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10월 21일(월) 하나님의 진노로 고난 당하는 자!

[밀알(이선명)]

【성경말씀: 애가 3:1-18】

1 여호와의 분노의 매로 말미암아 고난당한 자는 나로다

2 나를 이끌어 어둠 안에서 걸어가게 하시고 빛 안에서 걸어가지 못하게 하셨으며

3 종일토록 손을 들어 자주자주 나를 치시는도다

4 나의 살과 가죽을 쇠하게 하시며 나의 뼈들을 꺾으셨고

5 고통과 수고를 쌓아 나를 에우셨으며

6 나를 어둠 속에 살게 하시기를 죽은 지 오랜 자 같게 하셨도다

7 나를 둘러싸서 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사슬을 무겁게 하셨으며

8 내가 부르짖어 도움을 구하나 내 기도를 물리치시며

9 다듬은 돌을 쌓아 내 길들을 막으사 내 길들을 굽게 하셨도다

10 그는 내게 대하여 엎드려 기다리는 곰과 은밀한 곳에 있는 사자 같으사

11 나의 길들로 치우치게 하시며 내 몸을 찢으시며 나를 적막하게 하셨도다

12 활을 당겨 나를 화살의 과녁으로 삼으심이여

13 화살통의 화살들로 내 허리를 맞추셨도다

14 나는 내 모든 백성에게 조롱거리 곧 종일토록 그들의 노랫거리가 되었도다

15 나를 쓴 것들로 배불리시고 쑥으로 취하게 하셨으며

16 조약돌로 내 이들을 꺾으시고 재로 나를 덮으셨도다

17 주께서 내 심령이 평강에서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내가 복을 내어버렸음이여

18 스스로 이르기를 나의 힘과 여호와께 대한 내 소망이 끊어졌다 하였도다

【말씀 나눔】

 오늘 본문은 히브리어 알파벳 첫 번째는 알렙부터 여섯 번째인 바브까지를 첫 글자로 하여 쓰여진 시입니다. 1절의 시행의 첫마디는 나는 그의 분노의 매로 고통을 경험한 그 남자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분노의 매’로 번역이 되어 있는 1절의 말씀은 분노의 막대기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막대기는 시편 23편에도 언급된 목자가 양을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징계의 도구이며 형벌의 도구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전에는 선한 목자로서 나를 보호하셨다면, 이제는 대적이 되셨고, 그를 빛에서 이끌어내어 어둠 속을 걷게 하신다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 종일 손을 들어 자신을 치신다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뼈를 꺾으시고 고통과 수고를 쌓아 자신을 에우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에 해당되는 부분의 원어를 보면, 세웠다 또는 건축했다는 동사가 중첩된 의미로 번역되지 않았습니다. 그 의미를 살려서 의역하면, 하나님께서 이 남자의 고통을 요새화하듯이 에워싸셨다는 것입니다. 이 남성은 자신이 견디기 힘든 곤경과 목숨을 위협하는 지독한 외로움에 둘려 싸여서, 이미 오래전에 죽은 사람처럼 어둠에 갇혀 지낸다 말하고 있습니다.

 살아 있지만, 죽은 것이나 다름 없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런 희망도 없고,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부르짖어 구원을 간청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들으시지도 않으시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치 높은 담을 쌓아서 몸도 넘지 못하고, 심지어 자신의 목소리까지도 넘어가지 못하게 하신다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온유하신 하나님, 선한 목자 되신 하나님께서 이제는 무섭고 냉혹한 모습으로 원수 대하듯이 자신을 대하심을 한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호소를 외면하시며, 먹잇감을 노리는 곰과 사자같이 자기 백성을 갈기갈기 찢으시고, 사냥꾼이 되셔서 고난당하는 백성의 허리에 가차없이 활시위를 당기십니다.

 평안도 행복도 까마득한 옛날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에게 버림받은 처참한 마음이 들어 괴롭기만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백성들도 자신을 조롱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심판 경고를 전달하였지만, 백성들은 쓰디쓴 배신으로 되갚고 있습니다. 아직도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백성들을 보면서, 애간장이 다 녹고 있습니다.

 이제 시인은 ‘나의 힘과 여호와께 대한 내 소망이 끊어졌다’ 라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이 심판을 내리신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백성들을 구원하실 분도 하나님 밖에 계시지 않으시건만, 하나님께서는 이 백성들을 외면하시니 그 어떤 희망도 찾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으십니다. 인간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 하지만, 하나님은 하십니다. 우리들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빈손으로 서있는 그 시간에도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은 언제나 일하고 계시지만, 우리 힘으로 해보려고 발버둥 칠 때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도무지 희망이 없고, 해결할 힘도 없으며, 기도할 용기조차도 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살아 있지만 죽은 자와 다름이 없는 삶을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기도를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이 나를 외면하고, 함께 동역하는 이들까지도 나를 조롱한다고 하여도, 하나님을 떠나면 희망을 찾을 최소한의 가능성까지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나를 버리신 것 같다는 마음이 들 때도,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떠나셨다면, 돌아오시는 분도 하나님이셔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것 같다는 의심은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늘 나와 함께 하시지만, 내가 하나님을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희망이 끊어지고, 평안이 까마득한 옛날 일이 되었다 할지라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찾는 것이 복입니다. 단절되었던 하나님과의 관계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이상, 하나님은 우리를 먼저 떠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과 멀어졌다는 생각이 들 때,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께 가까이 가서 하나님 안에 머물 수 있는 기회를 찾고 구하는 것이 구원을 누리며 유지하는 길입니다.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고난의 시간들도 하나님의 선을 이루는 도구가 된다는 것을 믿으십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늘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셨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후 어떤 상황에서도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음으로 기대하고, 인내로 그 성취를 기다리는 성도의 삶을 살아내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시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2. 오늘 말씀 속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어떤 분이며, 말씀에서 깨달은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3. 어제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본문에서 발견한 문제와 어제 기억에 남는 사건은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어제 사건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400장 험한 시험 물 속에서

【은혜의 찬양】

하루의 은혜 : https://youtu.be/Ng715pitb9M?si=kVYLJ_DbPKEBMP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