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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와 체코가 암스테르담에서 다시 한번 맞붙게 됐다. 포르투갈에서 있었던 양팀의 지난번 대결은 11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로 2004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 차로 뒤지고 있던 체코는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 경기에는 환상적인 골, 아쉽게 놓쳐버린 기회, 절묘한 선수 교체, 퇴장, 극적인 막판 결승골 등 명승부의 모든 요건이 갖춰져 있었다. 게다가 유로 2004 최고의 골키퍼까지. 슈마이헬의 찬사 그날 밤 아베이로에서 벌어진 경기를 돌이켜본 전설적인 골키퍼 페터 슈마이헬은 네덜란드의 에드빈 반 데 사르가 “유로 2004 최고의 골키퍼”라고 표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덴마크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였던 슈마이헬은 uefa.com과의 인터뷰에서, “에드빈 반 데르 사르가 유로 2004 최고의 골키퍼라고 생각한다. 그는 대회 기간 내내 신들린 듯한 선방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슈마이헬은, “유로 2004 체코-네덜란드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아마도 유럽선수권대회 사상 최고의 명승부일 것이다. 네덜란드가 3-2로 졌지만 반 데 사르는 줄잡아 열 번 정도의 선방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유로 2004는 반 데 사르가 참가한 네 번째 메이저 대회였고, 슈마이헬은 올해 33세인 반 데 사르가 전성기를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제 그의 경험과 기량은 최고조에 달했고, 그는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말했다. 체흐의 선방 1995년에 아약스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반 데 사르는 현재 런던의 풀햄 소속이고, 체코 대표팀의 페트르 체흐는 같은 도시에 위치한 첼시의 새로운 주전 골키퍼이다. BBC 텔레비전의 네덜란드-체코전 중계방송에서 해설을 맡았던 슈마이헬은, 욘 헤이팅가의 슛을 막아낸 체흐의 다이빙을 유로 2004 최고의 선방으로 꼽았다. 그 해설에 대해 질문을 받은 슈마이헬은, “페트르 체흐가 그 경기에서 정말 잘했지만 에드빈 반 데 사르가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풀햄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해서 반 데 사르를 볼 수 없게 됐지만 페트르 체흐가 활약하는 모습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데 사르가 유럽 최고의 골키퍼라면, 올해 22세인 체흐는 가장 장래가 촉망되는 골키퍼라고 할 수 있다. 첼시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 출장한 체흐는 단 1골만 허용했다. 슈마이헬은, “아직 프리미어리그 경기 경험이 별로 없지만 체흐는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올 시즌을 무리 없이 소화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체흐는 덩치가 큰 데다 장신이고, 느리거나 빠르지도 않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신체적 특성을 잘 활용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라인업 유로 2004 준결승에 진출했던 양팀은 완전히 달라진 라인업으로 목요일 새벽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월드컵 예선전에 나설 전망이다. 유로 2004 체코전에 출장했던 선수들 중 지금까지 대표팀에 남아있는 선수는 새 주장 에드가 다비즈, 헤이팅가, 그리고 반 데 사르 등 3명에 불과하다. 한편, 체코의 파벨 네드베드, 토마스 갈라섹, 블라디미르 스미체르, 카렐 포보르스키 등은 모두 결장한다. 그러나 마르코 반 바스텐과 카렐 브뤼크너 감독은 믿음직한 골키퍼를 계속 기용할 수 있다는 데 만족해야 할 것이다. |
첫댓글 그래도 반 데 사르가 쵝오다!!
요즘 왜 풀햄이 폴햄으로 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