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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에서 보면 변화가 많은 롱 핌플러버를 사용하여 스피드 빠른 푸시로 공격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지만, 이 역시 점점 공략법이 알려져 힘든 경기를 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더 위력적이고 변화가 심한 러버를 찾게 되는데 ITTF에서 코팅 롱 핌플러버 금지 이후에 롱 핌플러버 변화 한계치를 규정하고 있어 더 심한 변화를 지닌 롱 핌플러버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ITTF에서 정한 롱 핌플러버 한계치 규정을 보면 |
1. 표준 돌기 고무는 2mm 미만의 두께로 씌워져야 한다. 2. 돌기의 형상비율(아스펙트비율)은1.1보다 커서는 안 된다. 3. 러버의 최소 허용 마찰력은 25밀리 뉴턴으로 정한다. 4. 러버의 표면은 균일하여야 하고 코팅되어서는 안 된다. |
(아스펙트비율 = 돌기의 높이 ÷ 돌기의 지름)
더욱이 요즘은 변화에 의존하는 시대에서 기술적 변화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고, 변화가 많은 롱 핌플러버보다는 남보다 먼저 독특한 특징을 지닌 러버들을 찾아 사용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 그런 롱 핌플러버들을 찾아 리뷰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돌기 간격을 넓혀 탄성을 억제하면서 랠리 안정감을 높일 수 있는 러버들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러버들은 변화가 많은 롱 핌플러버 대비 스피드가 느리고 역회전과 흔들림이 떨어져 옆에서 보기에는 밋밋하고 쉬워 보이는데 막상 상대하면 은근히 까다로운 구질을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저도 생소한 독일의 Sauer&Troger사의 몽키(Monkey) ox를 리뷰하기로 결정하고 검은색 ox 한 장을 러버 + 배송비 포함하여 51,000원 구매하였습니다.
돌기 외형 및 특징
Monkey와의 첫 대면에서 돌기 사이 간격이 넓고, 돌기 표면은 미세 돌기가 있는 grooved 타입으로 손으로 만져보면 약간 꺼끌꺼끌하면서 유연한 편입니다. 돌기 간격이 넓고 유연하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회전의 영향을 적게 받지만, 역회전 (Spin Reversal)량과 흔들림은 많지 않다고 볼 수 있으면서 자체 반발력이 낮아 컨트롤 성능이 좋고, 공을 짧게 보내기 유리한 돌기 구조입니다.
사실 얼마 전 리뷰했던 스펙터와 유사하여 첫 대면에서 Monkey의 특성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스펀지 두께는 ox, 0.6mm 두 종류가 있고, 색상은 빨간색, 검은색, 파란색 세 종류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용품 조합 & 리뷰 방향
라켓은 OFF+급의 유두준 S를 사용하지만, Monkey처럼 돌기 간격이 넓고 유연한 경우에는 라켓 탄성이 너무 강하면 공이 가볍고 날리는 경향이 있어 포핸드 러버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경쾌하게 잘 나가는 베가 아시아와 묵직한 구질의 회전 중시형인 라잔터 R47로 했을 때 장, 단점을 고민하다 베가 아시아 max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 이유는 라잔터 R47을 스펙터 ox 리뷰에서 사용했는데 포핸드 드라이브 공격은 탁월했지만, 스펙터 반발력이 답답함을 느낄 정도로 낮아져 다양한 백핸드 공격에서 단점으로 작용하여 한참 적응했던 기억 때문입니다. 참고로 접착 시트로 붙인 후 자른 러버 무게는 16g이고 총 무게는 153g입니다.
