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에게 이날 광복절 경기는 의미가 깊다. 그의 아내 곽민선 아나운서가 독립운동가 후손이기 때문이다. 곽민선 아나운서는 증조부가 독립운동가 곽병도 지사라고 밝혔다. 곽 아나운서에 따르면 곽병도 지사는 서울과 경기, 충청 지역에서 독립운동 군자금을 모았으며 1919년부터 조선13도총간부 특파원으로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투옥됐다. 곽 아나운서는 “어릴 적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는 왜 가난해 아버지에게 짐 같은 존재로 남으신 건지 잠시라도 생각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곽병도 선생에게 200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송민규는 지난 해 곽민선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그도 이제 독립운동가 집안의 사위가 됐다. 결혼하고 맞는 첫 광복절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독립운동가 집안 사위 다운 활약을 펼쳤다. 송민규는 "뜻깊고 영광스러운 날에 정말 큰 행운이었다"면서 "오늘 좋은 일이 많았다. 외할머니도 오늘 생신이다. 뜻깊은 날에 내가 골을 넣고 승리를 하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이 팀에 온 이유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훈련해 왔다. 컨디션이 떨어지는 점에 대해서는 내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내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훈련을 통해서 체력과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팀에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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