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의 노래
내 칼럼에 댓글을 주었다. 강연장도 도서관도 출입이 쉽지 않다는 말씀에 눈길이 머뭅니다. 노화가 아니라 진화라는 말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수긍하고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 정성껏 쓰신 주옥같은 글을 보고 마음이 놓입니다. 그것보다 즐거운 건, 읽는 게 너무 좋고, 정리하는 게 즐겁고, 세상에 공개하는 게 행복한 것입니다. 아무튼, 주어진 상황에서 우울하시지 마시고, 활기찬 인생 누리시기 바랍니다. 댓글은 노래처럼 고마웠다.
한해동안 받은 댓글을 추렸다.
산불 조심 포스터로 도배를 하고 현수막을 걸어도 소용이 없다. 민족성이 문제다. 박정희 대통령의 산림녹화정책으로 토요일 일요일 할 것 없이 교사, 면 직원, 지서 경찰들이 매일 양동이를 들고 비탈에 심은 묘목에, 물주기를 많이 했다. 때로는 입에서 욕설도 나왔다. 간벌로 돈이 되는 재목은 가져가고 나머지는 그대로 모으니
너무 속 끓이지 마소. 배운 거라고는 남의 등쳐 먹는 것밖에 모르는 놈들 아니오. 곧 세상이 바뀌지 않겠소. 그놈들 계획대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에서 살고 있지 않소이까? 우리야 얼마 안 있으면 다 모를 테니까
얼굴이 다른 것처럼 늙은이나 젊은이나 별사람들이 있다고 “꼰대’니 ‘틀딱충’이니 ‘할매미’라 듣는 이가 많구려. 판지를 싣고 수레를 끌고 가는 할머니를 도와주는 젊은이도 있고 그 할머니께 침을 뱉고 욕설하는 젊은이도 있습니다. 나라가 어지럽고 국민을 돌보지 않고 갈라치기에 정신이 없으니 선한 마음을 전할 수도 없지
카페를 찾아 주셔 고맙습니다. 졸업 60주년 기념 문집인 <사도 60주년> 편집을 맡아 하셨고 교장을 오래 하신 훌륭한 분이라고 이남이 선배님께 들었습니다. 저는 요즘 발간한 다시 보는 산호빛 목소리를, 발송해야 하고 내년 3월 졸업 60주년을 맞아 기념 문집을 만드는데, 돕고 있어 댓글도 못 달고…
올해는 스틱을 안 집고 온 친구들이 많아서 다행이네. 해가 바뀌면 장사가 따로 없다. 하나둘씩 낙오되는 게 순리일 텐데. 박 교장은 그렇게도 눈이 밝아 뇌연령은 얼마나 되오. 보고 나서, 잊지도 않고 그렇게 자세하게 기억하오. 많이 기억해도 골치 아플 텐데… 덕분에 공부도 좀 된 것 같고
맨 날, 살던 대로, 하던 대로 사는 게지 뭐 특별한 재주도 없으니…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처럼, 그렇게 사는 거야. 좀 한다고 주접떨어봐야 알아주는 놈도 인정해 주는 놈도 없지. 오히려 주접떤다고 비웃기나 하지
양동마을을 찾았지만 자세한 내용은 듣지 못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바람처럼 남은 것이 없었는데, 마을의 내력을 알려주어 감사합니다. 제수씨가 여강이씨라 예법과 행실을 배웠구나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