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업 중 "게임하지 말라" 지적하자…훈계한 교사 폭행한 '고3'
2. 목동서 고3 남학생이 여교사 얼굴 ‘퍽’…“수업 중 폰게임 지적해서”
3. 양천 모 고교 여교사 폭행 사건...가해 학생 ”남들과 다른 상태”
3. 양천 모 고교 여교사 폭행 사건...가해 학생 ”남들과 다른 상태”
이동준2025. 4. 11. 22:01
교총 “엄중 처벌해야”
서울 양천구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고3 학생이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제지하는 교사를 폭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목동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학생이 수업 중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교권이 추락한 건 오래전 얘기지만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한탄이 쏟아진다.
11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여교사 폭행 사건은 전날인 10일 오전 양천구 신정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시 이 학교에 재학 중인 3년 A 군은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로 게임했다.
이를 본 피해 교사 B 씨는 “게임하지 말라”고 A 군에게 훈계했다. 이에 화가 난 A 군은 수업 교구를 바닥으로 내팽개쳤고, B 씨가 “교실 밖으로 나가있으라”고 지시하자 휴대전화를 쥔 손으로 교사의 얼굴을 가격했다.
A 군의 잘못된 행동은 다른 학생이 만류하면서 멈췄다.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패륜적 행위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 관할인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의 교육활동보호긴급팀을 이날 오전 학교로 보내 사안 조사를 포함한 컨설팅 장학을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교육지원청에서 관할청 내 올라와 있는 다른 교보위 안건보다 우선해 교보위를 개최해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이날 교권이 무너진 사건이라며 엄중 처벌과 함께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교총은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이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거부하고 교육활동을 방해하며 폭력까지 가한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 무너진 교권, 붕괴된 교실의 현주소를 또다시 드러낸 것 같아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학생은 사건 당일 분리 조처됐고 교사는 현재 병원 진료를 위해 특별 휴가를 냈다.
한편 문제 학생은 특수교육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한 동급생은 뉴스 가사 댓글을 통해 “같은 학교 학생인데 아픈 친구 맞다”고 전하며 “교사 폭행은 비판 받아야 하는 행동이지만 남들과 다른 정신 상태를 가진 친구를 다른 학생과 같은 방식, 같은 규율로 학교생활 하게끔 한 어른들의 책임도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리돼서 보호받아야 할 친구가 다른 학생이랑 같이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며 “다른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분리해서 학교생활 하게끔 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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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목동서 고3 남학생이 여교사 얼굴 ‘퍽’…“수업 중 폰게임 지적해서”
김수연2025. 4. 10. 19:29
서울시교육청 “학생과 교사 분리 조치”
서울 목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수업 중 교사를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서울 목동의 한 고교 교실에서 교사를 폭행하는 고3 학생 모습. 연합뉴스(독자 제공)
10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양천구 신정동 한 고교에서 한 고3 남학생이 수업 중 휴대전화를 쥔 손으로 여성 교사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 학생은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다가 이를 지적하는 교사와 실랑이를 벌이다 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 당국은 학생을 피해 교사와 분리 조치하고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학교 측은 가해 학생에 대해 향후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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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업 중 "게임하지 말라" 지적하자…훈계한 교사 폭행한 '고3'
박상욱 기자2025. 4. 10. 20:29
수업 중 "게임하지 말라" 지적하자…훈계한 교사 폭행한 '고3'
[앵커]
서울 목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의 얼굴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지 말라고 지적하자 수업 자료를 마구 던지더니 급기야 교사를 폭행하기까지 한 겁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학생이 수업 도중 교단에 나와 교사를 막아섭니다.
교탁을 내리치고, "쾅" 교사와 실랑이를 벌입니다.
그러다 수업 자료를 빼앗더니 바닥에 집어 던집니다.
[교사 : 일단 저리 가. 나가 있어. 나가 있고.]
교사는 교실 밖으로 나가라고 했지만 학생은 말을 듣지 않고 또 다른 도구도 내던집니다.
그런 뒤 휴대전화를 쥔 손으로 교사의 얼굴을 때립니다.
교사의 몸이 휘청일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오늘(10일) 낮, 서울 목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교사가 수업 중에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지 말라고 지적하자 분을 참지 못하고 이같은 행동을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건을 인지한 교육청은 학교에 즉각 교사와 학생 분리 조치를 하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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