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퍼팅이야말로 뛰어난 상상력과 많은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것은 타이거가 대부분의 프로들
보다 확실히 뛰어난 점이기도 하다."
보다 확실히 뛰어난 점이기도 하다."
안녕하세요. 골프다이제스트 아카데미 이상원 인스트럭터입니다. 오늘은 숏게임 중에서도
롱퍼팅에 대해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현란한 숏게임을 앞세워 골프계에 한 획을 그은
스페인의 프로골퍼 세베 바예스테로스에게한 기자가 그를 인터뷰하며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의 숏게임 플레이는 어째서 그리 훌륭한가? 뭔가 다른 연습법이라도 있나?" 세베가 말하
기를.. "나의 숏게임은 머릿속에 그려진 샷을 그저 재현시킬 뿐이다.공이 페이스에 맞는 소리,
날아가는 모습, 굴러가는 모습, 그리고 홀 인..샷을 하기 전 내 눈앞에는 몇 초 후 펼쳐질 상황이
완벽하게 그려진다. 그 후엔,그저 공 앞에 다가가서 치면 된다."
상상력. 바로 이것이 당대 최고의 플레이어를 탄생시켰던 비결이었습니다. 코스플레이에서
스코어를 가장 쉽게 잃는 부분이 3퍼팅입니다. 3퍼팅이 나오는 원인은 방향성보다는 거리감
각에 더 큰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많은데 롱퍼팅에서 거리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특별한
연습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라운드 전 스타트 하우스나 연습장의 연습 그린에서 자신의 발걸음을 기준으로 10, 15, 20
발자국 정도 거리에 각각 4~5개의 공을 놓습니다. 이때 어드레스에 들어간 후 시선을 공에
두지 마시고 홀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 상태로 시선을 홀에 고정시킨 채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공이 굴러가는 모습을 전체적으로 관찰하며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이 연습을
하시다 보면 스트로크 내내 머리가 최초공의 위치에 고정되어 있어야 하는 실제 퍼팅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감각을 체득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서너개의 공을 굴려 본 뒤, 마지막 공은 정상적인 어드레스로 스트로크를 해보십시오.
이렇게 연습을 반복하게 되면 실제 스트로크 시에도 앞에서 홀을 보고 연습했을 때처럼 거리에
따라 볼이 굴러가는 모습을 머릿속에 상상해볼 수 있을 겁니다. 타이거 우즈의 코치인 행크
해니가 말하길 "골프에 필요한 여러가지 샷중에서 가장 과소평가되고 있는 부분이 롱퍼팅이다.
라이와 거리를 잘 판단하여 탭-인(툭 쳐서 넣는)할 수 있는 위치로 가져다놓는 롱퍼팅이야말로
뛰어난 상상력과 많은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것은 타이거가 대부분의 프로들보다 확실히
뛰어난 점이기도 하다.
" 이제부터는 '얼마나 강하게 쳐야하지?','너무 세진 않을까?
아냐, 약할 것 같은데..'하며 우왕좌왕 하는 불안한 마음보다는 홀을 향해 매끄럽게 굴러가며
'딸그락'소리와 함께 홀인하는 상상을 하며 롱퍼팅에 임해 보십시오.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장소협찬: Sky72 드림골프레인지
의상협찬: 아디다스골프
칼럼니스트: 이상원 - 골프다이제스트 아카데미 인스트럭터
스윙모델: 이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