리뷰 방향은 Monkey는 흔히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변화가 많은 롱 핌플러버가 아니지만 넓은 돌기 간격이 공과의 접촉 면적을 줄여서 나오는 다양한 구질적 특징과 변화를 테스트할 예정입니다. 또한, 그래스 디텍스 ox를 사용하는 회원의 레슨에서 테스트하여 리뷰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접착 시트가 잘 안 떨어질 경우에는
저에게 접착 시트가 잘 안 떨어지고 나뭇결이 일어나는데 좋은 방법 없냐고 문의하는 분들이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라켓에 얇게 코팅을 하고 사용하는데 특별히 안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제가 러버를 붙여줄 때 안 떨어지면 냉장실에 잠시 넣어놨다가 띄면 무리 없게 띄어지는데 이 방법도 함 사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라켓에 수성 글루를 아주 얇게 바르고 완전히 마른 다음에 접착 시트로 붙이는 방법도 있는데 저는 손에 전달되는 감각에 영향을 줄까 봐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 번에 띄어 내지 마시고 칼로 접착 시트를 살짝 들어 올린 뒤에 양옆에서 조금씩 띄어내면 라켓 결이 일어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첫 시타 첫 느낌
Monkey의 넓은 돌기 간격은 탄성이 낮아 스피드 빠른 푸시나 공격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하지만, 공을 엇박자로 보내기 쉽고, 간결한 임팩트로 찍어 보내는 내려 막기와 랠리에서 유리합니다. 이를 비슷한 돌기 구조의 스펙터 ox 리뷰에서 경험을 한 상태에서 첫 시타는 여성 동호인 특별레슨 프로그램에서 롱 핌플 대응법에 사용하여 구질적 특성이 파악하면서 시작했습니다.
역시 공을 짧게 보내기 쉽고 랠리 안정성이 좋습니다. 내 힘에 비교적 정확히 반응하여 완급 조절하기 편하다는 점이 돋보이고, 단점은 구질이 약간 가볍고 단순히 미는 타법에서는 체공 시간이 길어 두들겨 맞기 쉬운 공으로 넘어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생각외로 공격적인 타법에서 융통성이 더 넓은 편이었습니다. 레슨받는 분들은 이미 롱 잘 다루는 경지에 오른 분들인데도 상대하기 까다롭다는 반응입니다.
◈ 변화가 많은 롱 핌플러버는 아닙니다.
역회전이나 흔들림이 많은 러버는 아닙니다. 대신 탄성을 억제하여 공을 짧게 보내기 쉬우면서 다양한 타법에서 내 힘에 비교적 정확히 반응하여 완급 조절 능력이 돋보였는데 이는 롱을 자유자재로 다루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 사항입니다. 그만큼 Monkey는 기술적인 변화량이 높은 러버라 할 수 있습니다.
◈ 깔리는 구질이 쉽게 만들어지고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Monkey의 돌기 구조는 공과의 접촉 면적이 적어 자연스럽게 깔리는 구질이 폭넓게 만들어집니다. 특히 랠리 중에 라켓 각도와 작은 임팩트에도 예민하게 반응하여 깔려 들어가서 롱을 잘 다루는 상대방 처지에서도 눈을 크게 뜨고 봐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 스피드는 타법에 따라 달라집니다.
변화가 심한 롱을 사용하다 Monkey를 사용하면 반발력이 낮아 답답함을 느낄 정도의 공 스피드를 지녔지만, 돌기를 쓰러트리면서 임팩트를 가미하는 옆으로 쓸어치기, 백핸드 스트로크 같은 공격에서는 제법 공 스피드가 빠른 편입니다. 즉 짧은 공으로 상대방을 끌어 들이고 순간적으로 툭 치면 두 구질 사이에 스피드 차이가 커서 대처하기 까다로운 구질입니다.
◈ 백핸드 공격력이 좋습니다.
큰 기대를 안 하고 하 회전성 공을 백핸드 스트로크로 공격해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돌기 구조상 공을 긁어 올려칠 때 힘이 부족해야 하는데 Monkey는 내 임팩트 그대로 힘이 전달되면서 긁어 치는 손맛이 좋았고 제법 날카롭게 들어가서 공격력이 제법 좋았습니다. 특히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옆으로 쓸어치기를 자주 사용하는 저 자신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 드라이브 블록 안정감이 좋습니다.
드라이브 블록을 해보면 공이 튀어나가지 않으면서 낮고 짧게 들어가서 블록 안정감이 뛰어나 상대방이 연속해서 드라이브로 공격하기 모호한 구질로 들어갑니다. 또한, 낮은 반발력이 블록에서 강약 조절과 코스 변경이 편해서 전반적인 드라이브 블록 성능은 만족스러웠습니다.
