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반일정;2010년 2월 12일(금) *** 대 상 지 ;충북 영동군 *** 대 상 산 ;영동 인공 빙벽장 *** 대상코스; *** 참 석 자 ;짝뚱,쉬블링,불패.......(총3명)
구정 명절이라서 할일 없는 남자들은 집에서 쫓겨난다. 옆에서 거들어준다 하여도 도리어 방해만 된다고 차라리 산에나 가라나?? 듣던중 반가운 소리라며 연락을 하여 3명이서 오붓하게 영동으로 향한다.
밤새 내린 눈으로 고속도로에서 바라보는 설경에 눈이 즐겁다. 이런 절경을 못보고 집에서 음식 준비에 바쁜 집사람한테는 미안하지만 ...... (하긴 도와준다 하여도 귀찮다면 ?아 내었으니....ㅎㅎㅎ)
갑자기 어디선가 헬리혜성(?)이 나타난다. 이런 대낮에 혜성이 나나타더니........디카가 갑자기 바빠진다. 우리 회원님들도 이런 헬리혜성의 멋진 모습을 보셨나요??ㅎㅎㅎㅎ
무주를 지날 즈음에 차를 세우고 설경을 찍어 보는 여유로움도 가져본다.
똑딱이가 아닌 DSRL이었으면 이보담 저 멋지게 연출 되었을텐데.....아쉽다.
오늘 전세 낼 영동 인공빙벽장에 도착하였다. 몇일 날씨가 눈이 왔다고 아직 얼음이 녹지를 않고 그대로 있다. 입산 신고서 사무실에 가서 입산 신고서를 적고 포도봉으로 향한다.
지난번 월요일에 짝뚱님이랑 불패님 둘이서 비를 맞으며 우중 등반을 하였던 곳을 오늘 또 한번 더 등반 하잖다. 오른쪽 수직으로 보이는 얼음기둥을 오르잖다.
불패님은 그 사이에 자일을 걸러 올라가고 없는 사이에 크램폰을 착용하고 등반 준비를 한다.
오늘 수직벽은 좀 길어서 다소 힘이 들것이라는 생각에 겁부터 난다. 그래도 통영에서 여기 멀리 영동까지 왔으니 본전은 뽑고 가야되지 않겠냐며 내 마음을 추스린다.
지난번 충북도지사배 시합때의 얼음기둥을 배경으로 사진 한번 찍어버고....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는 사이에 위에서 자일이 내려온다.
자일이 내려와 하강할 불패님을 기다리는 사이 짝뚱님은 몸 풀기를 하고....
불패님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본 모습
불패님이 하강을 한다
불패님이 하강을 완료하고 첫번째로 제가 등반을 합니다. 다소 떨리지만 내자신을 이겨 내자며 등반을 합니다.
등반하는 내내 아무런 생각이 떠 오르지 않습니다. 무조건 올라야만 한다는것 빼고는.....
여기쯤 (2/3) 오르니 팔에 힘이 빠지고 펌핑이 올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조금씩 여유로움을 가지며 오르니 어느새 정상에 도착합니다. 긴 한숨을 토해내고 하강을 합니다.
두번째로 짝뚱님이 등반을 합니다.
제가 학보를 보면서 사진을 서너장 찍어 봅니다. 자일이 길다보니 확보보는것도 힘이 듭니다. 그러다 보니 간이의자에 앉기도 합니다.
짝뚱님도 무사히 등반을 마치고 하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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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 오름짓,들꽃을 찾아..그리고 통영 원문보기 글쓴이: 쉬블링
첫댓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진짜로 간큰 남자들입니다. 하다못해 잔 심부름이라도...ㅋㅋ 진짜 널널한 빙벽하셨네요. 재미가 쏠쏠 하였겠습니다.
아무도 없는곳에 간 큰짓 하고 왔습니다.널널하게 등반하고 왔습니다
오잉? 그동안 근력운동을 소홀히 하셨나요? 아니면 펌프 다른곳에 있던것 다시 되돌려받으셨나요? ㅎㅎㅎ쉬블링님이 펌핑 난다니 나무기둥 잡으면 아야 하는 이몸은 어쩌란 말입니까? ㅎㅎㅎㅎㅎㅎ
길이가 길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약90 여m).원래 왼손이 힘이 약하다보니 빨리 오는것 같습니다.
옆에서 거들어 주면 방해만 된다니 정말 좋겠수. 이몸은 맛본 감시 잇깝 딴다고 한번 거들어 주니 자꾸만 부려 먹던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