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1일 "문재인 대통령 사위 관련 업체에 공기업이 수백억원을 출자해 준 배후에 청와대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문다혜 태스크포스(TF)'의 곽상도·이종배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대통령 사위 서모씨가 재직했던 '토리게임즈'와 관련된 벤처캐피털 '케이런벤처스'가 공기업인 한국벤처투자로부터 280억원의 의문스러운 투자를 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신생업체인 케이런벤처스에 공기업인 한국벤처투자가 280억원을 출자한 배경에는 한국벤처투자의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현 청와대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있었다"고 했다.
한국당 TF는 또 "'토리게임즈'에 8000만원을 빌려주고 사무실도 함께 썼던 플레너스투자자문의 김모 부사장이 벤처캐피털 업체 케이런벤처스를 만들었고, 이 업체는 2년 만에 정부가 공모하는 733억원 규모 펀드의 공동운용사로 선정됐다"며 "이 배경에는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대표였던 한국벤처투자의 의문스러운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한국벤처투자의 대표였던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청와대로 영전한 것은 케이런벤처스를 도운 데 대한 '보은성 인사'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TF는 케이런벤처스와 친노(親盧) 기업인과의 연관성도 지적했다. TF는 "대표적 친노 인사인 이상호 우리들병원장과 김수경 우리들리조트 회장도 케이런벤처스와 관련이 있다"며 "케이런벤처스 김 대표는 2010년 2월∼2011년 8월 우리들병원 계열사인 '우리들창업투자' 부사장이었고, 2011년 7월∼2013년 7월 우리들병원 계열사인 '위노바' 부사장으로 근무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토리게임즈와 관련한 특혜는 일절 없었고 주형철 보좌관 지원설도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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