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야구 보는 게 너무 재밌었어요.
야구하는 시간만 기다려지고 지고 있더라도 끝까지 보다 보면 감동도 있고 그랬는데...
어제는 그렇게 벌려놓은 경기가 그렇게 될 줄이야...
오늘도 그래요. 참 보기가 싫으네요.
요즘은 한가해도 일부러 야구 늦게 틀 때도 많습니다.
방어율 7점대 대체 선발에 상대 전적이 좋은 것도 아니고
소위 긁히는 날도 아닌데 이걸 이렇게 못 치나...
많은 투구를 할 수 있는 선수도 아니라서 한계 투구수도 적은데 6회에도 올라오게 만듭니다.
신나게 볼 때려서 빨리 죽어줬으니 가능했죠 뭐.
사실 올해도 전체 성적만 놓고 보면 막 못하는 시즌은 분명 아닙니다.
2011년인가 2012년에 이 정도 성적만 가지고도 올스타전에 우리 선수들 몰아줬던 게 우리 팬들이잖아요.
가을야구만 가도 된다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우승과 멀어졌다고 이렇게 야구 보기가 싫어지나?
예전에 야구 싫어하는 가족들을 위해 엘지가 우승하면 야구 끊겠다는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한 적 있는데
작년 코시 끝나고 그 약속을 지켜야 했었나봐요 ㅋ
첫댓글 작년 우승 이후 팬들의 기대치가 더 높아진건 맞죠
왕조까지 운운했던거 생각하면
지금 성적은 초라한게 사실
3위는 잘지켜서 마무리하고
포시에서 달라진모습 보여줬음합니다
FA 100 억 받는 김현수,오지환 밥값좀
했으면 좋겠다.
이건 뭐 같이 좀 먹고 살자는것도 아니고 아무리 엔씨가 연패중인 팀이었다고 해도 그렇지. 경기 내용이 좀 그렇네요.
볼에 빠따질 하다가 불펜하던 투수에게 6이닝 무실점 당한 것도 그렇지만...
7회에 박해민 선수 주루사가 압권이었죠. 실컷 도루 잘 해놓고 왜...
그걸로 끝난 경기가 됐습니다.
ㅎㅎ
저도 요새 일도 바쁘지만.
야구 뜸해진건 사실이에요 ㅎ
오랫동안 간절히 바라왔던게 이뤄지고 나니 올해는 뭔짓을 해도 그냥 무덤덤하네요.
티빙결제도 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