◈ 라켓 반발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라켓 탄성이 너무 강하면 구질이 가볍게 날리는 경향이 있고, 너무 안 나가면 돌기의 탄력이 떨어져 둘 다 롱 타법에 여러모로 불리합니다. 개인적으로 OFF급 ALC 라켓이나 OFF-급 단단한 합판 라켓을 추천해 드립니다. 기회가 되면 Sauer&Troger사의 Banana ST그립 93g을 구매해서 리뷰를 한번 해봐야 겠는데 국내에는 다 품절이네요.
첫 시타에서 느낀 Monkey ox는
스피드 빠른 푸시 시대에서 완급조절을 통한 끈질긴 랠리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Monkey는 뛰어난 완급조절 능력과 랠리 성능 그리고 미묘한 깔림에 적당한 공격력까지 지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래 동영상 주인공도 테스트 동영상에 출연하면서 제 권유로 그래스 디텍스 ox에서 Monkey ox로 바꿨는데 승률은 비슷하게 나와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동영상 Part 1
아래 동영상은 Monkey ox를 사용하는 여사님 올 플레이 레슨 모습입니다.
제 롱 핌플 레슨은 기본 롱 타법에 중점을 두면서 후반부에 실전에서 빨리 사용할 수 있도록 각자 신체적 여건과 스타일에 맞는 올 플레이 레슨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자신의 장, 단점을 파악하고, 롱을 잘 다루는 상대방등 다양한 전형과 스타일과 경기를 풀어가는요령을 집중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참고로 동영상 주인공은 용인 여자 6부(구 지역 여자 4부)로 스피드 빠른 푸시 스타일에서 탈피하여 랠리를 안정성을 높이면서 정 회전과 백핸드 공격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스피드 빠른 푸시 시대에서 더 진보한 롱 타법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어 이를 대비하기 위한 레슨입니다. 변화는 낮지만 더 안정적인 랠리가 가능한 Monkey ox로 바꾼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단 정착하기까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백핸드에서 Monkey ox의 성능은 |
롱 핌플 ox 러버는주로 백핸드에 사용하는 관계로 중요한 롱 타법을 테스트하면서 리뷰를 보는 분들이 Monkey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테스트 모습 동영상을 총 15편을 촬영하여 올립니다. 참고로 본 리뷰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롱 타법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그중에서 실전에서 활용도가 높은 타법은 결국 각 개인의 신체여건과 스타일에 따라 달라집니다.
▣ 랠리 성능 ▣
롱 핌플 ox 러버를 사용하면서 상대방과 랠리 능력은 경기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 사항입니다. 그러면 다양한 전형과 스타일의 상대방과 경기에서 게임을 풀어가는 융통성이 넓어져 승률을 많이 높일 수 있어 실력 향상을 위한다면 이 부분에 정말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 내려 막기
내려 막기는 평면 러버 쇼트에 해당하는 롱 타법으로 연결의 맥이면서 블록부터 리시브까지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올라운드 타법입니다. 특히 요즘은 롱, 변화계 핌플러버 사용자들이 많아 그들과 경기에서 랠리를 끌어가면서 주도하려면 상호 간에 에너지가 적어 힘 조절과 코스 공략이 필수이고 그 중심에 내려 막기가 있습니다.
그러 면에서 Monkey의 돌기 구조는 공을 잡아주는 느낌이 적어 뭔가 두리뭉실한 타구감이지만, 워낙 반발력이 낮아 강하게 찍어도 부담이 없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랠리 중에 작은 스윙으로 가볍게 찍어 보내면 그 찍힘이 강하지 않지만, 오히려 상대방은 편하게 대응하다 네트에 걸리는 실수가 제법 나와서 은근히 매력이 있었습니다.
동영상 Part 2
아래 동영상은 레슨에서 내려 막기 테스트 모습입니다.
