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글들은 무시를 많이 합니다.
질들이 워낙 떨어져서...
특히 감독 욕하는 사람들 볼 때면 이렇게 생각해요.
지가 직접 감독할 때 까지는 누가 감독 되도 저럴 거라고 ㅋ
그래도 우리 카페는 자정 작용이 있어서 질이 좋은 편이라고 보구요.
모든 커뮤들 발 끊고 안 다니는데 올 시즌부터는 유튜브에 영상들이 올라올 수 있다보니 보게 됩니다.
크보가 올 시즌에 티빙으로 중계권 판매한 건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그게 천만 관중 동원에 크게 한 몫 했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유튭 쇼츠에 올라오는 댓글들은 좀 보게 되더라구요.
역시나 질 떨어지는 글들로 아무 말 대잔치... ㅋ
그러다 이런 글을 봤네요.
(엘지팬들은 인기 팀이라고 깝치지 마라)
허허... 분명 기아 한화 삼성 롯데 같은 지방 팀 팬일 거예요.
지방 팀들은 특성상 7할이 한 팀으로 팬이 몰리기 때문에 우물 안 개구리가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 엘지가 최고 인기 팀이란 소리는 절대 아닙니다.
관중 동원만 보면 그럴 것도 같지만,
우리는 전국구 팬들이 모이는 서울 연고 팀이구요
전국의 모든 구장들 중 가장 많은 관중 수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주말 경기에 대진 운이 따르면 관중 동원은 1등 먹기 좋죠.
그래서 확실히 두산 보다는 우리가 인기 팀 입니다.
그럼 최고 인기 팀은 어디냐...
과거 있었던 네거티브 응원 문화 때문에 개인적으론 제일 싫어하는 팀이긴 한데,
어쩔 수 없이 기아가 10개 구단 최고 인기 팀인 건 맞아요.
연고가 지역적으론 단결력이 전국 최강인 전라남북도죠.
지역 도민 시민 중 8~9할이 기아 팬이라고 봐야죠.
선거철에 보이는 특정 정당 투표율과 같다고 봅니다.
게다가 전신 해태 포함 10개 구단 중 역대 최다 우승 팀이죠.
덕분에 그 팬들은 연고 구분 잘 안 하는 수도권 거주자들도 많이 흡수해 냅니다.
정작 서울에서 나고 자란 제 친동생도 기아 팬이구요.
역시 팀은 성적이 좋고 봐야 합니다.
그럼 2위는 누구냐...
객관적으로 봤을 땐 우리가 2위라고 비비긴 어렵다 봅니다.
롯데 삼성 한화 엘지 이렇게가 2~5위 다툰다고 봐요.
롯데는 인구 많은 부산 경남이 연고인데 오랜 기간 성적이 저조하고 엔씨까지 나온 상태...
삼성은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대구 경북이 연고인데 그래도 한 때 왕조 역사를 가졌던 좋은 성적...
한화는 대전 충남북 인구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데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특유의 지역 성향...
엘지는 연고 지역의 인구 수가 가장 많고 어린이 팬 마케팅이 가장 잘 된 사례지만 통산 성적이...
게다가 연고 지역 자체가 인구만 많았지 서울 경기 토박이는 사실 전체 인구의 반이나 될려나...
그래도 저렇게 5개 팀이 최고 인기 구단이라고 봐야 하는 가장 큰 근거가 있습니다.
올 시즌 고척 구장을 매진 시킬 수 있는 팀은 저 5개였어요.
키움이 가장 인기 없는 팀이라는 건 누구나가 다 아는 사실이고,
그런 팀이 홈경기를 입장권 파는 건 상대 팀이 누구냐에 따라 그 수가 결정 되거든요.
제가 기억하기로 올 시즌 고척 구장 매진 사례가 열두번인데 그 때 마다 상대 팀이 저 5개였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5개 팀을 인기 팀으로 보면 되겠죠.
