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를 주제로 한 축제로, 전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개최되는 꽃축제이다. 다압면 섬진강변 섬진마을(매화마을)과 섬진교 둔치에서 해마다 3월 중순에 열린다. 1997년 고품질의 매실과 매실 식품을 널리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시작한 이래,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큰 축제가 되었다.
이곳 매화나무는 1930년경 청매실농원 주인 김오천에 의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집단 재배가 시작되었으며, 현재 대표인 며느리 홍쌍리가 매화나무의 수를 늘리고 품종을 개량하고 있다. 16만 5000㎡ 면적의 청매실농원에는 매실과 장 종류를 저장하는 2,000여 개의 옹기 항아리가 있으며, 다양한 매실 제품과 매화나무 묘목들 판매한다.
섬진강변 백운산 자락의 약 33만㎡ 지역에 군락을 이룬 매화단지는 전국에서 매화 경치로는 으뜸으로 칠 정도로 아름다워서 《취화선》, 《다모》 등 드라마나 영화의 배경 장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한국 최대 산수유마을인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일대에 자생하는 수십만 그루의 산수유나무꽃을 주제로 한 향토문화제이다. 1999년부터 매년 3월 중순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구례군이 주최하고, 산수유꽃축제추진위원회 주관하며, 전라남도가 후원한다.
산슈유나무는 산동면 대평·평촌·반곡·상위마을 등 지리산 기슭에서 자생군락지를 이루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맨 꼭대기의 상위마을의 산수유꽃 경관이 뛰어나다. 구례군은 2003년 11월 산수유꽃을 이용한 지역특산물로 산수유주(酒)를 개발하여 2004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산수유꽃축제는 여러가지 행사가 다채롭게 열리는데, 공식행사는 풍년기원제·개막식· 산수유풍년기원 꿩날리기 등이 열린다. 그리고 공연·문화행사로는 전야제 축하공연· 전통택견시범공연·가요왕 선발·남도소리 국악의 향기·동편제 판소리 공연 등이 있고, 체험행사로는 장작패기대회· 듬돌들기대회· 두부먹기대회·산수유꽃길걷기·농촌체험·농촌박물관 체험 등이 있다.
그리고 축제가 열리는 산동면 일대는 지리산 고로쇠약수도 유명하다. 인근에 눈썰매장, 공룡화석전시장, 구만수상유원지, 지리산 등 관광명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