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프로야구 개막전은 시작 전부터 각종사건사고로
이슈에 따른 흥행 참패가 예견되었으나
걱정과는 달리 5개의 구장이 모두 매진되며 북새통을 이루었다
그 중 잠실(롯데:두산)과 고척(한화: 키움)에서는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며 시즌 첫 경기에서 가을야구의 분위기까지 볼 수 있었다
약속의 8회라고 했던가? 한화, 두산 모두 8회에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각 상황마다 팀 벤치의 대응은 달랐다
결과적으로 한화는 울고 두산은 웃었다
두산은 롯데에 먼저 선취점을 냈으나 롯데의 기세에 8:3으로 역전을 당하나 했으나 강한타선을 바탕으로 8:8까지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처인 8회말 양석환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무사1루에서 두산의 벤치는 조수행 대주자를 내었다 공격적인 리드폭으로 1루견제 실책을 유도했고 무사2루가 되었다 여기서 두산벤치는 희생번트로 2루주자를 3루로 보냈고 1사 3루에서는 스퀴즈작전으로 발빠른 조수행이 역전 득점을 할 수 있었다
초임감독으라고 보기 힘든 대담하도고 임팩트있는 작전이었다
반면 한화의 8회는 무척이나 아쉬웠다 노시환의 장타와 센스있는 주루,득점으로 기세는 오를 대로 올라있었고 2:2동점에
무사2루 상황까지는 두산의 상황과 비슷했다
2루주자를 이원석으로 발빠른 대주자로 교체는 하였으나 타석에 있는 최재훈에게 벤치에서 번트 작전은 나오지 않았다
타자는 1,2루간 사이로 밀어치며 주자를 진루시키려했지만 허무하게 2루수 뜬볼로 아웃이 됐다 무사2루가 1사2루가 되었고 그 후에 연이은 문현빈, 오선진 또한 주자를 진루시키지못했고 그대로 8회는 종료되었다.
두산의 벤치처럼 우리도 최재훈이 번트를 대고 이원석을
3루로 보내는 작전이 이뤄졌으면 어땠을까? 발빠른 이원석 주자가 1사에 2루에 있느냐 3루에 있느냐는 던지는 투수입장에서도 공격하는 문현빈 입장에서도 엄청난 차이였을것이다..
1사3루에 있었다면 충분히 다른작전도 득점을 할 가능성도
높았을 것이다 참으로 결정적인 순간 안타까운 벤치의 움직임이었다
한화는 전력이 보강되었지만 전문가들은 최하위로 한화를 가장 많이 예상하였다 하지만 강해진 불펜진들과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막강한 타격의 모습은 한화가 올 시즌 최하위는 벗어날거란 기대를 보여준다 결국 경기후반 1~2점 승부의 순간, 실책없는 수비, 벤치의 경기 운영능력은 한화에게 올해 탈꼴찌를 위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야구에서 흔히 "감독의 능력으로 경기를 이기게 하기는 힘들지만 지지 않게는 할수 있다" 라는 말이 있다
최근 몇 년간 한화는 경기의 결정적 순간 안타까운 부분은 선수들이었다 어이없는 실책, 결정짓지 못하는 타선, 무너지는 불펜..하지만 올해는 좀 다른모습이 될 듯 하다 올해는 안타까운 순간이 선수가 아니라 벤치의 운영이 될 수도 있다
한화는 첫 경기지만 어제의 경기가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하고 반성해야 한다. 한화 벤치는 절치부심하여 남은 143경기를 잘 치뤄주길 기대해본다
첫댓글 잘데던 번트를 8회에는 왜 안댔는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