동영상 주인공은 제게 처음으로 내려 막기를 배우고 있는데 Monkey는 그래스 디텍스 ox 보다 반발력이 낮아 더 강한 임팩트를 줘도 탁구대 밖으로 나가는 실수가 거의 없어 안정감이 좋다는 반응입니다. 즉 랠리 중에 손목 스냅을 이용하여 살짝 찍거나 풀어 보내기 유리하여 밋밋하면서 은근히 까다로운 구질을 만들어 보낼 수 있습니다.
♣ 기본 랠리
요즘은 롱을 잘 다루는 상대방이 많아 경기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기본 랠리가 매무 중요합니다. 하지만 변화가 많은 롱 핌플러버는 탄성이 강해 컨트롤이 어렵지만, Monkey는 랠리에서 안정감이 좋아 어떤 전형을 만나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든든한 방패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랠리 중에 코스를 공략해도 되지만 성급하게 먼저 끝내려고 하면 안 되고 참을성 있게 랠리로 버텨야 합니다.
동영상 Part 3
아래 동영상은 레슨에서 평면 러버와 가장 기본적인 랠리 테스트 모습입니다.
랠리 중심에는 반드시 내려 막기를 사용해야 상대방 역공을 차단하면서 안정적인 랠리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때 강하게 찍거나 스윙이 크면 랠리를 이어가기 힘 들므로 살짝 찍어야 합니다. 단순히 밀기만 한다면 넘어가는 구질이 밋밋하여 위력도 없고, 항상 상대방 공격에 노출됩니다.
▣ 블록 성능 ▣
롱 핌플러버는 돌기 구조상 역회전과 우블링으로 상대방을 힘들게 할 수 있지만, 역으로 컨트롤이 어렵고 상대방에게 일정한 패턴으로 공격 찬스를 허용하기 때문에 이를 막을 수 있는 블록 능력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 스매싱 블록
스매싱 블록은 돌기에 공이 맞고 튀어나갈 때 흔들림이 적게 발생하여 직진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으로 그러기 위해서는 내 탁구대에 바운드 직후 타닥 하는 기분으로 블록 해야 합니다. Monkey는 반발력이 낮아 블록 시 안정감을 더해 강하게 때리는 공들에 대한 블록 성능은 매우 좋은 편에 들어갑니다. 단 라켓의 위치와 타점이 매우 중요하고 공이 맞는 순간에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안정적이면서 위력적인 블록이 가능합니다. 스매싱 블록은 어려운 기술이지만 꾸준히 연습하면 실전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Part 4
아래 동영상은 레슨에서 스매싱 블록 테스트 모습입니다.
공이 맞는 순간 그립에 힘을 빼고 정점 전에 상대방 에너지를 그대로 되돌려준다는 기분으로 블록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드라이브 블록
Monkey의 드라이브 블록 성능은 넓은 돌기 간격이 상대방의 회전 영향을 적게 받고, 낮은 반발력이 공을 튀어나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해서 안정감이 매우 좋은 편에 들어갑니다. 가장 좋은 점은 공을 네트 근처로 짧게 보내기 쉽고 포물선이 낮게 들어가서 상대방이 연속해서 드라이브 공격하기 모호한 구질로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주의할 점은 상대방 역시 드라이브와 랠리를 섞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랠리로 버틸 수 있는 능력과 갑자기 공을 길게 보내서 상대방 박자를 뺏을 수 있어야 합니다.
동영상 Part 5
아래 동영상은 본 클럽 1부 회원님과 드라이브 블록 테스트 모습입니다.
동영상 촬영을 위하여 블록 시 살포시 누르지 않고 걸기 편하게 보냈는데 1부 회원은 공 길이 편차가 심하고 안 나와서 연속해서 걸기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저 역시 블록 안정감이 좋고 공이 튀어나가지 않아 편하게 블록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주의할 점은 블록 시 라켓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정점 전에 살포시 누른다는 기분으로 블록해야 합니다.
