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3산우회 영알7봉인증산행/간월산-신불산/2025.03.04
춘래불사춘 ...
다시 겨울이 오는지 ...
간월산-신불산의 엄청난 눈폭탄과 태풍급 강풍 ...
그리고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상고대 ...
1. 부산나무꾼 나홀로
2. 어디로 : 복합웰컴센타 - 간월재 - 간월산 - 간월재 - 신불산 - 신불재 - 건암사 - 가천
3. 거리 : 도상 14키로 4. 시간 : 7시간 반
동영상 1 눈내리는 소리 ...
동영상 2 신불재의 태풍급 강풍 ...
동영상 3 신불능선
동영상 4
동영상 5
사진모음(확대해서 보세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의 국제크라이밍장 ...
여기서 간월산 - 신불산을 올라간다
간월재는 엄청난 눈구름으로 전연 보이지 안는다.
우와 !!!!
산행 들머리부터 완전 눈밭이다.
뉴스로 울산주위에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를 보고 왔는데 ...
예상 이상으로 엄청나다 ..
눈은 계속내리고 ...
주위는 완전히 백색의 겨울왕국이다.
삼형제 소나무 ...
나무들이 눈무게를 못이겨서 옆으로 누워있다.
임도에 올라서니 벌써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만난다.
위에는 바람과 눈이 엄청나니 조심하시라고 한다.
간월재 1.5키로 ...
눈은 계속내리고 ..
상고대 !!! 예술이다 .......
오늘 산행이 기대된다.
위험지역 ...
짧은 거리라서 우회하지안고 곧바로 올라간다.
아무도 지나지 안은 급경사 눈길 .. 눈이 무릎까지 푹푹 빠진다. 기분좋다 . ㅎㅎ
상고대 바다 ...
바람이 부니 눈 부시게 하얀 상고대들이 파도처럼 출렁인다..
간월재까지 이런 환상적인 풍경이 계속 이어진다.
바위 골사이로 불어오는 강풍에 쌓인 눈깊이가 엄청나다.
간월재에 다 올라왔다.
완전 곰탕이다.
간월재 휴게소를 지나서 곧바로 간월산으로 올라간다.
강풍이 불고 휘날리는 눈빨에 눈뜨기가 어렵고 전방 20미터도 잘 안보인다.
하산객도 무척 힘들어 보인다.
나무 숲으로 들어서니 바람이 잦아들어서 주위가 눈에 들어온다.
자연이 만든 걸작품 ...
푸른 하늘이였으면 정말로 기가 막혔을텐데 ....
간월산(1070) ...
정상은 너무 춥고 바람이 세어서 얼른 인증 사진만 찍고 도망치듯 하산한다.
셀카로 대강 찍었는데 영알7봉 간월산 등록이 되었다는 신호가 온다.
하산길 ...
한폭의 아름다운 동양화다.
간월산을 올라가는 산객 ...
간월산 능선 계단 ...
능선에는 여전히 강풍이 불지만 힘차게 한발 한발 올라가는 산객들 ...
강풍에 소나무 가지가 춤을 춘다.
너무도 환상적이다.
간월재 휴게소 ...
주위는 짙은 눈구름으로 완전 곰탕이다.
휴게소 내부.
마눌이 새벽에 만들어 준 김밥을 먹고 뜨거운 커피를 한잔하니 살 것 같다.
너무 춥고 바람이 강해서 여기서 하산을 할려다가 신불산을 올라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간월재 활강장 ...
휴게소를 나오니 다시 강풍과 추위가 몰아친다.
주위는 동서남북 구분을 못 할 정도로 완전히 곰탕이고 ...
신불산을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보니
아무 것도 안 보이고 눈보라만 친다.
(지난 산행 파일에서) 간월재 전경 .. 정면에 신불산 북부능선이 보인다.
(지난산행 파일에서) 간월재 휴게소 ..
(지난산행 파일에서) 간월재 휴게소 .. 안영감 남천동 해적
상고대 구름다리 ...
계속 급경사 계단을 올라간다.
상고대
하산 하시는 분이 신불산 능선에는 바람이 엄청나니 조심 하시라고 일러준다.
오늘 영남알프스 모든 산들은 눈폭탄이 굉장할 것 같다.
가지산 쪽 운문령과 석남턴널 그리고 배내턴널은 아마 차량 통제가 되었을 것 같고 ...
나무 숲으로 들어오니 바람이 안 분다.
한발 한발 천천히 급경사 계단을 올라가고 ...
나무 위로 가끔 엄청난 강풍이 지나가니 상고대가 춤을 춘다.
상고대 풍년이다.
하산객 ...
신불산 정상은 너무 춥고 바람이 강해서 인증 사진도 겨우 찍었다고 한다.
나무계단이 끝나고 나무 숲을 벗어나자 강한 바람이 다시 불어온다.
하산객 ...
겨울왕국 ...
하늘과 땅 동서남북이 하얗다.
전망대에서 ...
바위위에 핀 산호초들 ... ㅋ
대단하다 ...
이런 험한 날씨에도 영알7봉인증 산행을 하는 영알 산꾼들 ...
정말로 영남알프스를 사랑하는 분들이다.
신불산 상단 능선길에 올라선다.
능선에는 나무 숲이 없어서 강풍이 그대로 몰아친다.
