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는 남편 초등학교 동창회에 처음 따라가보았다.
안데려갈라해서 궁금하긴 했는데,
고등학교 부부동반 모임이 겹쳐서 꼭 데리고 오라해서
할수없이 가게 되었는데,
진짜 어색했다.
일찍오신분들이 죽 앉아 있는데, 딸레미 데려왔냐고 하고
어느분은 진짜 딸이가? 그러시는분도있고
나중에 오신분은 울 동창중에 이렇게 예쁜애가 있었냐고 하는 사람은
내손을 잡더니 놓지도 않고 한참을 붙들고 있다.
짖궂은 친구는 3학년때 서울로 전학간 수경이가 왔다고 한다.
남편을 여자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여자 친구들에게가서 한참을 있다가 온다.
남편이 자주 카페에서 바라보던 여자친구가 총무인가본데,
회비를 주는것같다. 난 오면서 얼마 주었냐고 하니까
끝나고 노래방도 가라고 회비보다 더 주었단다.
나도 따라가고 또 시골 친구들과 어울리는데, 돈좀 보테주는데는 이의가 없어서
속으로 잘했다 생각하고 아무말 안했다.
남편이 카페에서 눈여겨보던 그여자친구는 내옆에와서 고기도 구워주시고 먹을것도 가져다주고
언니처럼 자상하게 잘해 주셨다. 그런데 혼자 사는게 마음에 좀 걸리기는 했다.
남편은 중매해 주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중간에 나와서 고등하교 망년회 갔더니
부부동반으로 온 친구들이 공주님 오셨다고 반갑게 맞아 주셨다.
자주 봐서 그런지 그쪽모임보다는 훨씬 푸근했다.
전에 고래고기 사준 친구는 누가 공주냐고 처음에 누가 말했냐고 말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자기 색시는 공주라 안해줘서 심통이 난 모양인가?ㅎ 그런건 아닌것 같다.
장난으로 좋아서 그런것 같다.
여기서 식사 또하고 노래방갔다 해산하고
초등모임 노래방에 갔는데,
얌전히 있을라고 했는데, 남편이 자꾸 노래하라고 해서
인사로 노래했다가 몇곡하게 되어서 얌전은 물러갔다.
내가 노래가 끝나자 한친구가 남편에게 귓속말로 너 진짜 장가 잘갔다고
하는데, 다 들렸다.ㅎ 서울에서 온 한의사 친구는 나도 그럴줄알았으면
예쁜색시 데려올건데... 그러신다.
그래도 친구들이 다 젊잖고 멋진분들이 많고 기독교인도 절반정도 되어서
좀 안심이다.
옆집살던 어떤 남자친구가 오시더니
남편이 어릴때 남다르게 공부도 잘하고 하는게 우리랑 하는게 달라서
크면 도지사나 뭐 큰인물 될줄 알았단다.
그 말씀하시는 친구를 보니 참 겸손하시고
친구를 그렇게 좋게 말씀해 주시는 인품이 존경스러웠다.
난 그냥 웃었다.
어쩌면 더 좋은 사람 만났으면 더 잘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
집에와서 남편에게 말하니
남편은 지금 도지사보다 더 잘되어있다 하지 그런다.
하긴 남편은 전에 대통령 안부럽다 했으니 도지사 쯤이야 뭐...ㅎ
첫댓글 크~~ 경산침장님이 겅주님이셨구낭. 글문 옆지는 혹시 개구리왕자 아녀유? ㅎ
ㅋ 공주님이라고 처음 말한사람 근원을 밝히는데, 만약에 제가 그랬다면 한소리 들을뻔했습니다.
진짜 공주는 아니고요...재미있으라고 그러는 거지요.ㅎ저만 보면 공주님이라고 불러주시는 착한 친구몇명이 있습니다. 마음이 천사같은요.^^*
헉~~~침장님은 겅쥬님이 맞고여~만약에 침장님 칭구가 천사라면 울집 화장지도 팔만대장경이 맞슴당 ㅋㅋㅋㅋ
제가 공주면 그친구는 자기가 왕자라고 했어요.ㅋㅋ 저희 남편은 왕자가 아니고 부처고 보살이래요. 어느분이 그러더라구요. 딱 그이미지예요.ㅎ도닦는 사람같아요.
켁~~~ 그 칭구가 왕자라면 멸치두 생선이 맞어유 ㅋㅋㅋ
멸치 생선 맞아유.
여기 저기서 인기 많아 좋으셨겠네요,,,,
분이님도 인기 많으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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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은 아닌데요... 누가 예쁘다고 안하니 그곳에 가보니 제가 예쁜가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별로 예쁘진 않는데, 아마 젊으니 예뻐보였나봅니다.
제일 뒷글 재밌어요...ㅎ 대통령 안부럽다 했으니 도지사쯤이야...ㅎㅎㅎ공주과는 영원히 공주과랍니다...ㅎㅎㅎ
ㅎ 대통령이 안부러운 사람이 도지사가 뭐 부럽겠나? 하는 생각을 하니 웃음만 나오네요.
ㅎ 가만히 있어도 공주라고 하는데, 낸들 하지 말라 할수도 없구요.ㅎㅎㅎ
경산침장님의 사랑이 얼마나 지극했으면 대통령 안부러웠을까요?
그 사랑 변치마시라요...
ㅎ 그런가요? 가정이 행복하면 대통령이 뭐 부럽겠어요.^^*
저는 어디가나 윗분 대접 받는디
경산침장님은 공주 대접 받으시니 신나겠당!!!!
이쁜 김영희님도 차이가 많이 나시나봐요. 저도 시댁가면 윗분대접받고 형수님 형님 부르는
사랑스런 나이 많은 동생들이 많답니다. 친정가면 까마득히 아래로 내려가고요. 아주 막내가 되거든요.제 레벨로는 이제 결혼들을 하는 동생들이 많으니요. 그래도 친구들 한테가야 그소리를 들어요.^^*
지니님 화나셨나????
아름다운 모습이예요~~~~저도 공주병이있는데,,,,,,우리신랑은 내가 제일 예쁜지알고~~
얼굴에 조그만 상처가 났는데,,,빨리피부과가보라나~
어디나 데리고 다닐라고 하는 우리신랑~~~친구색시중에 제일 젊고,예쁘다는 소리많이들었지만,,,이제는 뚱땡이 아줌마,,,,
기마나님은 남편분이 많이 관심이 많으시네요. 저는 상처가 났다고 말해야 알아요.
저도 새침공주가 아니고 무수리과 공주라면 맞을것 같아요.ㅎㅎㅎ
자랑은 자랑 같은데...
왠지 밉지 않은것은 뭘까요?...
이쁘다는 것과 공주를 다 인정하는것?...!
그런것 같아요
저는 마음이 예쁘면 다 예쁘고 공주로 보여요. 겉모습도 예뻐보여요.다들 그러실거예요.^^*
혹시 침장님 연세가?
너무나 어려 보여서 ㅎㅎ
난 맨처음엔 침장님 따님 사진인줄 ㅎㅎㅎ
저는 사십대고 남편은 오십대예요.ㅎ
공주대접 받을일만 하시니까 ㅎㅎ
사십대든 오십대든 나이가 아무리 차이가 나도
그렇치 않은 분들도 많아요 ㅎㅎ^^
그런가요? 라신랑님은 언제나 좋게만 보시니 감사합니다.나이에 상관없나봐요.
들국화 여인님도 공주시니 저도 그나이에도 공주소리 들을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