슐리 호주연합교회 전국 총회장 취임... 사상 두 번째 女목사
술리 호주연합교회(UCA) 전국 총회장 취임식이 11일(현지 시각) 호주 시드니 노보텔 파라마타에서 열렸다.
슐리 총회장은 교단 역사상 최연소이자 최초 유색인종이며, 샤론 홀리스 목사에 이어 UCA 역사상 두 번째로 전국 총회장이 된 여성 목사다
임기는 3년으로 UCA 산하 뉴사우스웨일스·액트, 퀸즈랜드, 남호주, 서호주, 빅토리아·타즈메니아, 북호주 총회 등 호주 전국 6개 총회를 대표한다.
UCA는 1977년 호주감리교회·장로교회·회중연합교회가 연합해 창립했으며 가톨릭과 성공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교파다. 연합 전 호주의 여러 교단은 우리나라에 적지 않은 선교사를 파송했다.
술리 총회장은 2014년 목사안수를 받은 뒤 호주와 통가교회 사이에서 다문화 목회를 해왔다.
술리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임기 중 사랑의 실(絲)을 통해 문화와 경계를 넘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엮는 사역을 하려 한다”면서 “우리가 함께 모이기를 준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우리의 일체성을 다시 확인하며 우리의 다양성을 축복 안에서 확장하고 이런 여정의 경험이 울려 퍼지는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주민 크리스천 그룹과 화해와 일치를 추구하는 다문화 목회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면서 “교단이 추진하는 ‘액트2 프로젝트’를 통해 UCA를 더 젊고 유연하며 복음적인 교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액트2 프로젝트는 창립 47년 된 UCA에 신학과 문화, 목회 전반에 걸쳐 새 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