▣ 푸시 성능 ▣
롱 핌플 ox러버로 단순히 블록이나 미는 시대에 1세대 파워 푸시로 무장한 분을 상대하는 동호인들은 대처법을 몰라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짧게 끊어치는 푸시와 함께 많은 롱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있고 여전히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 파워 푸시
Monkey는 스피드가 부족하여 파워 푸시를 테스트할지 고민하다가 레슨에서 시험해 보았는데 의외로 스피드도 빠르고 공이 제법 낮게 깔려 들어가서 나름대로 매력이 있었습니다. 대신 돌기 간격이 넓어서 라켓을 더 세우고 정점에서 작고 간결한 스윙으로 치면 되는데 이때 백핸드 커트하듯이 약간 찍는 힘이 가미되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안전하게 넘기려고 스윙이 밀리면 역회전인 날림이 들어가 상대방에게 공격당하기 쉬운 구질로 넘어갑니다.
동영상 Part 6
아래 동영상은 레슨에서 파워 푸시 테스트 모습입니다.
동영상 주인공은 스피드 빠른 내려미는 푸시를 주력 타법으로 사용했는데 그 타법에 타점과 임팩트를 조절하여 파워 푸시를 비교적 쉽게 배우고 있습니다. 참고로 파워 푸시는 길게 들어오는 하 회전성 공이 대상입니다.
♣ 짧게 끊어치는 푸시
Monkey의 짧게 끊어치는 푸시는 공 스피드는 빠르지 않지만 제법 깔리면서 낮게 들어가 상대하기 매우 껄끄러운 구질입니다. 특히 라켓을 세워 앞으로 톡톡 칠 때 반발력이 약하여 부담 없이 더 경쾌하게 임팩트를 줄 수 있으면서 힘 조절로 길이와 코스를 공략하기 편한 점 역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요즘은 스피드가 빠른 푸시 시대에서 완급조절을 통한 랠리 시대 그리고 역회전에서 정회 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의 길목에 있지만 빠른 푸시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Part 7
아래 동영상은 레슨에서 짧게 끊어치는 푸시 테스트 모습입니다.
라켓 각도가 중요하고, 앞으로 칠 때 간결한 임팩트로 불필요한 돌기 쓰러짐이 없어야 정 회전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푸시를 연습하면서 숙달이 되면 권투의 잽처럼 경쾌하게 툭툭 치면 됩니다. 대신 본인도 반구 되는 공이 깔리면서 안 오는 경우가 많아 이를 대비하여 포핸드 공격 기술을 연마해야 합니다.
▣ 백핸드 공격 성능 ▣
롱 핌플 ox 러버로 공격하기 위해서는 공을 긁어 올리는 감각을 먼저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의할 점은 너무 강하게 긁어 올리면 돌기가 쓰러져 공이 네트를 넘기지 못하므로 가볍게 긁어 올리면서 감각을 익힌 이후에 앞으로 치는 임팩트를 가미하면 스트로크 공격이 가능합니다. 성공률이 낮은 강타보다 가볍게 톡톡 치면 특유의 까다로운 구질로 들어갑니다.
♣ 옆으로 쓸어치기
Monkey의 넓은 돌기 간격은 옆으로 쓸어치기 타법에서 강약 조절이 쉽고 공격부터 랠리 그리고 코스 변경까지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저도 테스트에서 많이 사용했습니다. 단순히 미는 타법에서는 스피드가 빠르지 않아 상대 공격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옆으로 쓸어치기를 사용하면 공 포물선이 낮고 빠르게 들어가면서 임팩트 조절과 코스 공략이 편해서 좋았습니다.
