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分 / 지나침과 모자람 그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은 德

[김창현]

2021.9.22. 오후. 부천 호수공원 

 추석명절 긴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새벽 공기가 선선하게 느껴지니 아침저녁에는 긴소매 옷을 입어야 겠다.
그래도 한낮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덥기는 하지만,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가을 계절이다.

다문화가정으로 온 분들이나 외국인은 우리나라의 습기 많은 여름 환경, 고온다습에 적응하며 견디기가 매우 힘들다고 한다.  이제 그들도 세계 초고의 우리나라 가을 season의 진수를 맞보며 기뻐할 것이다

하늘이, 구름이 높이 떠 있고 피부가 뽀송뽀송한 멋진 우리나라의 가을!
곧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이 나라가 금수강산임을 입증해 보일 장관이 온 산천에 펼쳐질 것 아닌가!.

달력을 보니 오늘이 추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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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54XX49800257

추분

 
(daum 백과에서)
 
**  지나침과 모자람, 그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덕  **
 
추분(秋分)은 24절기의 열여섯째로 양력으로는 9월 22~23일 무렵입니다. 춘분과 추분을 흔히 이분(二分)이라고 말하는데 하지 이후 낮의 길이가 조금씩 짧아져 추분이 되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며 추분 이후부터 차츰 밤이 길어져 바야흐로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다가옴을 말해줍니다.
 
그런데 추분 때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추분의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것은 어느 쪽에도 치우침이 없는 균형의 세계를 말하는 것이며 이는 지나침과 모자람 그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가운데에 덕(德)이 존재한다는 중용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런가 하면 추분에는 향에 대한 의미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추분의 들녘에 서면 벼가 익어가는데 그 냄새를 한자말로 향(香)이라고 합니다. 벼 화(禾) 자와 날 일(日) 자가 합해진 글자지요. 한여름 해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벼는 그 안에 진한 향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처럼 사람도 내면에 치열한 내공을 쌓아갈 때 저 내면 깊이에서 향기가 우러나지 않을까요? 또한 이무렵 들판에서 익어가는 수수와 조와 같은 곡식들은 따가운 햇볕, 천둥과 폭우의 나날을 견뎌 저마다 겸손하게 고개를 숙입니다. 이렇게 추분은 중용과 내면의 향기와 겸손을 생각하게 하는 아름다운 때지요.
 
글
김영조 집필자 소개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에 '김영조의 민족문화 바로 알기'를 연재했고 일본에 산재한 한국문화 유적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소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 『맛깔스러운 우리 문화 속풀이 31가지』, 『신일본 속의 한국문화 답사기』 등이 있다.
 

[기원섭]

중심 잡아 철길 걷기 힘들듯,
인생에서의 중용도 쉽지 않더라는 것,
결국,
나는 내려놓기로 했네.
그래서 내 옆에 가까이 있는 주위하고만 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