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산행후기는 맡아놓고 쓰게되었습니다.
09:20 출발 --11:30 인수봉아래 도착 -- 14:30 대동문 도착 -- 16:00 정릉 분소 도착
이날은 이범이가 5개월만에 참석해 즐거운 산행을 만들어준 하루였다. 자가농장에서직접 농사지은 토마토, 오이고추에다가 복분자 원액주에 족발에 김밥, 거의 혼자서 7명의 먹거리를 도맡아 준비했다. 인수봉 등정은 사람이 너무 많아 포기하고 중턱에서 복분자주에 취해 추석산행다운 가을정취를 만끽했다. 내가 두잔, 준양이 네잔반 등등 거의 몸을 추스르기 힘들정도여서 정신차릴 때까지 쉬었다. 추석연휴 음식을 소화시키려고 왔는지 인수봉에는 서울시내 사람들이 다 모인거 같았다.
인수봉에서 동장대-대동문을 거쳐 이범 규철 익환 준양 인수는 칼바위 능선을 하산길로, 나와 희극이는 평탄한 길을 하산코스로 잡고 중간에서 만나 정릉분소로 내려왔다, 아마 북한산 등산에서 가장 오랫동안 산에 있었던 날이 아닌가 한다. 그러다 보니 이날은 회원간의 대화도 풍부했다. 특히 백골회장님의 어록이 많은데 기억이 안난다. 준양인 대행이 혼자 지리산간 것이 섭섭했다고 하고 백골회장은......
이날은 이범이가 내려와서 식사까지 두부집에서 보시했다. 2시간동안의 푸짐한 만찬 시간을 끝내고 가려는데 딱 500은 아니지만 가볍게 차라도 한잔한다는 것이 맥주집에서 노래까지 곁들인 2차를 Space Chorus라는 건너편 장소에서 가졌다.2차보시는 준양이가 씨원하게 쐈다. 왕십리에서 모두 헤어지기로 하고 시내버스를 탔는데...... 백골회장의 제의에 그냥 헤어질 위인들이 아니라 다시 노래방으로 직행(익환이와 희극이는 귀가). 이날 1시간 반동안 부른 노래는 다음과 같다.
김태근 : 김천역(고향역 개사)
박주필 : Tian mimi, 야래향, Pengyo, 당신. 뜨거운 안녕(이범이와 듀엣), 무조건, 트롯트 메들리중 가지마오
강대행 : 고장난 시계, 정하나 준것이, 트롯토 메들리중 녹슬은 기찻길.....눈물을 감추고
이이범 : 송학사, 미워도 다시한번, 찬찬찬(대행과 듀엣), 돌아가는 삼각지, 미워도 다시한번
조회장 : 안개낀 장춘단 공원, 있을 때 잘해(이런노래 해야된다면서.....), 떠나는 님아, 트롯트메들리중 바보같은 사나이와 잃어버린 30년.... 내삶을 눈물로 채워도, 미워하지 않으리 등등
합창 : 친구여
그래도 아쉬워 팥빙수로 입가심하고 일욜 과천대공원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져 집에오니 11:00경이 되었다.
추걱연휴 산도 가고 친구들과 여흥도 즐기고 즐거운 하루였다. 오늘 이침김밥부터 점심 족발 저녁식사끼지 보시하신 이이범 회원, 2차 맥주 보시하신 박준양 회원, 노래방 쏘신 백골회장님 감솨드리고 성불하시길......
첫댓글 모처럼 나온 이범의 푸짐한 간식과 보시까지 정말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근데 2차 보시는 백골회장님의 지령에 타이거인줄 알았는데 준양이가?
백골회장의 어록 3가지
1. 주회장 골프 머리를 올려주었다는데 ....?
2. 머리올려 주었더니 백골회장 돈을 다 따먹었다는데...?
3. 요즘들어 주회장한테 모든 얻어 먹어본적이 없다는데...?
추석연휴 후기를 싹쓸이? 암튼 수고했습니다.
근 반년만에 나온 이범친구 반가웠고 복분자도 아주 좋았습니다. 후기는 자청하지 않는한 연속 지명하지 않는게 어떨지.....몇사람의 희생보다는 회원모두의 십시일반(대행님 어록)이 우리산락회의 가장큰 자산이 아닐런지......
근간들어 산도 제대로(6시간 40분/휴식시간 포함) 타고 모처럼 백운대 올라가는 바위자락서 유정천리가 가져온 복분자에 족발 아주 맛있게 잘 묵었슴니다
하산길에 북한산 칼바위능선도 타보구 내려와서 모처럼 나온 유정천리가 보시한 파전에 뜨끈뜨끈한 찌게에다 맥막소 아주 맛있게 잘 묵었심니다
게다가 주필이 쏜 시원한 맥주에다 땅콩안주도 맛있었구 노래까지도*****
그뿐만 아니라 백골회장이 가이드한 노래방서 한없이 원없이 실컷 노래도 부르고 맥주도 마셔가면서 아주 즐건 시간을 잘 보냈지요^^
휘날레로 팥빙수까지~ 완존히 풀ㅡ코스인 하루였지요
백운대 정상등반은 10월중 주중평일에 생각해보겠심더 ◇◇
늙그막에 만난 애인하고 신혼단꿈에 빠져 있다보니 달빛까지 차갑게 느껴지는 가을이 왔구려
오랫만에 산행에 합류했는데 산우들의 정보시가 너무나 달콤했소이다
후이짱 눈길이 없는 틈에 백운대 밑에서 금년 햇볓 듬뿍받은 복분자로 빚은 술을 내놨더니 모두들 게눈 감추듯 하더이다
아침 일찍 장모님 댁에 가서 모시고 홍천에 오는 바람에 오래간만에 찍사 노릇할려고 찍은 사진도 올리지 몬하고 그냥 애인집에 왔습니다
오후에 갑작 찾아온 누이부부까지 저녁 수발들다가
이제는 다들 자러가서 태블릿으로 흘러간 노래듣다보니 인터넷 신호가 잡혀서 이제야 여유잡고 몇자 올라게 됐습니다
내가 미쳤나?
스스로 마니 생각혀봐도 이해가 다 가지 않은 것이 있엇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씁니다
자연이 좋아서 홍천구석을 찾아 온건 분명히 맞는데
미치게 된 또다른 이유가 있었소이다
그것은 바로 “freedom”,
늦게 찾은 나만의 “자유”이었어요
대단들하새요 왕체력이네 난지쳐서중간에서탈락햇지만 좋은날씨에 귀한복분자술맛있는점심이범아잘먹엇데이 글구농사수확잘해라 일손부족하면말해라
이범이 친구, 벌써 내려갔었군. freedom이란 말에 공감이 갑니다. 부디 enjoy freedom full eno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