그 외에 네이버 카페 가입자 수 기준으로 판단해도 되는데 그럼 삼성이 1등이더라구요.
2등이 7만으로 기아고 3등부터는 고만고만 한데...
우리랑 롯데는 네이버 보단 다음이 더 발달한 팀이라 합산으로 보면 3등이 우리네요.
시청률로 보면 1. 기아 2. 삼성 3.한화 4. 엘지 이렇게 나가구요.
다만 이 시청률은 팬들의 연령대가 젊어서 모바일이나 OTT 시청자가 많으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라,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젊은 수도권 연고 구단들은 시청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글이 좀 길었습니다.
오늘은 경기가 좀 지루할 걸로 예상 돼서 중계 틀어놓고 이러고 있었네요 ㅋ
암튼 우물 안 개구리인 누군가가 우리 엘지를 보며 비인기 팀이라고 주접을 떨면
이렇게 팩트로 폭행해 주시라고 각종 근거들로 글을 써봤습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크보는 올 시즌에 천만 관중 찍었다고 우쭐해서 가만히 있으면 절대 안 됩니다.
올 시즌에 관중 동원을 견인한 게 2030 여성이였어요.
마케팅 업계에선 저주 받은 픽이라고도 말을 하죠.
2030 여성이 픽한 상품은 한 두해 반짝하고 망한다는...
이건 특정 세대나 성별을 비난하려고 나온 말이 절대 아닙니다.
누구보다도 유행에 민감해서 소비 패턴의 변화가 잦은 게 2030 여성이거든요.
그들을 붙잡을 수 있는 마케팅이 지속 돼야 지금의 인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보는 시간 되고 예산 되거들랑
최강야구 제작진과 선수들에게 회식도 시켜주고 제작비 지원도 해줘야 돼요.
개인적으로 녹화 중계라는 게 저랑은 안 맞아서 안 봅니다만 이 최강야구 시청률이 생각보다 굉장하더라구요.
종편 채널들 기준으로 10위권 안에 있습니다.
티빙이 중계권 가져가면서 유튜브에 영상 풀은 건 크보와 티빙 상호 간의 비즈니스지만,
최강야구는 크보 지원 없는 단독 프로그램이잖아요.
덕분에 프로야구로 견인 된 관중수가 늘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낼부터 키움인데,
목요일 본인도 출정합니다.
3위는 아쉬워서,
미천하나마 힘 보태려합니다.^^;
요즘 늦더위가 기승인데 그 경기는 다행히 고척이네요.
시원하게 즐기시고 지긋지긋한 키움 징크스도 시원하게 날리는 경기 하고 오세요~
@ΗⓦΛⓡΛnG▶일규
깜짝이야..
예약 잘못한줄..
잠실입니다~~~^^
악~ ㅋㅋ 더운데 고생하시겠네요 ㅎ
상세한 내용 잘읽었어요
그래도 엘지가 늘 모든 면에서 1위라고 착각하며
살고있습니다
기아가 해태 시절
정말 잘 나갔지요
그때 주의에 해태팬들이 어깨에 목에 힘주고 다녀서 기죽어 있었는데
한동안 기를 못펴더니 올해 또 다시 그때 모습이네요
우리도 작년기세
몰아 한3년은 목에 힘주고 다니줄 알았는데
그래도 늘 응원합니다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 쭉~
그거 우리도 10년 암흑기 보낼 때 그랬잖아요 ㅋ
그러다 2011년이었나?
올스타전 투표에서 우리 선수들로 전 포지션 도배하는 기염을 토해냈던 게 우리 입니다 ㅋ
기아나 삼성 팬들도 마찬가지죠.
하두 오랫동안 못하니 기도 못 펴고 어디 숨죽여있다가 이제 스멀스멀 나온 거죠.
시청률과 커뮤니티 회원 수는 오래전부터 많았었어요.
그러든 말든 중꺽마... 우리는 우리 길 가면 됩니다. 언제부터 우리가 우승 아님 안 됐다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