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격의 구성
세상에 인격이 건강하지 않다는 말을 듣기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격에 결함이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면
당신은 아마도 본능적으로 “당신의 인격 이야말로 문제가 있군요.”라고 되받아 칠 것이다.
그렇다면 인격이란 대체 무엇일까?
심리학적인 입장에서 인격이란 한 개인의 독특한 사유와 감정, 행동 양식을
가리킨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의 재능과 가치관, 감정 및 습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런 특징이
남과 다른 자신을 만든다.
인격은 독특성 뿐만 아니라 안정성도 갖추고 있는데 이를 통해 당신이 예전에 어떠했는지,
현재와 미래에 어떠할 지가 결정된다.
심리학자 프로이트 Sigmund Freud(오스트리아의 신경과 의사로
정신분석의 창시자이다)는
인격을 ‘이드 Id(원자아)'와 ‘이고 Ego(자아)', '슈퍼에고 super-ego(초자아)’ 세 부분으로
구분했다.
‘이드'는 인격의 구조 가운데 가장 원시 적인 부분으로, 태어나면서부터 존재한다.
이드를 구성하는 성분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필요인 배고픔, 목마름, 성(性)의 세 가지이다.
‘이드’의 필요가 발생했을 때 개체는 즉각적 인 만족을 요구한다. 따라서 인성을 지배하는
원칙으로 봤을 때 이드는 ‘쾌락 원칙’의
지배를 받는다. 예를 들어 갓난아기는 배가 고프다고
느낄 때 즉시 젖을 먹기를 요구하며 엄마의 형편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다.
‘슈퍼에고’는 인격의 구조 가운데 관리의 지위가 가장 높은 부분으로, 개체가 생활할 때
사회와 문화, 도덕, 규범의
교육을 통해 서서히 형성된다.
‘슈퍼에고’는 두 가지 중요한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하나는 자아이상 Ego deal이다.
이는 자신의 행동이 이상적인 기준에 부합하기를 요구한다.
또 다른 하나는 양심 conscience으로 자신의 행동이 잘못을 하지
않도록 규정한다.
따라서 ‘슈퍼에고’는 인격의
구조 가운데 도덕을 담당하며, 인성을 지배하는 원칙으로
봤을 때 '완벽 원칙 perfection
principle’의 지배를 받는다.
‘에고’는 개체가 태어난 뒤 현실 환경 속에서 이드로부터 분화돼 발달한다.
이드의 각종 필요는 현실에서 즉각적인 만족을 얻기 힘들 때가 많다. 따라서
어떻게 해야
현실에서 만족을 얻을 수 있는지 학습해야 하는 것이다. 인성을 지배하는
원칙으로 봤을 때
에고는 ‘현실 원칙’의 지배를
받는다.
이외에도 에고는 이드와 슈퍼 에고 사이에 끼어 완충과 조절의 기능을 하기도 한다.
사람이 자신의 분노를 억누르면 화가 나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안다.
이 것은 에고가 통제하고 억제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완벽을 추구하고
자신에 대한 요구가
엄격해 조금의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은 슈퍼에고가 지나치게 강해 종종 지난날의
잘못에 대해 후회하고 자책하며 우울함을 느낀다. 반면 평소 초조해하며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하는 사람은 이드가 지나치게 강해 에고가 현실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스스로 온전하고 건강한 인격을 갖추고 싶다면 에고와 이드, 슈퍼에고, 이 셋의 관계가
평형과 협조를 이루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일단 이 셋의 관계가 균형을
잃거나 무너지면
심리적 문제가 나타나기 쉬우며 인격 발달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들의 균형을 지키려면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1 지나치게 자신을 내버려두거나 욕망을 즉각적으로 만족시키지 말라
사람은 쉽게 자신을 응석받이로 만들고 방종하는 고등동물이다.
음식은 맛있을수록 좋고, 옷은 화려할수록 좋으며, 집은 넓고 편안할수록 좋고, 돈지갑은
무거울수록 좋으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떠 받들어질수록 좋다. 이런 동기가 부추겨지면
사람은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자신이 추구하고 싶은 모든 것을 얻으려 한다. 하지만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으며 자신을 완전히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제로
자신에게 지나친
자유를 줄수록 받게 되는 속박도 많아진다
2 자신에게 지나치게 높은 도덕성을 강요하지 말라
자신에게 너무 엄격한 행동 기준을 강요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이들은
일단 자신의 기대치에
이르지 못하면 강한 압박감을 느껴 기분이 침체되고 이는 다시 일과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우리는 성인이 아니다. 능력이 부족하거나 잘못을 저지를 때가
반드시 있다.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많은 목표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으므로 스스로 압박감을 줄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3 자신의 감성지수를 높여 평상심을 유지하라
감성지수 EQ, emotional quotient란 사람의 ‘정서와 감정’을 측정하고 묘사하는 일종의 지표다.
이를 통해 감정의 자기 통제성은 물론이고 인간관계의 처리능력, 좌절에
대한 수용력, 자아의
이해 정도 및 타인에 대한 이해와 관용을 확인할 수 있다.
감성 지수가 낮은 사람은 처세능력이 떨어지고 인간관계가 긴장되어 있으며 쉽게 조급해 한다.
반면 감성지수가 높은 사람은 비교적 건강한 정서를 갖고 있으며 인간관계가 양호하고 어떤 일을
만나든 쉽게 마음의 여유를 찾는다.
- 우리창 편저, 정세경
옮김,’ 매일 심리학 공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