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그리운 새맘식구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산하와 저는 기도해주신 덕분으로 무사히 미국에 도착하여, 지금은 시차를 거의 극복하고
부모님, 식구들과 함께 즐겁고 귀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산하가 비행에(?) 잘 협조해줬고, 옆에 또 좋은 분들이 앉아서 눈치 안보고 편하게
타고 왔어요. 근데 착륙할 때 공항에 엄청난 바람이 불어서 청룡열차타는 줄 알았습니다.
내렸는데 어찌나 미식거리던지...
여차여차 해서 짐을 찾을 때 참 난감했습니다. 실은 떠나기 전부터 고민이었어죠..
어떻게 이 이민 가방 두 개를 실은 구루마...아니 카트와 산하를 앉힌 유모차를 동시에 밀고
나갈 수 있을까...근처에는 다들 각자 짐을 찾아 급히 나가느라 저를 도와줄 만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때, 바로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더군요...
"밀어라. 산하가 탄 유모차로 구루마..아니 카트를 밀어라."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은 건 아니지만, 마음속에 울려퍼지던 그 지혜...
그래서, 산하가 탄 유모차로 각을 맞춰서 힘을 조절해가며 카트를 밀고 가는데,
와, 잘 밀리더군요. '감사합니다, 하나님!'
천천히, 유유히, 이제 마지막 문만 통과하면 우리 새 언니가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꼴지로 가서 줄 맨 끝에 서 있는데, 저~ 앞에서 여경찰이 냄새 맡는 개를 끌고 오더군요.
'마약 냄새 맡는 강아진가? 귀엽네.'
웃으면서 쳐다보고 있는데, 이 강아지가 제 구루마쪽으로 오더니, 계속 킁킁대는 겁니다.
그 자리에 서서 안 움직이더군요...
경찰 아줌마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가방 안에 뭐 있냐고..."Any food?"
멸치, 미역, 고춧가루...
"Anything else?"
앗, 명란젓...명란젓을 영어로 뭐라고 해야 하나...?
"....fish egg."
익었냐고 묻더군요. 익은 거라고 했더니, 가도된다고... 그 강아지가 명란젓에 완전 끌렸던 거죠.
( 계속 바나나, 과일 들었냐고 묻는 걸 보니 과일에 대한 검색이 까다로운가 봅니다.)
아빠가 산하의 재롱때문인지, 식사도 잘 하시고 말씀도 많이 하시고 기분도 좋으십니다.
물론, 제가 더 반가우셨겠죠. 하하하~
아직까지는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만 맛나게 얻어먹고 있지만, 이제 제가 더 많이 해드리려고 합니다.
(아, 스파게티 한 번 해드렸네요, ㅎㅎㅎ)
제 소망은 아빠가 이렇께 쭈욱~ 잘 드시면서 기운을 차리시면, 한국에 오시는 겁니다.
계속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정말, 많이 보고싶습니다. 많이 생각나고요.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활기찬 하루하루 보내시길
산하와 함께 기도합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의 따스한 안부와 감사의 마음, 사랑도 전합니다.
또 쓸게요. 샬롬~~~~<3
첫댓글 선화집사님 너무 반가워요^^ 그래도 돌아오실때까지 초큼 참을께요^^
씩씩이 귀염동이 이쁜 산하 재롱으로 아버님과 어머님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시겠어요^^
산하와 집사님이 너무 너무 보고 싶어요
잘 도착해서 지내고 있군요. 공항에서고생했다고 들었는데... 산하의 귀염이 눈에 선합니다. 집사님의 사랑과 정성으로 아버님께 놀라운 회복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꼭 함께 오실 수 있기를 또한 기도하겠습니다. 샬롬!!
선화집사님! 돌아오시는 그날 까지 부모님곁에서 맘편히 즐겁게 효도하고 오세요. 명학집사님은 뮤지컬 구역에서 관리대상이 되어 애정어린 관심과 날카로운 감시를 빈틈없이 받고 있으니......
집사님~그날 일부러 전화까지 주셨는데 제가 청 계장님과 같이 식사중이어서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어요. 지금도 가슴이 따뜻합니다, 감사해요^^ 부모님과 산하와 행복하고 웃음 가득한 시간 보내세요, 아버님 건강이 속히 회복되시길 바래요. 정말정말 보고싶어요, 집사님도 산하도. 하지만 저도 초큼^^참을께요♥
집사님, 무사히 잘 도착했다니 다행입니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요, 부모님 모시고 한국에 오셔서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시길 바래요~^^
걱정많이 했을텐데 무사히 도착했군요, 무엇보다 아버님이 얼마나 기쁘셨을까요? 엔돌핀 팍팍돌고 병은 물러갔으면 좋겠네요, 또 옆에서 선화씨가 웃음치료사 되어 아버님께 많은 힘을 드리겠지요, 이렇게 소식전해 주어 고맙구,,,
아버님과 같이 새맘에서 예배드릴 날이 있을 것을 믿으며,,남은 시간 잘 보내고 맛있능거 많이 해 드리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싸랑해요,,선화씨,,,
선화, 산하 모두 잘 도착했군요. 두 SH로 인해 크게 기뻐하실 아버님의 모습이 눈에선합니다.
아버님의 건강이 속히 그리고 잘 회복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명학집사님은 애정어린 관심과 날카로운(!!) 감시를 잘 받고 계시다니 염려놓으셔도 되겠습니다.^^
선화집사님~~~
가족들괴. 행복한. 시간많이. 가지시고~
가족들과~많이. 웃으시고~ 잘지내다. 오셔요
아버님 건강위해서. 기도. 드릴께요~
저희들도 보고 싶어요... fish egg! 순발력 여전하시고요ㅎ
정말 다행입니다. 잘 웃고 지내신대서. 공항에서 유모차랑 카트를 끄는 그 지혜가 너무 놀랍습니다.짝짝
어째 이렇게 글도 맛깔나게 잘 쓰시나요?
게다가 이명학 집사님을 빈틈없이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건강하게 잘 있다가 오세요~~
산하도 보고싶다고 전해주세용~~
보고싶은 선화씨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사랑 많고 지혜로운 우리 선화집사님이 얼마나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계실까 잘 알 것 같아요.
부디 행복한 시간 많이 가지시고 아버님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오시면 좋겠네요.
산하도 무척 보고싶어요.
산하의 응~가 기저귀가 들키지 않아 다행이네요. 미국 브라우니 코도 쓸만하네요. 귀국 하실때까지 이명학 집사님은 제 코로 매주 확인하겠습니다. 제가 개코거든요.ㅎㅎ...
건강히 잘 도착했다니 감사하네. 무엇보다 산하가 아프지 않고 비행한 걸 감사. 아버님과 즐거운 시간 맘껏 보내고, 아버님도 새맘에서 함께 예배드릴 수 있길 기도드릴께. 건강하고 또 소식 올려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