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전과 단둘이 쏘뇨에 다녀온지 2주가 지났군요.
모처럼 저녁에 일정이 없어서 울 큰딸랑구랑 데이트를 하기로 했답니다.
제가 그다지 양식을 즐겨하는 편은 아니지만
울 딸랑구가 엄마가 다녀온 곳을 기필고 가봐야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쏘뇨를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밑에 글중에 쏘뇨에 대해 조금 섭한 마음으로 올리신 글이 있기에
"전주맛집" 게시판에 처음으로 올린 사람으로 조금은 미안한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개개인의 취향이 다르므로 그 의견 역시 존중합니다.
위치나 레스토랑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전주 맛집을 조회해 보시거나 홈피를 봐주시고
쪼금만 끄적여 보도록 하죠....^^
자 시작~~
울 첫째는 당근 아빠 퇴근시간에 맞춰서 아빠에게로 와줬습니다.
저녁7시가 되어야 퇴근하는 아빠에게 시간도 절약해주고...
첫째가 가고싶다고 한 곳은 지난주 엄마랑 아빠가 데이트했던 곳
제 나름대로 분위기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딸랑구에게 이쁘게 입고 와~~" 했더니 자기 나름대로 코디를 하고 왔더군요.
메니져분이 자리안내 등등을 하는 것으로 봐서는 고객으로서도 조금은 격식을 차려주는 게 예의일 듯 싶어서
양복을 싫어하는 저도 오늘은 외투를 걸치고 나왔네요..
몸은 비록 불편은 했지만 분위기는 좀 맞춰주는게 맘이 조금은 편해서...^^
레스토랑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깐
역시 예약을 하고 가면 조금은 대접받는 느낌도 들고
자리도 원하는 자리로 찜할 수 있다는 장점...
다른분들의 개인신상이라서 사진에 흠집을 좀 냈습니다.
울 딸이 시킨 메뉴는 엄마가 먹었던 갈릭치킨스테이크
아빠는 흑마늘 돼지목살 스테이크
다른 것 시키자니 자금의 압박이 조금 느껴져서...^^
일단 스프와 샐러드 나옵니다.
양식을 레스토랑에서 푸지고 배부르게 먹으려는 것은 조금은 욕심이겠죠?
칼질을 자주 해보지 못하신 우리 공주...
나이프와 포크를 잡을 줄 몰라서 버벅...^^
결국엔 아빠가 분해해서 먹기 좋게...
아빠가 주문한 흑마늘 돼지목살 스테이크
다른곳에서 폭찹스테이크도 먹어봤지만 연하고 부드러워서 울 딸랑구도 잘 먹더군요.
후식으로는 환타를 먹었답니다.
여기까지가 쏘뇨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식사중에 울딸랑구가 알고 있는
"마법의 성"연주가 나오길래 잠깐 동영상으로...
이제 밖으로 나와 롯데백화점으로 아이쇼핑하러 고고
베스킨라빈스를 지나다 아이스크림을 먹고싶다고 조르길래
일단 좌절시키고 근처 서점으로 발길을...
결국엔 이마트앞 롯데리아에서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사줬답니다.
맘약한 아빠...중전이 사주지 말라고 했는데....명을 어기고서...ㅜㅜ...
택시를 타고 도청으로 이동
예전에 타봤던 전기자동차가 타고 싶었나봅니다. 하지만 주말에만 하시는지 평일 저녁이라서
자전거 대여해주시는 분이 보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주변 산책하고서 집까지 걸어서 왔습니다.
도청에서 집까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조금은 무섭지만 아빠 손을 꼬옥~~ 잡고
집까지 무사히 옵니다.
집에와서 아빠랑 화투를 열심히 치고서...
이제 부루마블은 재미 없어진듯...
오늘은 비약,풍약,초약과 청단,구사,홍단을 전수했습니다.
역시 영특한 아이라 잘 배우더군요....^^
숫자계산에는 화투가 좋은 학습교재라는 아빠의 갠적인 생각 ^^?...
오늘은 여기까지...
2009년 9월 27일 아침에 일찍일어나서...
행복한마이클 씀...
첫댓글 공주님이 아주 예뻐요~~~
감사합니당~~ 모두다 절 닮아서리... 남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전 끝까지 우깁니다...^^
초등학교때 민화투, 중학교때 고스톱, 고딩땐팔광땡..
