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공선사地空禪師
오늘 모某신문에 2023년은 ‘58년 개띠’가 노인 되는 해 이라는 제목의 글이 있었다.
1차 베이비붐 세대를 상징하는 ‘58년 개띠’가 국가공인노인으로 인정받아 전철 귀빈석(경노석)에 공짜로 정좌 해 지긋이 눈감고 참선할 수 있는 지공선사地空禪師 자격증을 받을 수 있고 여자 노인 분들은 지공여사地公女師라 칭한다.
동방의 해 뜨는 대한민국에서 65년 동안 삶이란 선원禪院에서 수련을 하였으니 선사禪師 칭할만하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 65세는 큰 의미가 있다.
고령자 관련 통계는 전부 65세가 기준이다. 월 32만원인 기초연금을 비롯, 지하철 공짜 탑승, 독감 접종비 면제, 비과세 저축, 임플란트 할인 등 경로우대 자격이 생기는 것도 65세부터다. 크고 작은 복지가 워낙 많아서, 인터넷에는 ‘65세 이상 어르신 혜택 50가지’라는 정리 글도 있다.
2. 지공화상誌公和尙
지공화상誌公和尙(417~514)은 중국 남북조시대 남조 양(梁)나라 무제(武帝) 당시의 고승이다.
지공화상은 당시 동아시아 지역에서 널리 알릴 정도로 유명해서 고구려왕이 공양물을 보냈다는 기록이 전한다.
해인사海印寺 국사단局司壇에는 '지공증점지(誌公曾點地)'라는 편액이 걸려 있데 이는 ‘지공화상誌公和尙께서 일찍이曾 점지點地해준 자리'라는 뜻이며, 이 설화는 신라 말 최치원이 지은 순응화상찬에 순응順應과 이정利貞이 당나라에 유학 가서 지공화상誌公和尙의 제자로부터 가야산에 절을 지어라는 참언을 듣고 귀국하여 가야산을 두루 답사할 때 가야산의 산신령이 이곳을 점지 해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3. 지공선사指空禪師
지공선사指空禪師(미상~1363년). 원나라 때의 고승(高僧). 인도 마갈타국(摩羯陀國) 사람으로, 8살 때 승려가 되었다.
이름은 제납박타(提納薄陀, 禪賢)다. 원나라로 건너가 불법을 전했는데, 이때 고려(高麗)의 나옹화상(懶翁和尙)에게 인가(印可)를 주었다.
충숙왕 15년(1328) 고려에 들어와서 금강산 법기도량(法起道場)에 예배하고 연복정(延福亭)에서 계를 설했다. 다시 원나라로 가 연경(燕京)에서 법원사(法源寺)를 짓고 머물렀는데 이때 고려의 혜근(慧勤)에게 선종을 전수하기도 했다. 그의 부도가 양주(楊州) 회암사(檜巖寺)와 개성시 화장사(華藏寺)에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