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에 혈관면역모세포성 T세포 림프종 2기 확진을 받고,
이번주에 케모포트 시술과 함께, 항암주사를 맞아야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다행인건 수술로 제거한 목 주변에만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pet/ct 상으로 목에 검은 점들 조금 보임)
정말 슬프고, 많은 고통이 따라올 것 같은데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이제 35살인데 한번도 아픈 적 없이 건강했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다니요 ㅠ
너무나 궁금한 것들이 많습니다... 항암치료를 경험했던 분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싶습니다...
1. 항암주사를 며칠동안 맞는다고 합니다. 그 며칠동안, 링거를 꼽은 상태에서 가볍게 병원 1층가서
편의점에 다녀온다던지, 잠깐 누구 만나서 대화를 나눈다던지 이런건 가능할까요?
아니면 병동에서 나오지 못하고 누워서 계속 며칠 있어야만 하는 걸까요?
2. 제가 어떤 항암제를 투여받게 될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일반적으로 저의 병명의 경우에는 어떤 것들을 받고, 또 제가 느끼는 통증은 어떨까요?
주사가 들어가는 도중에도 고통을 느끼려나요?
3.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편적으로 탈모는 반드시 온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소화관련, 입안이 헐어서 밥을 먹기 힘들거나, 온몸에 통증이 계속 있다는 말도 들었는데
환우분들께서는 어떤 부작용들이 있었고, 또 어떻게 견디셨을까요? ㅠㅜ...
4. 보통 백혈구가 가장 감소하는 구간이 가장 힘들다고 하던데, 제가 27일(목)에 캐모포트 시술하고
토요일, 또는 일요일까지 투여받고 퇴원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가장 힘들 구간이 대략 8월 며칠 쯤 될까요? (여러가지 일정 조율에 참고하려고 합니다.)
대략 주사를 맞고 퇴원 후, 2주 되는때가 가장 피크가 되려나요?
5, 비타민 C나 혹시 멀티비타민 1개정도 먹는 것 괜찮을까요?
아무래도 영양제 한두개 먹는 것은 치료 기간중에 필요할거 같은데 의견을 여쭙고 싶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항암때 먹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 같은데 잘 정리된 정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저리 주러리 막 여쭤봤는데 여러분들의 댓글 보면서 힘내보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모두감사헤요.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7.24 09:21
첫댓글 교수님(의사)에게 여쭤봐야 정확한 내용들이 많네요 ㅠㅠ
교수님이 자세하게 설명들을 잘 못해주셨어요 ㅠ 입원을 한 후 항암해주시는 의사분? 에게 여쭤봐야 정확할거 같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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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7.24 10:42
저의 경험이니 참고만 하셔요....
1. 입원에서 항암치료 하시나요? 입원하면 준무균실에 계실 것 같은데 그 밖으로 이동이 안됩니다.
1층편의점 절대 못가요...면회도 안되고 저희는 상주하는 보호자 1인 만 잠깐 편의점이나 물품 주고 받을 때 1층에서 잠깐 보고 그랬어요
2. 오심, 구토, 호흡곤란등이 나타났고, 헛구역질 많이 나왔어요 ㅠㅠ 호흡이 갑자기 안되는거 같이 느껴지시면 바로 간호사님께 말해서
투약 속도 조절하고 그랬습니다.
3. 탈모는 1차 하고 2주 뒤부터 시작되었고, 항암 직후에는 오심 구토가 심했고, 그 이후에는 무기력?, 구내염 발열, 피부 발진 등이 생겼어요
4. 저희는 퇴원하고 그 주가 제일 힘들었어요, 구토도 많이하고 구내염도 심했고,, 열도 나고 ㅠㅠ
한주 지나고는 호중구 높이기 위해 음식도 잘 먹고 운동도 매일 2시간씩 산책, 걷기 운동했어요
5. 비타민등 따로 먹는것은 무조건 의사선생님과 상의하고 드세요. 제 아이는 뉴케어 정도만 먹였습니다.
변비, 오심, 구내염 등 심하면 항암 끝나고 외래 가셨을 때 선생님께 말씀 드리면 약처방도 해주시니깐 그때 상황에 맞게
대처 하시면 될 거 같아요
사람마다 다르다고하는데 항암시작하면 음식 먹기는게 힘들 수 있어요.. 음식만 보면 구역질 나고 ㅠㅠ
밥은 흰쌀 밥으로 매일 새로 했고, 냉동 식품은 절대 안먹었구요 외식도 안했습니다.
음식은 매일 장봐서 새로 해서 먹었습니다. 하루 지난 음식은 안먹었습니다. 물도 생수 사서 뚜껑 따고 2시간 지나면
버리고 새로 먹었습니다.
튀김이나 직화구이? 음식도 안먹고 삶거나 대친 야채, 소고기들어간 국 (미역국,무국 버섯국 등등) 해서 먹었습니다.
근데 영 입맛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먹고 있으면, 튀긴 돈까스나 구운 음식도 먹긴 했습니다.
못먹는것보다 잘먹어야지 호중구도 올라가서 다음 항암치료 할 수 있다고 했어요
항암치료 할때 음식은 어떻게 먹으라는 표나 자료를 병원에서 주실거에요~ 참조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내아들사랑해 장문의 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어요!!!
우선 3일? 정도 입원해서 투여를 받고 퇴원하는 것 같아요.
젊은신 분이라 속은
불편하지만 잘이길수
있을겁니다
처음부터 머리 밀고
치료받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빠지면 더속상하다구 마음을 조바심내지 말고 치료가 가는 순서대로 잘받으세요
그것만이 잘이길수 있어요 모르는게 약일때도 있어요
잘먹고 잘자고 잘배출한는것이 장땡이 입니다.
몸을 좀 움직이고, 스트레스에 둔감해지고 , 생각단순히 하고, 각종부작용(오심,변비등)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시면 됩니다.
열나면 위험신호일수 있으니 응급대응하시고요.
항암하면서 밥먹고 하루세번 병원계단 한20분정도 오르락내리락하면 땀이 약간날정도로 했고요.
첨1-2차 항암까지는 소론도정때문인지 입맛이돌아 병원밖 편의점가서 컵라면 추가로 먹기도 했어요.
요즘은 코로나로 인하여 사람접촉에 대하여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병에대해 인터넷도 많이 찿아봤지만 생각을 단순히 하고자 인터넷 게임도 많이 했어요.
항암 회차가 올라갈수록 힘들수 있으니 잘드시고 몸을 움직여 체력을 유지하세요.
2018년말-2019년초에 AITL발생한 세분 관해돠고 아직 카페에 아무소식 없는것보니 잘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