어른들이 가끔 불미스런 모습을 보여주어서 우려되기도 하지만 거스를 수 없다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하는게 훨씬 유익할 거라는 생각으로 가르칩니다...^^
행복한 가정을 보니 뿌듯하네요...제가 꿈꾸는 가정이에요..^^(따님 너무 예쁘네요~~)
결혼은 하신 듯 하고... 아이는 아직 없으신가요?... 첫째는 가급적 딸이 좋습니다.... 전 아들만 있는 집들 보면 딸만 있는 집들보다 왠지 측은한 생각이....^^;;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어머 그 재미있는 고스톱을 모르시다니..ㅋㅋ한게임이라도 하세요 ㅋㅋ
빠르다기 보다는 가정환경이 워낙 그쪽이라서.... 어려서 부터 보고 자란 거라... 빨리 터득하더군요... ^^ 특히 할머니 영향...^^?
정말 이쁘네여 저도 딸하나 있었음 하는 소망이 있었는데 더욱더 소망으로 갖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간절히 원하시면 이루어 집니다... 기회가 되면 딸낳는 비방이라도 전수해 드릴께용~~^^y
에겅 딸 여전히 예쁘네요..우리딸은 언제 저리 큰댜??ㅋㅋ 18개월인 울 딸은 여자처럼 옷을 안입으면 아들인줄 압니다..ㅠㅠㅠㅠㅠㅠ 크면 예뻐질거야 예뻐질거야 주문을 외우죠..ㅋㅋㅋ
2-3년 전인가요... 큰딸랑구를 파란색 츄리닝을 입혀서 모임에 데리고 간적이 있었는데... 어떤 선배님이 보시고.... 왜이렇게 아들이 이쁘게 생겼어?... 그러신적이...^^;;
입흔 딸래미가 화투도 칠줄 아는군요^^ 전 아직도 칠줄 모르는데... 그림 맞추는것도 어렵다는... 행복한 마이클님 글은 음식보다 딸래미 볼려고 클릭하는 경우가 더 많은듯...
사실 저도 음식 이야기 쓸려고 쓰는게 아니라 아이들 이야기 쓸려고 글 올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못해서가 아니라..아무래도 아빠가 먹기좋게 잘라주길 기다린거같은데요..ㅋㅋ
그럴수도 있겠네요....그런 고단수를 쓰다니....^^
행복한 마이클 ~~ 닉네임과 글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 ㅎㅎ 행복한 마이클님 글 보고 저도 딸랑구랑 마누라랑 한번 갔다왔답니다. 음 ~ 대체로 좋았습니다. ㅎㅎ
다행이군요... 남에게 무엇인가를 소개시켜준다는게 쉬운 일은 아닌 거 같습니다. 제가 다녀와서 좋았던 느낌을 똑같이 느낄 수는 없을 테니깐요...괜히 맛집 홍보해주는 느낌이랄까... 암튼 조금은 조심스러워집니다...^^
와^^ 따님이 너무 예뿌네요~ 행복한마이클님의 정성어린 글 잘 보았어요^_^! 저도 한번 나중에 가봐야겠네요~~
앗~~ 대장님께서 친히 댓글을.... 聖恩이 罔極하옵니다...^^
너무 자상한 아빠시네요.. ^-^
자상하다기 보다는 자아도취에 빠져서 제가 즐겁자고 하는 일입니다.... 미해종해님께서도 상당상당 자상하신 것 같던데요...^^
부러워요
오랜만에 한분 이겼네요...^^ / 참고문헌中 : "부러우면 지는거다~~~"
따님이 예쁘군요...재미난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감사... 나이만 맞다면 신랑감후보로 등록해 주세요... 번호표 345번 드릴께요...^^
켁...저도 결혼 했구요..딸랑구가 6살이니...
오늘도 두분째 이겼네요...^^..."난 오늘도 승리한당~~~"
ㅎㅎㅎ 밑에 아드님도 귀엽구, 첫째따님은 언제봐도 이쁘고, ㅎㅎㅎ 이렇게 자주 자녀분들과 데이트하시는거보니 행복해보여요. ^^ 저도 아빠랑 데이트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ㅎ
남친 없으세요?... 아빠랑도 하시고... 또 남친이랑도....^^
따님하고 데이트를 자주하시네요... 부럽... 딸랑구하나 있었으면... ^^
아쉬운데로 큰 딸 있으시자나여~~~ 나이가 좀 많아서 그렇지...^^? ...시츄레이션에 맞춰서 울 중전은 변신을 한답니다... 때론 애인으로... 때론 학창시절 친구로... 때론 큰 딸로...(사실 제가 큰아들 역할이 더 맞지만요...^^)
정말 행복해 보이세요~예쁜 딸과 자상한 아빠~~~*^^* 멋있어요~ 행복한 마이클님 같은 분들이 진짜 멋있는거 같아요~^^=b
과연~~~ 과찬이십니다... 감사함당~~^^
더샾쪽 사시는군요^^좋아보여요~
역시나 "땡~~".... 그 근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