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천안적지에서 현대캐피탈을 잡고 89일만에 2연승을 기록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오늘(18)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22, 22-25, 25-20)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오늘 삼성화재는 손태훈, 박철우, 송희채, 박상하, 김형진, 고준용에 리베로 이승현을 내세워 1세트에서 상대 범실과 박철우의 서비스 에이스를 묶어 4대1로 좋게 출발한 뒤 좌측에서 송희채의 퀵오픈 공격이 빛을 발휘하며 22대 17에서 현대 다우디의 공격을 차단하고 승부의 쇄기를 박았다.
2세트는 역전극을 연출했다. 초반 전광인의 강서브와 최민호의 블로킹에 고전하며 7점 차로 끌려갔으나 17-19에서 상대 네트터치 범실과 박철우의 동점 득점이 나왔고, 박철우의 연속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다. 계속해 송희채가 네트 혼전 속 가운데 빈 곳을 향해 강스파이크를 날리며 25대 22로 역전에 성공했다.
3세트를 맞은 현대캐피탈의 반격이 무서웠다.. 12-12에서 다우디의 백어택과 상대 범실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가운데서 신영석,최민호의 득점이 위력을 발휘했다. 20-17에서 잇따른 범실과 박철우 강서브가 터지며 20-22로 전열을 추스렸으나 삼성화재는 3연속 범실을 허용, 주도권을 내주며 22대25로 세트를 잃었다.
4세트에서 삼성화재는 힘을 발휘했다. 초반 박철우, 고준용의 블로킹으로 흐름을 바꾼 뒤 8-5로 첫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이후 고준용을 앞세워 4점의 리드를 유지했고, 13-9에서 박철우와 송희채가 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17-11에서 연속 4실점하며 흔들렸지만 상대 연속 범실로 한숨을 돌린 뒤 손태훈의 블로킹과 고준용, 박철우의 활약 속에 25대 20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각편대의 활약이 빛났다. 송희채와 박철우가 각각 20점을 책임지며 고준용이 17점을 지원 사격했다. 송희채(61.29%)와 고준용(61.53%)은 모두 공격 성공률 60%를 넘겼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오는 21일 홈에서 OK저축은행을 초대, 3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천안에서 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