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오래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린 오지환 선수가 까까머리 하구선 오지배로 이름 날리던 시절을 기억합니다.
고딩 때 투수와 유격수를 겸했던 재능은 있었지만
그만큼 기본기는 탄탄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책이 많았었죠.
실책으로 팀 분위기 저 세상 보낸 뒤에
빠따로 날렸던 분위기를 멱살 잡고 끌고 오던 시절이 기억 납니다.
물론 그 뒤엔 오지환 선수를 전담 마크한 류지현 당시 코치 님의 공도 컸구요.
아무튼 수비는 그렇게 죽어라 하면 늘더군요.
반면에 빠따는 타고난 재능이던 아님 대기만성이던 둘 중에 하나가 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빠따 잘 치는 선수 보다는 수비 잘하는 선수가 시합에 나갑니다.
팬들 보기엔 답답하지만 메이져리그도 그건 마찬가지 입니다.
김하성 선수가 그 좋은 예이기도 하구요.
구본혁 선수가 수비 좋은 선수인 건 누구도 부정 안 합니다.
다만, 그의 빠따는 나중에 대기만성이 됐을 때를 기대해보는 걸로 했음 하네요.
제 2의 최동수가 될지 누가 압니까.
어차피 상위권 순위는 굳어졌고 4~6위 싸움은 우리와 관계가 없다고 봅니다.
남은 시즌은 이영빈 선수를 수비 포지션 관계 없이 적극 기용해서,
포스트 시즌과 내년을 기대해봤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이주형 선수 보낸 건 롤이 겹치는 이영빈 선수에 대한 기대치도 있었기에 가능했던 거니까요.
근데 김범석 선수는...
지금 상태론 타석에 더 올려줘봤자 멘탈만 털릴 듯 하네요.
야수들 수비 때 입스 오듯이 타석에서도 그렇게 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첫댓글 타격은 80퍼가 재능이면
수비는 노력이 80퍼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타격재능있는 선수는 과감히 밀어줘야한다봄
김범석은 분명히 타격재능은 있는데 타격만보고 뽑은건 아니라서 올해끝나고 포수수업 빡세게 받아야할듯
올 시즌 후반처럼 공격이 안 되고 불펜이 약해서 역전패가 많을 때...
그럴 때가 타격 재능 있는 선수 키우기엔 딱 적기라고 보거든요.
근데 감독 자리에선 그게 쉽지 않은가보더라구요.
지금 감독님 말고도 대부분이 다 그러니...
우리 팬들과는 보는 시야가 많이 다른 듯 합니다.
@ΗⓦΛⓡΛnG▶일규 타이트한 순위싸움에서 신인급선수에게 기회주긴 쉽지않죠
글에 적어주신대로 현재 우리는 사실상 순위표가 굳어지는분위기라
최대한 기회줘보는게 타당성있다보입니다
신민재 복귀하면 솔직히 구본혁 스타팅으로 안써도 됩니다 1루 오스틴 2루 신민재 3루 문보경 구본혁이 실력으로 밀어낼 선수가 없어요
김범석은 출장이 들쑥 날쑥하고 상대팀으로부터 요주의 대상으로 찍혀 집중견제를 받아서 그렇지 언젠가는 대선수가 될것으로 믿습니다.
당연히 그래야죠. 근데 올 시즌은 아닌듯 하네요.
초반 반짝 하면서 상대의 분석이 강해지니 타석에서 생각이 많은 듯 합니다.
타구의 질 자체가 확 떨어져서...
이럴 땐 2군 가서 뻥뻥 때려야 자신감이라도 붙을텐데 2군에서도 안 통하더라구요.
그냥 타석에서 빠져있는 게 내년을 위해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