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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29 (龍山高29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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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시간(주식&경제동향) 스크랩 교육&경제 삼성의 바이오제약산업 진출을 환영한다.
5/공석환 추천 0 조회 114 11.03.02 07:4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자연자원이 부족하여 첨단 고부가 가치 산업의 육성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여야 할 대한민국에서 상대적으로 뒤 떨어진 분야가 생명공학 및 제약산업이다.

 

 

신약개발이 성공하면 대박이 터지기도 하지만 그러한 개발을 위한 리스크도 크다. 2010년에는 녹십자가 백신 부분의 매출증가로 동아제약을 제치고 최고 매출액인 7910억원을 달성하였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제약사들은 다국적 제약회사들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매출규모가 작다.  2007년 GSK(글락소 스미스 클라인)의 매출규모가 55조인 반면 대한민국의 제약사들은 1조가 안되니 신약개발에 나서는데 역부족인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은 한국 경제신문에 필자가 기고한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55조 GSK vs 7000억 동아제약"  http://blog.daum.net/shkong78/131

 

 

필자는 한국 제약회사들간의 과감한 합병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국내 제약회사들간의 협력은 기업주들 개인의 이해관계 때문에 쉽게 이루어지지 아니하였다.  동아제약은 독자적인 생존의 길 보다  2010년 GSK로부터 1400억원의 투자를 받고 지분 10프로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대한민국 제약산업에서 기념비 적이면서도 안타까운  것이 LG생명과학이 개발한 항생제신약 "팩티브"이다.  신약 임상과정에서 GSK와 협력하다가 GSK가 포기를 한후 독자적으로 추진하여 2003년 미국 FDA에서 신약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신약 승인에 "임산부에게 발진 등의 작은 부작용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는 제약조건으로 미국에서 의사들이 처방을 꺼리는 바람에 전세계에서 가장 큰 의료시장인 미국에서 처음 기대한 것보다 훨씬 매출이 부진하고 있다.

 

오히려 바이오신약의 특허가 만료된 " 바이오시밀라"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셀트리온이 2010년 기준 매출액 1809억원, 영업이익 1084억원을 기록하여 실속있는 대표 바이오제약기업이 되었다.  사실 셀트리온이 지금까지 오르기 위해 비사가 많다. 미국 유수의 생명공학기업인 지넨텍의 에이즈 백신 생산시설을 인천에 합작으로 유치하여 건설하기로 추진하다가 에이즈 백신의 개발이 실패하자 그 시설을 물려 받아 일반 다른 바이오시밀라 생산시설로 바꾸어 성공한 것이다.

 

2011년 2월말에 삼성은 미국 퀸타일즈 사와 합작하여 자본금 3000억 규모로 회사를 설립하여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내에 바이오시밀라 제조를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삼성의 결정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 장기적으로는 부가가치가 큰 신약개발에도 노력하겠지만 당장은 효율적인 제조시스템으로 경쟁력을 갖춘다는 목표를 가지고 "바이오시밀라"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바이오 시밀라'는 반도체 사업과 유사한 점이 있다. 메모리 반도체도 삼성이 처음 개발한 것이 아니다. 이미 기술이 완성되고 기초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에 미국 및 일본 기업이 장악하던 시장에 뛰어들어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제조방법을 개발하여 성공한 것이다.

 

다만 미국내의 "바이오시밀라"시장에 대해 처음 특허를 가졌던 기업들이 특허 만료 이후에도 유사한 제품의 FDA 승인을 막는 경향이 있다. 그 논지는  일반적인 약품은 화학합성등에 의한 저분자 화학물질로 화학적으로 균일하게 얻을 수 있으며, 안전성시험을 충분히 거친 경우  면역반응에 대한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다. 반면 생물학적 제재의 경우는 단백질로 구조가 복잡하면서도 단백질에 다수의 다당류의 결합(glycosylation)으로 균일하지 아니하여 동등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의료보험제도 개혁을 하면서 의료비용 절감을 위하여 "바이오시밀라"의 승인의 폭을 넓혀 약품비용을 절감하려 할 것이다. 따라서 조만간 미국내에세도 바이오시밀라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에서 셀트리온, LG생명과학과 녹십자, 동아제약 등이 바이오시밀라 시장에 진출한 상황에서 삼성의 투자가 중복이 되거나 지나친 경쟁을 일으킬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삼성의 바이오시밀라 시장 진출이 장기적으로 국내의 바이오제약산업 발전에 더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삼성과 하이닉스의 선의의 경쟁이 대한민국 기업의 메모리 반도체 전성 시대를 가져온 것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정리하면 생명공학과 신약개발 및 바이오시밀라 시장은 대한민국이 개척해야 할 고부가 가치 첨단산업시장이다. 삼성이 바이오시밀라 제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어 이 분야에서 다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면서 신약개발도 촉진하는 매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바이오시밀라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은 분은 이 블로그에 있는 필자의 글인

 

"생물학적 약제 지네릭(Generic Biologices)의 법적 문제와 전망에 관한 소고 "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blog.daum.net/shkong7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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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3.03 08:15

    첫댓글 석환이의 논조와는 일부 빗나간 견해이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기업의 과도한 이윤추구로 인한 생명공학의 타락'이 우려된다. 삼성 역시 기업이 성장하면서 국민과 정권에 도전하는 듯한 카리스마를 보이기 사작하였는데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분야에서도 그러한 행태(삼성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도)를 보인다면...??? 내가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일 수 도 있지만 인류의 1/5이상이 가지고 있는 당뇨병 역시 지금의 기술로 발병을 막고 치유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시장의 감소로 인한 이윤의 축소를 우려하는 해당기업들이 현재까지도 상용화 시키지 않고 그저 증세의 악화만 지연시키는 약들만 시판하고 있다고 하던데... 혹시???

  • 작성자 11.03.03 12:07

    지금 제약업계가 경쟁이 심한데 당뇨병 특효약을 만들려고 서로 노력한다.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삼성이 바이오시밀라를 외국회사들보다 싸게 품질 안정적으로 만들어 돈을 벌으면 대한민국에 도움이 되겠지.

    사실 내가 10년전쯤 위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도 있었는데 그랬으면 지금 삼성 부사장 레벨쯤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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