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1일 묵상 본문 : 시편 58편 1절 - 11절 - 날마다 심판에서 구원으로 이끄시는 주의 복음을 듣고 마음을 지키며 사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허락해 주시고 오늘도 주의 보좌를 향해 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어진 삶의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벌써 한주간의 반을 지나 목요일을 맞이합니다.
깨어 있는 마음을 주사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며 사는 자가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육신의 필요를 따라 살지 않고 주의 뜻을 따라 살아가기를 힘쓰는 자 되길 소망합니다.
순간마다 일깨워 주시고 마음과 생각을 살피는 습관이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다윗의 믹담시, 인도자를 따라 알다스헷에 맞춘 노래)
1 통치자들아 너희가 정의를 말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인자들아 너희가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2 아직도 너희가 중심에 악을 행하며 땅에서 너희 손으로 폭력을 달아 주는도다
3 악인은 모태에서부터 멀어졌음이여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4 그들의 독은 뱀의 독 같으며 그들은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 같으니
5 술사의 홀리는 소리도 듣지 않고 능숙한 술객의 요술도 따르지 아니하는 독사로다
6 하나님이여 그들의 입에서 이를 꺾으소서 여호와여 젊은 사자의 어금니를 꺾어 내시며
7 그들이 급히 흐르는 물같이 사라지게 하시며 겨누는 화살이 꺾임 같게 하시며
8 소멸하여 가는 달팽이 같게 하시며 만삭 되지 못하여 출생한 아이가 햇빛을 보지 못함 같게 하소서
9 가시나무 불이 가마를 뜨겁게 하기 전에 생나무든지 불붙는 나무든지 강한 바람으로 휩쓸려 가게 하소서
10 의인이 악인의 보복당함을 보고 기뻐함이여 그의 발을 악인의 피에 씻으리로다
11 그때에 사람의 말이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하리로다
본문 해설
시편 58편은 다윗의 믹담시로 소개되며 믹담은 ‘조각하다’, ‘새기다’라는 동사인 ‘카타브’에서 유래한 명사로 믹담시는 돌판과 같은 곳에 철필로 글자를 새겨 놓은 시라고 추정한다.
그리고 알다스헷(당신은 멸하지 마소서라는 의미)에 맞춘 노래라는 것은 당시에 잘 알려진 알다스헷이라는 제목을 가진 노래의 곡조에 맞추어 본 시를 연주하라는 의미로 보고 있다.
58편은 저술 배경이나 시기에 대한 언급이 없고 내용상 불의한 재판관에 대한 저주와 하나님의 심판을 구하는 내용으로 미루어 악인의 득세와 공의가 무너진 시기에 기록된 것으로 본다.
다윗은 통치자들이 정의를 말해야 하지만 그들이 잠잠하고 재판관들이 올바르게 판결해야 하지만 침묵함으로써 불의에 일조하고 있음을 비판한다.
또한 중심에 악을 행하며 땅에서 그들의 손으로 폭력을 행하게 만들고 있음을 지적한다.
다윗은 악인이 모태에서부터 멀어졌다(분리, 이탈)고 말하고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한다고 지적함으로써 악인들이 죄에 치우쳐 적극적으로 죄악을 행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들의 독은 뱀의 독과 같고 그들은 귀를 막은 귀머거리 독사와 같아서 술사의 홀리는 소리도 듣지 않고 능숙한 술객의 요술도 따르지 않는 독사라가 말한다.
이는 불의한 재판관들로 인해 공의가 무너짐으로써 사람들이 죽음에 이르게 됨을 비유한 것으로 귀를 막은 독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악을 행하는 모습을 의미한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입에서 이를 꺾어 달라고 호소하며 젊은 사자의 어금니를 꺾어 내시고 급류와 같이 사라지게 하시며 겨누는 화살이 꺾어지는 것과 같이 해달라고 간구한다.
또한 소멸하여 가는 달팽이 같게 하시고 만삭 되지 못하여 출생한 아이가 햇빛을 보지 못함과 같이 해달라고 간구함으로써 악인의 소멸과 허무한 결말이 되기를 촉구하고 있다.
또 가시나무 불이 가마를 뜨겁게 하기 전에 생나무든지 불붙는 나무든지 강한 바람으로 휩쓸려가게 해달라고 하는데 이는 악인의 죄악을 도모하는 일이 허무하게 끝나기를 간구한 것이다.
다윗은 의인이 악인의 보복 당함을 보고 기뻐하며 그의 발을 악인의 피에 씻을(보복할) 것을 선포하고 이때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의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시며 의롭게 심판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인정하게 될 것을 선포한다.