특히 서비스 리시브에서 박자 빠르게 상대 포사이드로 급격하게 코스를 변경하여 공격할 때 상대방이 대처하기 힘들 정도로 날카롭게 들어갑니다. 여기에 부드럽게 쓸어주면 공을 짧게 보낼 수 있고, 랠리 연결에도 사용할 수 있어 이를 같이 활용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Monkey를 사용하는 분들은 꼭 연습해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동영상 Part 8
아래 동영상은 하 회전 서비스를 공을 옆으로 쓸어치기로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간결한 임팩트로 앞으로 경쾌하게 툭 치면서 쓸어 올려주는 힘이 가미되어야 상대방이 움찔할 정도로 스피드 빠르게 코스를 공략할 수 있습니다. 이때 뒷 스윙이 자연스럽게 위로 진행해야 합니다. 즉 신체 구조상 옆으로 쓸어치기를 이용하여 하 회전성 공을 상대 포사이드로 강하게 공격하면 반 올려치기 형태의 스윙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 백핸드 스트로크
하 회전성 공을 백핸드 스트로크로 공격을 해보니 스피드드도 제법 빠르고 날카롭게 들어가서 스펙터에서 느꼈던 단점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긁어 올리면서 앞으로 치는 임팩트에 에너지 손실이 적었는데 이는 Monkey의 돌기 설계가 회전의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내 힘을 제대로 전달해서입니다. 참고로 드라이브 걸듯이 앞으로 긁어 치는 임팩트를 가해야 하는데 이때 백스윙이 내 몸 앞에서 작고 간결하면서 스윙 스피드가 빨라야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롱 핌플 ox 러버로 백핸드 공격을 잘하기 위해서는 백핸드 드라이브 연습을 통해 공을 긁어 올린다는 개념을 먼저 이해하고 몸에 익숙해지도록 많은 연습을 해야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상대방 역공에 혼나기도 하지만 숙달이 되면 긁어 올리는 양을 조절하여 상회 전과 깔리는 구질을 섞어 공격할 수 있고, 앞으로 치는 임팩트를 가미하면 점점 더 강한 백핸드 스트로크 공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동영상 Part 9
아래 동영상은 레슨에서 힘없이 들어오는 민 볼성 서비스를 백핸드 스트로크로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보통 힘없이 들어오는 민 볼성 공들은 롱 핌플 ox 러버로 공격하기 어려운데 Monkey는 반발력이 낮아 더 강하게 긁어 올려 칠 수 있어 성공률도 좋은 편에 들어갑니다. 특히 제법 깔리면서 느린 스피드로 들어가 상대방은 상대하기 녹녹치 않은 구질입니다.
동영상 Part 10
아래 동영상은 레슨에서 하 회전성 공을 백핸드 스트로크로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Monkey는 라켓 각도를 조금 더 열고 백핸드 드라이브 걸듯이 공격하면 하 회전성 공들에 대한 백핸드 스트로크로 공격이 변화가 많은 롱 핌플러버보다 더 수월한 편입니다. 동영상 주인공도 본인이 사용하는 러버보다 더 편하다는 반응입니다.
동영상 Part 11
아래 동영상은 백핸드 드라이브 이후에 백핸드 스트로크로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어렵습니다. 롱 핌플 ox 러버로 드라이브 공격 이후에 백핸드 스트로크로 연속 공격하는 것은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많은 연습을 해야 합니다. Monkey는 드라이브는 쉽게 걸리지만, 반발력이 약해 넘어오는 공이 눈에 보이는 것보다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서 드라이브 걸듯이 긁어 쳐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올려치기
평소 즐겨 사용하는 올려치기는 짧게 끊어치는 푸시와 결합하여 선제로 가볍게 코스를 빼서 상대방을 흔들 때 주로 사용합니다. 솔직히 스펙터 리뷰에서 임팩트를 주기 불편함을 이미 경험 한 상태에서 큰 기대를 안 하고 테스트를 했는데 Monkey는 비슷한 돌기 구조임에도 앞으로 치는 임팩트를 더 강하게 줄 수 있어 공 스피드도 더 빠르고 하 회전성 공에서도 제법 깔림이 만들어집니다.
사실 하 회전성 공에서는 긁어 올리는 힘이 강하여 깔림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상대방 포사이드로 급격하게 코스를 변경할 때 주로 올려치기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Monkey는 테스트에서 코스가 긴 상대방 몸쪽으로 임팩트를 더 강하게 공격해 보았는데 상대 블록한 공이 탁구대에 바로 떨어질 정도로 깔려 들어가서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동영상 Part 12
아래 동영상은 하 회전 서비스를 올려치기로 공격하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백스윙이 작아야 하고 라켓 위치와 각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툭 긁어 올린다는 기분으로 연습을 하면서 숙달이 되면 앞으로 치는 임팩트를 가미하면 올려치기를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즉 상대방 포사이드로 보낼때는 긁어 올리는 힘을 더 강하게, 몸쪽으로는 임팩트를 더 줘서 깔리는 구질을 섞어 보내면 큰 위력을 발휘할 것 같습니다.
