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서의 힐링~ :) 장마가 잠시 밀려났고, 이어서 폭염이 찾아온 7월 첫째주 일요일에 변함없는 회원님의 큰 성원으로 투어버스 좌석을 만석으로 가득 채우고, 우리 일행은 강원 영월의 마대산으로 여름 계곡산행을 떠났습니다.
이번 산행은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장마와 폭염이 겹쳐서 산행 당일이 되기 이전까지 산행하는 날 날씨가 걱정되었습니다. 걱정과는 달리 산행 날 장맛비 대신 폭염이 우리 일행을 맞았고, 폭염을 몸으로 느끼며 지금이 한 여름임을 알게되었습니다~ㅎ
산행 목적지인 김삿갓 문학관 주차장에 도착하자 김삿갓계곡의 시원한 물이 우리 일행을 반겨주었습니다. 산행은 10시 40분쯤 시작되었고, 김삿갓 유적지(김삿갓 묘)를 지나 김삿갓 주거지까지 1.8km 구간은 쉽게 탐방할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많은 회원분들이 이 구간을 탐방하였습니다.
주거지를 지나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회원분들이 김삿갓 주거지에서 폭염 탓에 산행은 포기하고 시원한 계곡에서 힐링하기로 하여, 산행에 참여하는 회원님과 함께 마대산 정상을 향해 폭염속 산행 도전을 하게되었습니다.
마대산 산행 코스 난이도는 사전 정보에서 파악되지 않았는데 김삿갓 주거지 이후부터는 아주 가파른 경사가 정상까지 계속되어 산행 난이도가 상급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거대한 소나무와 울창한 나무 숲 덕분에 강렬한 햇빛을 가려주었고 간간히 불어주는 시원한 자연 바람과 함께 지친 몸을 회복시켜주었습니다.
12시 40분 경에 마대산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일행은 함께 모여 산행만찬을 즐기며 에너지를 보충하고 피로를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시 30분에 하산을 시작하였고, 하산길은 편하게 내려갈 것으로 생각하고 하산을 시작했는데 하산 길도 가파른 내리막길이 계속되어 조심 스럽게 하산하여야 하였기에 에너지 소모가 평소보다 컸고 몸의 피로도 높아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하산 종료 지점에 다다랐는데 며칠 전 장맛비로 인하여 불어난 계곡물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폭염 속 산행의 피로를 풀기위해 우리 일행은 누구할 것 없이 계곡 속 물에 몸을 던졌습니다. 이 순간의 기분을 산인들만이 느낄 수 있는 뼈속 깊이 느껴지는 짜랏함을 만끽하고 지친 몸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4시에 하산을 완료하고, 우리 일행을 위해 준비한 시원한 맥주와 함께 신선한 수박과 골뱅이 무침, 냉채 등의 푸짐한 뒷풀이 안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준비해 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5시에 귀경을 시작하였고, 교통 정체 없이 원활하게 구리 롯데백화점에 도착하여 잊지 못할 추억의 마대산 여름 계곡산행을 종료하였습니다.
회원님들의 큰 성원과 자발적인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 차원 높은 산악회의 문화를 만들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다음 산행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첫댓글 #김립찾기 #마대산람기
답사의 비롯함은 김삿갓, 답사의 마감은 냉채와 골뱅이무침. ㅋ
고생하셨네요. 감사
산행 후기를 아주 상세히 그리고 산행의 기분을 느낄수 있도록 실감나게 잘 정리 하셨습니다
출발부터 김삿갓 주거지까지 아주 멋지게 담으셨네요 ㆍ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