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랫만에 돌산갈 여건이 되었건만 윈구루 예보가 떵바람이라네요.
참.... 바람이 15가 넘어가는데 미친짓일거야ㅠ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몸은 이미 내일 6시 퇴근과 함께 날아갈 짐들을 챙기고 있습니다.
13년 마지막 날은 연장챙겨 출근해 봅니다. 실로 오랫만의 "연장챙겨 출근"입니다.
요즘 돌산에 X친 엥글러들이 칼바람을 게으치 않고 출몰한다는 소식도 들리니, 그바람이 그바람이겠지 하면서...
7시 40분경 돌산입구에서 창덕선배와 조원장님을 만나 인사하고 들어가는데 해맞이 차량들이 참 많습니다.
포인트에 도착후 곧이어 바람돌이 이승표군이 합류
바닥을 좀 긁다보니 난생 처음 해삼을 다 걸어봅니다.
저의 중간 조과입니다. 다들 저 보다는 더 잡으셨답니다^^
물도 많이 빠지고 새해맞이 준비도 할겸 휴식...
오늘은 조원장님이 압력솥에 각종 주방용품을 잔뜩 들고 오셨습니다.
사모님표 백숙입니다. 미리 익힌 두 마리 닭으로 방파제 담벼락 밑에 상을 차렸습니다.
승표군은 광양다방에서 방금 공수한 뜨끈한 커피를 내밉니다.
문선배는 감기 몸살로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데 요즘 밤이슬을 맞지 않아서인지 오히려 얼굴은 더 좋아보입니다.
친절한 브이질을...
온 동네에 구수한 닭백숙 냄새가 진동을 하네요.
누군가 "역시 우리는 바닥체질이야" 라면서,
고기도 바닥에서 잡고, 음식도 바닥에서 먹어야 참 맛을 안다고 합니다.
거 참 행복해 보이십니다^^
뜨끈한 닭죽으로 추위도 녹이고 마음도 따뜻해집니다.
방파제에 압력솥 들고 다니실 분 늘어날 것 같습니다^^
향일암에서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리고...
우리도 서로 손을 맞잡고 한해를 맞이합니다.
하늘을 보니 별도 참 많습니다.
조원장님과 감기몸살난 문선배님은 이 대목에서 퇴근시켜드리고, 남은 두 사람은 갯바위로 옮겨 2차전에 들어갑니다.
집어등 밑에 서서히 '아그들'이 모이고 드뎌 새해 첫 고기를 올립니다.
저도 새해 첫 고기를... 첫 고기는 보내주고 두번째 볼락으로 기념 샷을^^
나란히 서서 재미나게 낚시를 합니다. 물론 씨알은 키핑 보다는 방생 사이즈가 더 많습니다.
자꾸만 제게 걸린 고기가 승표군이 잡은 고기 보다 작네요.
왼손에 든 게 제가 잡은 볼락^^
승표군은 절 놀리느라 좋아 죽습니다.
새벽 참 먹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낚시 하다가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만에 날밤을 까고 낚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2년에 걸쳐 낚시를 하였네요.
돌아오는 길은 해맞이 차량 속에서 헤매이고 졸음에 헤매이다가 있는 휴게소 다 들려 자고 왔더니 5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새해에도 안전낚시하시고, 또한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 많으시길 기원합니다!!
첫댓글 2년 동안 찐하게 낚시하셨네요 ^^추운데 고생많이 하셨네요 형님 ㅎㅎㅎ
2014년 항상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
@최광림 아니 성님 제가 어복을 강탈해 간것도 아닌디 왜 저한테 이러셔유 ㅋㅋㅋ
그라고 요즘 저도 영 아닌디 혹시 제가 성님꺼 가지고 있다면 제발 가져가세요 ㅎㅎㅎ
ㅜㅜ내뽈락들...기어코 내려오셔서 새해 첫날부터 뽈락들 혼내주고오셨네요^^; 뽈씨알이 좋아보입니다. 수고하셨고 새해복 많이 받으십시요~~ㅎ시내에 아지트를 하나 맨들어야쥐 장거리 출조하시는분들 한숨씩 주무시고 안전한 귀가길이 되겠는데요^^ㅋ
전 아직도 이불속에서 뻔데기 놀이 중입니다 ㅎㅎㅎ
올해는 어복 충만 하시길 ~~~ .
올한해도 함께할수 있는 시간이 많았음 좋겠네요.
볼락싸알 괜찮고 회기애애한 분위기에.. 춥고 힘들어도 좋은밤을 보낸듯하네요.
올해도 세상에서 물가에서 행복하세요.
이년이란 시간이 절말 빨리 가셨을꼬 같아요 ㅎㅎ
새해첫날부터 어복이 가득~^^어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첫날 어복 손맛 정말 추카 드립니다...
그리고 추운날 정말 고생했습니다
13년 마지막날과 14년 첫날을 뽈과 함께 보내셨구만요 ... 복많이 받으십시요 ... 시장에 무늬오징어가 보이길래 혹시 원장님 다녀가셨나 했더만 ㅋ 씨알은 키로급들인데 냉동 되었던것 같습니다
전 무늬보다 위에 보이는 못쉥긴 물메기가 눈에 확! 들어오는데요^^; 국물이 끝내줘요~~ㅎ
압력솥에 닭백숙이 정말맛있어보입니다..날도춥고바람도많은데..여러분함께하셔서 좋은시간되셨네요..
14년은 건강과어복이 함께대박나시길요..
낚시 제대로했군..
딸내미 식구들만 없었으면 나의 프로그램인디..ㅎ
2년 낚시하는거...
올만에 하고 싶었던 낚시 실컷해서 업무에 열중할 것 같은...
닭백숙 국물 마시면서 뽈락잡고파라..ㅠㅠ
ㅎㅎㅎ 닭백숙 드실때 이상한 냄새 안났어요? 철망 귀가 ?? 처리장이거든요? ㅋㅋㅋ 세해에도 어복 많이 받으시와요~!!
ㅎㅎ 낚시터에서 백숙 뜯는맛이 궁금합니다 ㅎㅎ 무지 맛나겠죠 ??
한밤을 온전히 하얗게 불태웠네요. 강철체력이십니다. 준비하신 분 같이하신분 모두 수고하셨읍니다.
간만에 원없는 낚시하셔서 즐거웠겠습니다. 14년도 어복 만땅 하시고 안전하게 낚시다니시길 기원합니다.
요즘 뜸하셔서 바쁘신 때라 그러신가보다 만 했답니다 ㅎㅎ , 문자라도 한번 드릴라다가....것도 쌩뚱 맞는거 같고 여로워서리 ...ㅋㅋ , 해삼~~~~~~!!! 아 먹고 자프네요 ㅋ , 녹동 선창가 갑오 긁다보믄 간간이 나왔던 기억나네요 ㅎㅎ
그땐 겁나 오지던디 ㅎㅎ , 귀가길 장장 5시간~!!! ㅋ 하룻거리 가 되셨네요 ㅎㅎ
담에 뵐때까정~~~~~~~!!! 뜨겁게 진하게 볼락과 화이팅 하셔요~ ^^
2년을 갯가에서 보넸군요..ㅎ
닭백숙에 씨알좋은 뽈락에다 일출까지..ㅋ
새해 첫볼락 축하드립니다..
2년을 바다에서 보내시고 부럽습니다.. ^^
귀가하시는길 고생 많으셨네요..
@최광림 네.. 원장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후반전에 손맛을 보셔서 다행입니다. 이제 올 한해는 어복이 충만할것 같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