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장사꾼 짜니의 인생 스토리 그 2번째.....
**** 스승을 만나다... ****
시와 문학을 전공한 짜니.. 더구나.. IMF... 이런 시기에 자기를 받아줄 곳을 찾아 다닌다...하지만..
세상 어느 곳에서도 이런 짜니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심지어...
고등학교 학습지 파는 곳에서도 취직이 안되는 거였다.. 한마디로 짜니는 쓰레기 취급을 받는다..
돈..... 이라는 것이 이런 거엿구나... 난 이태껏 왜 몰랐을까....
학창시절 엄마에게 잘만 받아 쓰기만 했지 ..정작 천원한장 벌기가 이렇게 어려운 거라니...
난..............정말................쓰레기인가.....
// 짜니는 약 3달 정도를 이리저리 헤메인다.. 하지만 ...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다...그러던 어느날...//
학교선배로 부터 연락이 온다... 아르바이트 해보지 않겠느냐는....
상당히 힘들고 밑바닥일 이지만 의욕이 없을 때는 기분전환에 최고라는 이야기다...그래서 찾아간다...
//이것이 짜니와 스승과의 첫 만남이다..... 여기서 스승이라 함은 사람이 아니다...바로...
대한민국에서 평당 매출 1위라고 할수 있는 그런 가게.... 가게가 짜니의 첫번째 스승인 것이다...
짜니는 이 인연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스승에게 약 2년여간 가르침을 받는다..//
짜니의 스승님 소개...
평수 약 30여평....
일 객수 약4천-5천명...
일일 매출 약 800만원(휴일은 약 1100만원)
종업원수 - 약 16명. 파트장 1명....부점장1명.... 점장1명
상품 - 식음료 차류 유제 푸드 베이커리 등(약 800여종)//이중 짜니는 푸드쪽을 나중에 담당하게 된다..
알바 평균 나이가 약 20-23세 하지만 짜니의 경우 27세.. 원래 대로라면 불가하다.. 소개이긴 하지만..
점장은 2가지를 주문한다... 첫째 열심히 할것.. 둘째 ..위계질서를 흔들지 말것..이런 조건으로 일을 시작한다..
이곳의 계급은 엄격했다...
나이? 그건 똥구멍으로 먹는거다... 전혀~ 나이는 상관없다...
각각의 위치에 따라 할일이 정해져 있고 각 파트는 설령 고참이라 하더라도 손대지 못한다..설령 점장이라 하더라도..
또한 이곳은 분위기가...음.... 조폭 비슷한 분위기도 난다...음...
이곳에 일하던 친구들은 상당부분 백화점 공안요원으로 많이 간다 .. 월급이 조금 낳은 관계로..
따라서 야간근무자 약 6명하고.. 공안 약 3-4명... 애네들은 핸폰으로 긴급시 연락하는데...
역전이라 아무래도 양아치 들이 많고 노숙자들도 많고 이리저리 사고가 많다...하지만..
애네들이 잘못 쌈이라도 걸어오면 공안애들 콜하고.. 모여서 죽여? 놓는 식이다... 분위기가..ㅎㅎ 좀 그렇다..ㅋㅋ
짜니는 1년정도는 밑바닥에서 구른다.. 그리고 2년째 정도부터 노하우들을 배워나간다...
여기서 짜니가 배운 대략 3가지 공개합니다....
1. 인생은 열혈이다.... 젊음을 불태워라....밑바닥을 길거면 대한민국 최고의 밑바닥이 되어라..
짜니는 이곳에서 정말 열심히 구른다.. 사실 구른다는 의미보다는 환희에 차 있다...
다른곳에서 쓰레기 취급을 받던 짜니... 이 짜니가 할일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제로 급여도 나온다....즉....돈을 벌수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동료가 있다...
더~~ 이상~ 짜니는 쓰레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평균 근무시간은 대략 16시간...을 고수한다...하지만 시간이 왜이리 빨리 가는지...
열 올리고 일할때는 최고 32시간 까지 해봤다... 이 정도로 하면 어떤 증상이 오느냐면...
마치 뽕을 맞은듯 몸이 부웅 뜨고 정신이 몽롱하고 생각을 할수 없게 된다....몸의 이상을 느끼고는
약 16시간.. 근무..그리고 출퇴근..잠.. 이게 다다...이게 약 1년정도이다....
퇴근무렵이면 짜니가 하는 2가지..하나는 음식물 쓰레기통비우기(흔히 똥국이라한다..)
이 똥국을 보면서 짜니는 생각한다... 아... 저건 똥국이 아니라...돈이라고...
그리고 다른 한가지일은 가게앞 바닥 광내기..ㅋㅋ 퇴근 직전까지..반짝 ..윤을 내놓는다...쉬면 어색하니깐...
