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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산기슭이나 계곡 등에는
자생 물푸레나무가 많다.
천마산 계곡에서
손자들과
더위를 식히고 있는데
계곡주변의
커다란 물푸레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었다.
내가
중. 고등학교 시절엔
가느다란 물푸레나무로
도리깨를 만들어
보라타작이나
콩 타작을 하였고
조금 굵은 가지로는
곰배(고무래) 자루를 만들기도 했다.
물푸레나무는
결이 곱고 질겨서
요즘도
고급가구를 만드는
목재로 사용하며
야구방망이도 만든다.
물푸레나무는
가지를 꺾어 물에 담그면
푸른 물이 나온다고 하여
물푸레나무라고 이름 지어졌으며
꽃은 4-5월에 핀다.
꽃은
꽃받침은 있는데
꽃잎이 없는 특색 있는 꽃으로
원두와 비슷한 향이 난다.
이팝나무꽃처럼
하얗게 피는 물푸레나무꽃은 (꽃말: 겸손.열심)
정말 아름답다.
불과 몇 십 년 전만해도
이렇게
나무로 농기구를 만들어
농사를 지었는데
지금은
모내기도 이양기로 하고
트랙터가 농사일을 한다.
모두가
공학(工學)이 발전했기 때문이다.
요즘은
모든 분야에 공학이 대세이다.
생명공학. 교육공학.
우주공학. 항공공학.
조선공학. 기계공학. 화학공학.
해양공학. 산림공학. 식품공학.
컴퓨터공학. 철도공학. 반도체공학 등
공학 자(字)가 안 들어가면
돈벌이가 안 된다.
우리 어릴 땐
집에 선풍기나 TV만 있어도
부잣집이라 했는데
손자들은 계곡에 오면서도
손에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왔다.
요즘은
날개 없는 휴대용 선풍기도 나왔다. (2만 원대).
날개 없는 선풍기는
비행기의 날개처럼
< 베르누이의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무거운 비행기가
공중에 뜰 수 있는 것은
양력(揚力) 때문이며
무거운 군함이나 선박이
물에 뜨는 것은
부력(浮力) 때문이다.
양력은
공간을 만들어주면 발생하고
부력은
그릇같은 물체를 만들어
공기를 담아주면 발생한다.
양력(揚力) 이란,
유체 내부의 물체가
수직방향으로 힘을 받게 되는 것
즉 물체를 들어 올리려고 하는 공기력을 말하며,
부력(浮力) 이란,
유체가 물에 잠긴 물체를
중력과 반대방향으로 밀어내는 힘
즉 물체가 물이나 공기 중에서
뜰 수 있게 해주 힘을 말한다.
따라서
비행기는
날개가 크면 클수록 양력이 강하며
양력이 발생하려면
날개 모양은 아래쪽은 평평하고
위쪽은
볼록한 곡선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선박은 자체 무게가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부력이 높아져서
많은 승객이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만약,
<2톤급> 고기잡이 배라면,
2톤 무게의 짐을 실을 수 있는 부력이 발생하므로
그 배는 2톤 무게가 적재적량이며,
<5만톤급> 선박이라고 하면
그 선박의 자중이 5만 톤이므로
화물 5만 톤을 실을 수 있는 선박인 것이다.
또한
이 가마솥더위 중에
전기료 아낀다고
에어컨을 켰다 껐다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전기세를 절약하기는커녕
전기세 폭탄을 맞는다.
요즘은 에어컨 역시
전기공학을 적용하여
인버터 전기절약형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에어컨을 끈 다음
4-5시간 내에 다시 켤 것이라면
에어컨을 끄지 말고
계속 그대로 켜두는 것이
전기요금이 훨씬 적게 나온다.
인버터형이란,
전기밥솥에 밥을 할 때
처음부터 밥이 끓을 때까지는
적기를 막이먹지만
밥이 다 된 후
보온으로 스위치가 전환되면
보온할 때는
적기가 쪼끔 밖에 안 먹는 원리이다.
나는
에어컨을
하루 종일 계속 켜두다가
기온이 내려간 새벽에
한 번만 껐다가
아침 먹을 때 다시 켠다.
물론 환기를 할 때도
에어컨을 켜둔 상태에서 한다.
( 단, 에어컨 제조 년도가
2011년 이후의 것이라 한다.
2010도 이전에 생산된 에어컨은
정속형(定速形)이기에
켜면 켠 만큼
끄면 끈만큼 전기료가 나온다 ).
미국 하버드대학에선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가르친다.
더위도 피할 수 없을 땐
즐기는 것이
바로 피서공학 (避暑工學) 이다. <쇳송. 2303>
첫댓글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