▣ 리시브 성능 ▣
♣ 스톱
스톱의 핵심은 구질별로 라켓 각도와 손목의 힘 조절인데 Monkey의 돌기 구조는 다양한 구질에 스톱을 구사히기 편하고 조금 더 여유가 있었습니다. 이번 리뷰에는 스피드 빠른 롱 서비스를 네트 근처로 짧게 보내는 테스트를 주로 해보니 하 회전성 공보다 더 쉽게 스톱을 구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Monkey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길게 들어오는 공을 네트 근처로 짧게 보낼수 있어야 합니다.
동영상을 보면 공이 높이 떠와 공략하기 매우 쉬워 보이지만, 상대방 탁구대에 맞고 하 회전성 공은 상 회전으로, 너클 롱 서비스는 깔리면서 공이 진행하다 툭 떨어져 가끔 한 번씩 사용하면 공격 타이밍 잡기 어려운 구질로 들어갑니다. 솔직히 롱을 아무리 잘 다뤄도 갑자기 포사이드 네트 근처로 짧게 들어오면 몸에 기억된 반대로 공이 들어온다는 판단을 순간적으로 하고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동영상 Part 13
아래 동영상은 스피드 빠른 포핸드 롱 서비스를 스톱으로 짧게 보내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측면 동영상에서 라켓의 각도와 움직임을 자세히 보시면 스톱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롱 서비스는 에너지가 강하고 빠른 스피드로 들어오기 때문에 힘 조절이 하 회전 성 공보다 더 편한데 Monkey의 낮은 반발력이 성공률을 더 높여주는 역활을 해서 네트 근처로 짧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 사이드 쓸기
제 롱 타법 중에서 가장 배우기 쉽고 실전에서 활용도가 높은 타법은 사이드 쓸기입니다. 사이드 쓸기는 공을 우에서 좌로 사선을 쓸어보네 코스를 변경하거나 강한 하 회전성 공을 처리할 때 그리고 상대방 공 스피드를 죽여 블록 등 안정감을 높일 때 주로 사용하는 타법입니다. Monkey의 돌기 구조는 상대 회전의 영향을 적게 받으면서 낮은 반발력 덕분에 네트 근처로 더 짧게 그리고 더 휘면서 들어가코스를 더 깊숙이 보낼 수 있어 상당히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 Part 14
아래 동영상은 왼손 전형이 넣는 하 회전 서비스를 사이드 쓸기로 리시브하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그립을 힘을 빼고 잡아야 공이 맞는 순간 부드럽게 살짝 쓸어줄 수 있습니다. 이때 앞으로 치는 힘이 들어가면 안 되고 우에서 좌로 부드럽게 쓸어주면서 상대 공 길이에 따라 앞으로 미는 힘이 살짝 가미되어야 코스를 급격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왼손 전형은 주로 오른손 전형을 상대하므로 사이드 쓸기를 장착하면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빗겨 치기
빗겨 치기는 센터 라인 근처로 들어오는 하 회전성 공들에 대하여 상대방 포사이드 측선 방향으로 코스를 순간적으로 바꿔 보내는 타법입니다. Monkey의 돌기 구조는 반발력이 약한 대신에 코스를 깊숙이 보내기 위해서는 공이 미끄러지기 때문에 더 세밀한 라켓 각도와 힘 조절이 필요합니다. 테스트에서 평소대로 했더니 측선 밖으로 아웃되는 경우가 많아 다시 손목 스냅과 라켓 각도를 적응하고 나서 촬영을 했을 정도입니다.