나의 묵상
다윗은 시를 기록할 당시 통치자들과 재판관들이 불의한 통치와 재판을 하고 있음을 보며 이에 대한 책망과 하나님의 심판을 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들인 중심에 악을 행하고 그들이 폭력을 동원하여 악한 일에 동조하고 있음을 지적함으로써 지도자들의 타락한 모습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는 악을 행하는 것은 우발적인 행동보다 계획적이고 분명한 동기와 의도를 가지고 이루어지는 것임을 보여주며 결국 마음을 지키지 못한 결과가 악으로 나타나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솔로몬은 잠언을 통해 마음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20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21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며 네 마음 속에 지키라 22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0~23)
다윗은 악인의 특징을 독사에 비유하며 특별히 귀를 막은 독사와 같다고 말한다.(4절)
이러한 악인의 특징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막은 자들의 모습을 의미하며 스스로의 악한 본성과 생각, 그리고 마음을 통제하는 일에 실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모습이 악인의 모습이며 하나님과 교제함 없이 살아가는 모든 인생의 모습이 악인과 같이 죄악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스스로 정당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이는 사람이 하나님께 심판 당하게 되는 중요한 요인이 되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당할 때의 모습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문제임을 보여준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그 중심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려는 태도가 가득했음을 보여준다.
9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포도를 따듯이 그들이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말갛게 주우리라 너는 포도 따는 자처럼 네 손을 광주리에 자주자주 놀리라 하시나니 10 내가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책하여 듣게 할꼬 보라 그 귀가 할례를 받지 못하였으므로 듣지 못하는도다 보라 여호와의 말씀을 그들이 자신들에게 욕으로 여기고 이를 즐겨 하지 아니하니 11 그러므로 여호와의 분노가 내게 가득하여 참기 어렵도다 그것을 거리에 있는 아이들과 모인 청년들에게 부으리니 남편과 아내와 나이 든 사람과 늙은이가 다 잡히리로다(렘6:9~11)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면서 그들에게 요구하셨던 태도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었으며 그 들음을 통해 언약 가운데 거하는 순종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모세를 통해 새롭게 언약을 체결하실 때 하나님은 백성들이 듣는 일에 힘을 기울이고 듣기 위해 힘써야 할 일들을 말씀하셨다.
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7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로 삼고 9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신6:4~9)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할 때 사람은 그에 대한 행동으로 말씀에 대한 강론과 손목의 기호와 미간의 표로 삼고 문에 기록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자 하지 않고 단순히 강론을 하며 손목의 팔찌를 차고 미간에 새기며 문에 기록한다고 할지라도 그 모든 행위는 허무한 종교적 행위에 지나지 않는 것이 된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듣는 것이 중요하며 마음에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모습이 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갈수록 마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일이 희박해지는 시대가 되어감을 느낀다.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겠다고 산과 들로 나아가 기도하며 고함을 치며 말씀해달라고 요청하며 특별한 표적을 구하는 모습이 많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은 복음을 통해 선명하게 증거 되고 있으며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누리는 일이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다.
하나님의 음성은 죄에 대한 깨달음과 회개,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회복과 그 안에서 누리는 기쁨을 말씀하시는 것인데 그 모든 것이 바로 복음에 담겨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가 복음을 통해 주의 보좌 앞에 나아가 심판과 구원의 메시지를 듣는 자가 될 때 그는 마음을 지키는 자가 되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로 서게 된다.
다윗의 시편도 동일하게 심판과 구원을 노래하며 인생의 죄악에 대한 회개와 의로운 자에 대한 회복의 모습을 선포하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인생의 어리석음은 이러한 하나님의 음성을 외면한 채 종교적 행위를 통해 육신의 만족을 추구하는 모습에서 나타나며 지난 날 나의 모습에서도 수없이 반복되었던 모습임을 고백하게 된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벗어나 주와 교제하는 자로 서게 하신 은혜가 얼마나 큰지 깨닫게 된다.
오늘도 그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를 복음을 통해 경험하고 주의 공의와 사랑을 선포하며 찬양하는 자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어리석은 자는 육신의 특별한 기적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행동합니다.
그러나 주와 교제하는 것은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메시지를 듣는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담고 살아가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임을 믿습니다.
주의 심판과 징계에 인생의 악함을 고백하고 회개하여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 주 안에서 기쁨을 얻고 평안을 누리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이 고백을 복음을 통해 날마다 고백하며 마음을 지키고 주의 뜻을 따라 행하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하기를 힘쓰지 않을 때 인생은 죄악을 행하고 주의 가르침에 귀를 막게 됩니다.
깨어 있는 마음을 주셔서 주의 심판과 구원의 메시지를 날마다 들으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로 붙드시고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는 자 되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