope ) 정의하는 것과 같다는 말씀이지요.
자시의 시작을 일일 변경점으로 보는 것도 논리적인 근거가 있다는 말씀이고요.
혹자는 정자시를 쓰면 '오전이 오후보다 길어진다' 라고 하는데,
정오전이 아닌 오전이라고 하면 길이가 달라지는건 없으니까요.
야자시가 등장하게된 시점이 원명대에 와서의 변화로 보이기 때문에 전통성을 논하기도 어렵습니다.
그 전에 사용된 야반은( 夜半 ) 자시를 말하는 것이지 자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는 어느쪽이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오로지 논리로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는 겁니다.
저는 어느쪽을 사용하든 그에 맞는 해석이 붙으면 존중해야된다는 입장입니다.
단순히 어디를 나누냐는 길흉을 단정하는 것 처럼 진영논리일 뿐 논리가 아니라는거죠.
프로그래밍을 하는 입장에선 자정을 기준으로 하는게 편합니다.
코딩 한 줄이라도 덜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오컴의 면도날을 적용하는게 항상 옳진 않고,
그 지역의 기준 시간이란건 정치적 범위를 포괄합니다.
단순히 경도의 소수점으로 나눈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처럼 좁거나, 세로로 길쭉한 나라들은 경도차에 따른 시차라고 해봐야 크지 않으니
그만큼 기준의 통일을 향한 강한 압력을 받는다고 봐야하지만,
가로로 길쭉한 나라들은 두루뭉술한 시간변화 만큼이나 자치적인 융통성을 허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즉, 우리가 사용하는 지역적 상대 시간이라는건( 시간은 본질적으로도 상대적입니다만 )
지리와 인화가 일부 포함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정자시를 쓰고 있습니다.
정자시는 정자시 나름의 전통과 논리가 있고,
야자시를 따지는건 존중하지만 해석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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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루를 나누는 경계와 명리의 인사적 경계를 혼동하는 분이 계신데,
하루와 1년을 나누는 경계는 천시로,
동지와 자정이 분명합니다.
실은 코사인파와 사인파의 기준처럼( 90도 차이 ), 동지도 되고 춘분도 됩니다.
하지만 명리의 인사( 人事 )는 천시를 논함이 아닙니다.
임수의 내려가는 성분이( falling edge ) 곧 자수가 강해지는 성분이고,
계수의 올라가는 성분이( rising edge ) 곧 자수가 쇠해지는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명리에서의 '절기' 란 '중기' 를 살리고자 함입니다.
태음태양력에서도 '중기' 를 살리기 위해 무중치윤을 하고 있습니다.
즉, 명리는 수화목금의 가로 세로 축을( 왕지 ) 살리고자 하고,
점성은 물 공기 불 흙의 대각 축을( 토공 ) 살리고자 하는 철학인겁니다.
점성이 맞다 명리가 맞다 하는 것이 아니고 혼합하지 말란 법도 없습니다.
그러나, 알고 쓰고 의미를 나눠야 한단 말씀이지요.
👏👏👏 박수를 보냅니다.
인간의 시간달력과 명리력은 그 근간이 다르지요.
명리는 말씀대로 구간론이며
시간은 썰기론.
명리는 자시에 만나자.
약속시간은 몇시 몇분에 만나자.
즉 명리는 12지지 기반으로 구간론인데
이 근간을 이해 못하면. 차원의 오류 블랙홀에 빠지며, 답은 없기에 옛서적들만 의지하지요.
확신은 아신의 통찰에 있음이 명리인것을 ...
서툰 푸줏간 주인처럼 아무 곳이나 자르지 말고,
관절 같은 자연적 형태를 따라 잘라 나누라.
– 소크라테스 -
'절기' 란 명리에서 나누기 위해 존재하는 기준으로써 24기 중 12절을 말하는겁니다.
이 말은 곧 자수의 자정 한가운데를 썰려면
축도 반으로 썰고 인목도 반으로 썰어야 된단 소리죠.
그것이 일관성입니다. 점성처럼 절기를 살리고 중기를 죽여야 된단 소립니다.
일관성은 학문의 근간이지요.
물리법칙이 어느 시공간에서도 통용됨이 전제이듯이... 👍
일관성이 없으면 말이 많아집니다. 오컴의 면도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