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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순천은 산, 바다, 호수가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으로, 그중에서도 순천의 자연을 즐기고 환경의 가치를 존중하는 대한민국 제1호 순천만 국가정원은 지구 동문과 빛의 서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지구 동문은 지표를 뚫고 올라온 지구의 기운을 상징하는 문으로, 우뚝 솟은 산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정원 디자이너 찰스 젱크스가 순천시의 지형과 풍경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 디자인했다. 방문객이 땅의 에너지를 듬뿍 받으며 박람회장에 들어설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공간이다. 사람이 자연이 되고, 자연이 사람이 되는 순간을 느끼고 싶다면 순천만 국가 정원 지구 동문의 문을 두드려보자. 자연경관과 생태의 신비로움을 그려낸 지구의 풍경화 같은 순천만 국가정원 지구 동문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전남 순천시 풍덕ㆍ오천동 일대 111만 m2에 조성된 인공 정원으로 2015년 9월 5일 대한민국 제1호 국가 정원으로 지정됐다. 바닷가 쪽으로 5km 떨어진 생태계의 보고(寶庫)인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해 2013년 만들어졌다.
92ha의 면적에 56개 주제 정원을 보유한 국내 최초의 종합 정원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 정원으로, 500종이 넘는 꽃과 나무가 심어져 있다. 이 밖에 23만 6,000여 m2 규모의 잔디밭, 철따라 조성하는 꽃단지, 국제 습지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로 2003년 습지 보호지역, 2006년 람사르협약 등록, 2008년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제41호 등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연간 3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면서 생태환경이 훼손될 위기에 처해 있었고, 이에 순천시는 도시가 팽창해 습지가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순천만과 도시 사이 공간에 정원을 조성했다. 순천시는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후 정원박람회장의 사후 활용 방안으로 2014년 4월부터 순천만 정원을 영구 개장한 뒤 국가 정원 지정을 추진해 왔으며 2015년 9월 국가 정원으로 지정됐다.
심 산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