대신 넘어가는 공은 스피드도 느리고, 공이 상대방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짧게 떨어지면서 휘어 들어가서 예측하기 어렵고, 대처하기 까다로운 구질로 들어갑니다. 특히 상대방을 많이 움직이게 하려면 V자로 코스를 갈라 보내야 하는데 그 첫발이 빗겨 치기이므로 롱 사용자들은 꼭 연습해서 실전에서 활용했으면 합니다. 단 처음에는 공을 길게 보내는 연습을 하면서 점진적으로 짧게 보내는 연습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동영상 Part 15
아래 동영상은 하 회전 서비스를 빗겨 치기로 코스를 변경하는 테스트 모습입니다.
본 타법은 상대방의 발을 묶어놓으면서 흔드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스피드하게 구사하는 것보다 살짝 코스만 변경하여 깊숙이 빼는 것이 좋습니다. 동영상에서 오른발의 위치를 자세히 보면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Sauer&Troger 몽키(Monkey) ox
돌기 구조가 스펙터 ox와 비슷해서 같은 부류로 인식하고 리뷰했는데 판이한 특징이 저를 매료 시켰습니다. 뛰어난 랠리 안정성과 완급조절 능력에 적당한 공경력까지 겸비하여 변화량은 많지 않지만 폭 넓은 기술적인 변화량이 돋보여서 저역시 Monkey ox를 당분간 주력 러버로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Monkey ox는 단순히 미는 타법을 사용하는 롱 사용자에게는 맞지않고, 어느정도 손목 기술을 사용하면서 공 길이와 코스를 조절할 수 있는 분이 사용하면 좋은 여러 장점이 돋보입니다. 여기에 느린 스피드에서 나오는 깔림은 상대방을 더 답답하게 만드는 또하나의 특징입니다.
♣ 에필로그(epilogue)
제가 탁구용품 리뷰를 처음 한 것이 2006년 9월 Butterfly 티모 볼 스피리트입니다. 당시에는 리뷰를 어떻게 하는 줄도 몰랐고, 글을 어떤 형식으로 써야 하는지도 모른 상태에서 그냥 써보고 간단하게 쓰는 수준이었습니다. 지금 다시 보니 조악하기도 하고 순순하기도 해 감회가 새롭습니다.
세월이 한참 지난 요즘은 글을 쓰는 데 있어 문장력도 제법 늘어나고, 제품 장, 단점을 비교적 정확히 분석할 줄도 알며, 테스트 모습을 동영상을 촬영하여 올리는 단계까지 발전하였습니다. 그러나 리뷰를 보는 분들은 편하게 읽겠지만, 저는 수많은 힘든 과정을 거쳐 작성하게 됩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용품이 지닌 특징을 손으로 느끼면서 그 내용을 글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사실 느낌만 받으면 글은 않은 자리에서 바로 다 쓸 수 있는데 느낌을 못 받으면 1달이 지나도 한 줄을 쓰기 어렵습니다. 즉, 각 탁구용품별로 손에 전달되는 느낌이 다 다른데 그 미묘하면서 폭넓은 미묘한 차이를 느끼면 그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앞으로 여건이 되는 한 리뷰를 계속하면서 쾌감을 맛보려 합니다. 다음 리뷰는 Sauer&Troger사의 Banana 라켓인데 현재 국내에 품절이라 좀 쉬면서 구매하여 리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proacdang 유두준
(현재 자신이 사용하는 용품 또는 그동안 사용해 왔던 용품을 적어 주시면 더욱 의미 있는 답변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정확한 이름을 모르실 경우 대강의 정보라도 적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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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성스런 리뷰 잘 보았습니다 ^^
네 적룡혀니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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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마다 대단한 정성이십니다 👍
네 붉은돼지님 감사합니다.^^
장말 대단하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네 Oscar님 감사합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네 원피스님 감사합니다.^^
좋은 리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 마크원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네 대팔이님 감사합니다.
관장님. 안녕하세요
스펙터와 비교하면 어떤점이 더마음에 들던가요?
스펙터를 쓰셨던거로 아는데 어떤게 마음에드셔서 바꾸셨어요??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융통성과 공격력이 조금 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