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의 히어로 안정환이 10월 29일 제주전(3대0 승)에서 추가골과 쐐기골 연속 2골을 터뜨려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이 경기는 K-리그 정규시즌 순위에 별 지장이 없는 경기라서 취재진은 없었지요.
그냥 부산 자기들끼리 좋아했답니다. 게다가 최고의 스타 안정환이 골을 넣었으니까요. 이후 부산은 2일 서울전에서도 2대0 완승을 거두며 무척 오랜 만에 연승을 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보여줬습니다.
한데 부산 구단은 제주전 이튿날 안정환이 제주전에서 왼쪽 발목이 찢어지는 부상을 했다는 발표와 함께 사실상 올시즌을 마감했다고 말했습니다.
영광의 상처였던 것이지요. 여기에 숨은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안정환은 제주전 당시 후반 19분과 30분에 골을 넣었습니다. 안정환이 부상을 한 것은 전반이었습니다.
오른쪽 발목 바깥쪽 복숭아뼈 아래 2∼3cm 찢어지는 부상입니다. 한데 안정환은 부상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뛰어다니다 보니 누구하고 부딪혀 상처가 난 지도 몰랐답니다.
그저 따끔거린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냥 꾹 참고 뛰었답니다. 후반으로 접어들어 점점 통증이 커지는 데도 여기서 포기하고 나가기 싫어 계속 뛰었고 그 다리로 두 골이나 터뜨렸습니다.
안정환은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 돌아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주위 구단 관계자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축구화를 벗으니 피가 흥건하게 젖어있었고, 스타킹을 벗으려니까 피가 엉겨붙어 잘 벗겨지지도 않을 정도로 피범벅이 돼 있었던 것이지요.
스타킹이 하얀색이었으면 일찌감치 식별이 됐을 텐데 하필 이날 스타킹은 검정색이었습니다. 그러니 피가 묻어나오는지도 몰랐던 겁니다.
상처는 입을 벌린 것처럼 쩍 벌어져 있었고, 세균에 감염될까봐 황급히 소독을 한 뒤 병원에서 5바늘을 꿰맸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주위에서는 안정환에 대한 칭찬이 자자합니다. 황제 축구를 좋아하는 줄 알았더니 부산에 오더니 깡이 부쩍 늘었다고 평가하기 때문이지요.
안정환 역시 "검정 스타킹이었기에 더 다행이다. 그랬으니까 더 뛸 수 있었고, 골도 넣은 것 아니냐. 살갖이니까 찢어지지 안 그러면 그게 철판아니냐"고 넉살을 부렸다네요.
반지의 제왕에서 투혼의 제왕이란 별명까지 얻은 안정환은 한술 더 떠 9일 시즌 최종전(대 울산)에 출전하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답니다. 구단은 실밥을 풀려면 2주 정도 걸린다고 밝힌 바 있지만 안정환은 그래도 괜찮다는 것이지요.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지만 안정환의 투지 하나 만큼은 만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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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솔직히 몇년전만해도 안정환선수에게 부정적인 생각뿐이었던 1人으로써 참 부끄럽네요~~~ ^^ 내년엔 부듸 부산도 좋은성적 거두시길 바랍니다.
부상이 제주전에 생긴 것이 아니라 FA컵 16강전 경기 중에 박동혁 선수에게 태클을 당해 경기중 나갔었는데요, 그 이후 완치되지도 않은 채 계속 뛰어서 결국엔 이렇게 된 것입니다...ㅠㅠ
안정환 선수 최고입니다!!
내년을 기대해봅니다~
안정환 선수 재계약 헀나요? 내년에도 부산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
부산은 제계약 하기를 원한다네요~ 안정환선수 본인만 오케이면 됨
나의 영웅 안정환
이세상에서 젤 존경하는 선수 안정환
역시 안정환...정환신 자신의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 최고다.최고..한국축구의 레전드 정환신...진짜 정환신은 자서전 만들려도 됨...
언제 안정환이 황제축구를 했다고... 그놈의 언론이 이미지를 게으른 선수로 굳혀놨네...
2222222얼굴이 반반하니까 이미지를 자기들맘대로 만든듯...절대아닌데그건.
대단...ㄷㄷ
부산팬은아니지만 부산에서 은퇴해주셨음하네요..ㅠ
아,,,,,,완전 감동이네요ㅠㅠ
안정환 ㅠㅠ 부산 부활시키고 은퇴해라 ㅋㅋㅋ 한 10년만 더뛰었으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최고 ㅠㅠ 2010년 월드컵에서 형의 헌신이 필요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와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의 영원한 판타지스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정환선수 진짜 멋있네요!!!
멋쟁이
판타지스타 안느 ㅎㅎㅎㅎㅎㅎㅎㅎ 10년 월드컵때 아시아 최다골 더올려놓길 ㅎㅎ
제발 월드컵 한번더...
할수 있어요 당연히!!!안느 없으면 월드컵 어케 나가요ㅜㅜㅋㅋ
할수만있다면 안느나이를 10살쯤 회춘시키고싶음 ㅠㅠㅠㅠㅠㅠㅠㅠ
아..소름...앞으로 몇년은 더 우리나라를 책임져줄 수있는 선수
살갖이니까 찢어지지 안 그러면 그게 철판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느 ㅠㅠ
내가 대신 10살 먹어도 좋은데.................................... 남아공까지 뛰어주세요 AHN!!!!!!
눈물난다 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놔..ㅠㅜ 님하~ 사랑합니다.. 내년에.. 님이름 미친듯이 불러드릴테니.. 부산에 꼼짝말고계십쇼~
슬램덩크에서 왼손을 거들뿐 이대사가 생각나네 안느 ㅠㅠ 안느 부산에 남을뿐 다른곳은 가지 아니해야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