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4:15-35 함께 먹는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 16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17 잔치할 시각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이르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18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19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20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22 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있나이다 23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25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28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29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30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32 만일 못할 터이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33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34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35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
샬롬, 3월 24일 누가복음 14:15-35 요약입니다.
1. 안식일에 한 바리새인의 집에 초대를 받은 예수님은 자신을 엿보는 사람들 앞에서 보란 듯이 수종 병자를 고치고 혼인 잔치 비유를 통해 그들의 명예욕과 허상을 까발립니다. 이에 한 사람이 냉소적으로 반응하자 다시 큰 잔치 비유로 그들을 경고하십니다. 주인이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초청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밭을 사고, 소를 사고, 장가들었다는 이유로 모두 그 청을 거절합니다(15-20). 노한 주인이 그들 대신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소경들을 청하고, 그래도 남는 자리에는 길과 산울타리로 가서 강권하여 데려온 사람들로 채웁니다(21-23). 자신을 위한 세상 잔치에는 모든 마음을 기울이면서도 정작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는 온갖 핑계를 만들어 거절하는 인생의 어리석음을 보십시오(24).
2. 이어서 주님은 예루살렘으로 함께 가는 많은 무리에게 제자도를 가르쳐주십니다. 누구든지 자기 부모와 처자,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주님을 따를 수 없고,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25-27).
3. 정상적인 사람은 망대를 세우기 전에 완공하기까지 비용이 얼마나 들지 계산합니다. 전쟁하기 전에도 승패를 계산해서 패배가 예상되면 싸우지 않고 화친을 청해야 의미 없는 죽음과 희생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처럼 주님을 따를 때도 무작정 따르지 말고, 내가 포기해야 할 것과 내려놓고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계산부터 하라고 하십니다(28-32).
4. 왜 이렇게 과격한 요구를 하십니까? 예수 믿는 삶은 주님의 소원이 나의 소원이 되고, 주님의 뜻이 내 삶의 가장 소중한 목표와 의미가 되는 사랑으로의 초대이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우리를 부르시는 이 복된 사랑의 초대에 사랑으로 화답할 때 우리의 삶은 소금이 짠맛을 내는 것처럼 독특한 맛이 납니다. 나에게는 이 맛이 있는지요? 쓸모없이 버려져 사람들의 발에 밟히는 맛을 잃은 소금이 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34-35).
5. 오늘과 내일 있을 김광석 목사님의 장례절차와 사모님과 유족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우리도 나그네와 행인같은 인생 여정길 믿음으로 잘 달려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복된 하루 되십시오.
박홍섭목사 / 한우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