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매출쇠퇴기진입, 원자재가격부담
1분기 실적은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 증가에 그쳤다.
특판창호 위주인 건자재 성장률이 벌써 둔화되기 시작했고, 소재 매출은 2개분기 연속하락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2.7%p 하락했는데 소재사업의 적자가 이어진 와중에 PVC와 MMA 가격 상승으로 건자재 영업이익률이 3.4%로 대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3분기부터 주택시장이 입주량 하락사이클에 접어드는 것도 국내 건자재 매출의 60%를 특판에 의지하는 LG하우시스에게 부담이다.
특히 주력 품목인 창호는 입주 1년 전 투입되므로 성장의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한다.
이를 상쇄하려면 전사 매출의 30%인 해외가 호조를 보여야 하는데 중국은 여전히 적자고, 미국 엔지니어드스톤은 풀가동 중이지만 매출규모가 연 1천억원에 불과해 한계가 있다.
자동차소재의개선시그널요원
소재사업부의 이익 하락속도가 가파르다.
2015년까지 자동차 원단과 가전/인테리어 필름이 고마진을 내며 영업이익률이 7%에 육박했다.
그러나 2016년부터 원단시장의 경쟁자 출현, 자동차 부품의 적자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돼 작년 하반기부터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절대 판매량이 크게 늘거나, LG그룹이 집중하는 경량화 소재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나야 한다.
지금은기다릴때
2018F PBR이 0.8배로 하락했고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도 사드 여파에서 벗어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LG하우시스의 주가도 단기 반등의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매출의 큰 축인 건자재 매출이 꺾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실적 upside는 제한적이다.
유일한 호조세인 제품은 미국 엔지니어드스톤과 PF보드(2018년 매출 1천억원 예상)인데 제조업 특성상 빠른 증설을 가정하지 않는 한 매출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
1) 자동차 소재사업의 적자가 축소되거나, 2) 건자재 시장의 점유율 확대 등 근본적 변화가 있을 때 매수접근이 가능하다.
2018~2019년 영업이익을 40%, 33% 하향 조정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