약 3개월여가 지나가자.. 소위 고참들(나이는 어리지만)이 위로한다.. 형.. 조금만 참으세요... 라고...
난 그때 뭐를 참으라고 하는지 이해를 못했었다...아마도 조금 미안했었나 부다.....
2.데이타에서 출발해서 데이타로 돌아오라... 즉.. 데이타 분석이다..
모든 상품의 종류 가격 객수 손님 진열방법 기자재 연령 지역 등등등... 모든 데이타를 분석하고
이해할수 있어야 상품을 움직이고 고객을 움직인다는 것이다... 말이 조금 어렵다..예를 들어본다...
캔맥주의 경우.......
하이트 ... 오비... 카스... 이 세가지 맥주의 특성을 설명할수 있는가...
데이타 분석에 의한 결론은 다음과 같이 나온다...
하이트 - 물과 같은 맥주이다... 따라서 해가 짱짱 나고 무더운 여름에 많이 나간다...
아무래도 진한 음료보다는 물을 선호하는 경우와 같다..
카스 - 탄산음료에 가까운 술이다..따라서 습도가 높거나.. 날씨가 우울하거나..비가 올듯한 분위기거나..
혹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거나.. 이런 기분나쁜 날에 많이 나간다..뭔가 시원함을 찾는것이리라..
오비 - 말 그대로 진한 술이다.. 술은 역시... 비가 쫙쫙 내리면 짱이다...
아니면 우울하거나 기분이 나쁘거나 매우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런 술이 잘 나간다...
따라서...... 내일 비가 쭉쭉 내릴거라 일기예보가 떳다면 .. 어떤 술을 많이 준비해야 하는가..
요새 경기가 어려워 지고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 일도 많아진다... 그렇다면...
하이트 전문점이 잘 되겠는가? .. 아니면 오비 카스맥주 전문점이 잘되겠는가
물론 경기가 좀더 어렵고 힘든일을 위주로 하는 동네라면 소주..이겠지만..일단 맥주만 예로 들면 그렇다는 것이다...
3.세상에 하찮은 사람없고.. 하찮은 물건없고...하찮은 기술이란 없다...
하기 나름이고 팔기나름이고 쓰기나름이다..
여기선 사람.. 즉 ... 인간경영에 대해 한가지 예를 소개합니다..
대개 깽판치는 놈들중에 젤 골아픈 부류가 노숙자...
보통 노숙자들은 냄새짱 막가파인 경우가 많은 데 이 중에서 피곤한 스타일이.. 깔끔한 노숙자.. 즉..
깽판 혹은 시비를 건후 한대 치면 드러눕고 경찰에 신고하고 합의금을 타내는 이런 부류이다...
이런 놈이 하나 있었는데.. 알바 애들중 몇명이 당한 상태라 건들지는 못하고...그러면..
이놈은 가게 앞에서 소리지느고 난리부르스다..손님들이 피해가버린다... 그래서.. 한게...
노숙자 무리 중에서 조금 건강한 노숙자 1명(소위 노숙자 세계에서도 대빵이 있다.)에게 잘해준다..
팔다 남은 빵.. 김밥.. 커피도 원두커피로..ㅋㅋ... 잘해 주었다...그리고 어느날...
역시나 합의금을 노린 깽판맨이 깽판을 친다.. 한 1시간 정도 지났을까.....ㅋㅋ
우리의 정의의 노숙자 아찌..등장...ㅋㅋㅋㅋ
걍..패버린다...ㅎㅎ
그럼 우리들은 뭐 했냐구요..?... 옆에 서서...
화~ 이~ 팅~.. 이~ 겨~라~.. 화~ 이~팅~... ㅋㅋㅋ 이짓을 하고 있었다는...ㅋㅋ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 이런식으로 짜니는 약 1년여간은 실전훈련을 그리고 나머지 약 1년여간은
소프트웨어적인 운영방법을 배워 나간다... 무엇보다도 약 800여종의 상품에 대한 경험은 가장 중요했었다..
짜니가 언제 가장 기뻤을까요? 다 아시겠지만...첫월급...약 60여만원.....
은행에서 만원권으로 다 찾는다.... 그때 느낌이라는 것은 이루 말할수 없는 것이다...그리고 이것을
엄마에게 가져다 드린다... 대견하다는 듯이 바라보시는 엄마의 눈빛...그것을 보는 순간..
모든 피로는 사라지는 것이었다.......
지금도 생각한다... 그때 그 가게를 만났었다는 것은 내 인생 최고의 행운중 하나였다고...^^**
제 4편 예고.... **** 엄마는 강하다.... ****
*** 2번의 실패와 1번의 성공창업 ***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짜니올림^^**
첫댓글 한번에 올렸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