바람을 정면으로 받으니 걷기도 힘이든다.
신불산 북부능선 삼거리로 올라선다.
북부능선을 북쪽으로 타면 영알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파래소 폭포로 갈 수 있다.
삼거리에서 경사가 심하지 안는 능선을 따라서 신불산 정상으로 간다.
등로 옆에는 강풍에 눈이 허리 정도 쌓여있다.
상고대가 활짝 피어있다.
눈범벅 !!!
스틱이 푹 다 들어간다.
하늘위로 걸어 가는 것 같다.
천상의 길이다...
신불산(1159) ...
영알7봉인증을 하는 산객들 ...
해적 ... 신불산 접수 ..
영축산으로 간다.
신불산 인증을 끝내고 영축산으로 가는 산객들 ...
신불산에서 신불재로 내려가는 능선 길은 나무 숲이 없고 억새밭만 있어서 가끔 바람이 엄청나다.
오늘도 여기서 태풍급 강풍을 만났다.
이정표 ...
영알7봉인증이 끝나면 올해 시작한 ' 오르고함양 ' 15봉을 생각해 본다 .
지리산 남덕유산 기백산 금원산 황석산 거망산 월봉산 백운산 와불산 삼봉산 등등 ...
바람이 너무 세어서 몸 중심 잡기가 상당히 어렵다.
바람에 날라갈 것 같다 .
계단 손잡이 줄의 상고대가 마치 흰 빨래를 널어 놓은 것 같다.
앞에 내려가는 분도 강풍에 힘들어 한다.
강풍에 날리는 눈들이 얼굴을 때려서 눈 뜨기가 힘이든다.
신불산 정산에서 신불재까지 정말로 미친 태풍급 강풍이 불었다.
강풍이 아니고 그야말로 광풍이였다.
희미하게 신불재가 보인다.
빨리 이 구역을 벗어나고 싶다.
(지난산행 파일에서) 신불재 전경 ... 멀리 영축산이 보이고 ...
(지난산행 파일에서) 신불재 전경 ... 정말로 아름답다 !!!
신불재 ...
바람은 여전하고 ...
강풍을 맞으며 영축산으로 가는 산객 ...
신불재 대피소 ...
나는 영축산은 포기하고 강풍을 피해서 여기서 하산하기로 한다.
대피소 나무 데크 ...
이곳도 골 바람이 여전하다.
계속 불어오는 바람에 쉴 수가 없다.
대피소를 지나서 얼른 나무 숲으로 도망치듯이 내려간다.
나무 숲으로 들어서니 바람이 확 줄어 든다.
우와 .. 정신이 든다.. 살 것 같다.
숲에 들어서자 곧바로 급경사 내림길이 시작된다.
깊은 눈속에 등로가 다 덥혀 버려서 산객이 지나간 흔적이 안 보인다.
이 코스는 신불산 산행에 자주 다니는 길이지만
오늘은 눈이 깊어서 가끔 무릎까지 빠지는 등로를 나혼자 밀고 내려 가려니 슬쩍 겁이난다.
강풍이 불던 능선길 보다 신경이 더 빠짝 선다.
누운 소나무 ...
언제 일어 날까 ? ㅋ
신불 공룡능선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멍때리기 ...
주위가 너무 조용하다.
잠시 서서 눈을 감고 숨을 돌린다.
깊은 숲속에 눈내리는 소리가 환상적으로 들리고 지나간 날들이 파노라마로 나타난다.
이정표 ...
오늘은 재난 영화 ' 투모로우 ' 가 생각나는 산행이였다.
올 겨울 산행중 최고 였다.
태풍급 강풍과 추위 엄청난 상고대와 눈폭탄 ... 기분 좋다. ㅎㅎ
바람이 안 부니 살 것 같다.
주위 경치를 감상하면서 천천히 조심 조심 내려간다.
사실 오늘 지리산을 갈려다가 신불산으로 왔는데 정말로 잘 온 것 같다.
키세스가 된 돌탑을 지나고 ...
( 키세스 초코랫) 올 1월 추운 겨울 밤을 지내던 키세스 시위대들 ...
탄핵이 인용이 되던 기각이 되던 빨리 결론이 나서
모두들 화합의 장에서 따뜻한 봄을 맞아야 할 건데 ...
급경사가 끝나고 계곡을 건넌다.
흐르는 맑은 물을 한 컵 떠서 마시니 몸속의 세포들이 춤을 춘다.
고도가 낮아지자 주위 숲의 경치가 바뀐다.
가끔 높은 나무에서 상고대들이 떨어지는 소리가 조용히 숲을 때린다.
건암사 도착 ...
신불산 산행은 끝났다.
나는 여기서 가천마을 버스정거장으로 내려간다. 꾀 멀다.
뒤돌아 보니...
신불산은 아직도 짙은 눈구름속에 숨어있고 ...
영남알프스 둘레길 이정표 ...
다시 한번 더 지리산 둘레길을 가고잡다...
나도 이제는 70이 넘으니 생사를 가끔 생각한다.
자승스님의 열반송 ...
" 생사가 없다고 하나 생사가 없는 곳이 없구나.
더 이상 구할 것이 없으니 인연 또한 사라지는 구나 "
가천경로당 ...
버스정류소에서 베낭을 챙기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부처님하느님 오늘도 안전산행 감사합니다. 영알7봉인증 산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