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거의 안본다.
유일하게 보는 프로가 허영만의 '백반기행'이다.
그것도 체널 돌리다가 우연히 만나면 본다.
얼마전 익산 황등 백반집이 나왔다.
밤에 일하고 낮시간은 자유로운 편이어서 집사람과 같이 바람도 쐴겸 갔다.
차로 40분 거리.
점심 시간은 붐빌거라고 예상하고 11시 반쯤 도착했는데 이미 줄이 길다.
방영한 지 일주일쯤 지난 때였는데 이미 소문이 많이 났나 보다.
집사람은 줄을 서고 난 카메라를 들고 동네를 돌았다.
20분 후에 도착하니 집사람은 이미 앉아있고 반찬이 여러가지 나와있다.
그런데.......
역시나, 반찬 수는 같으나 TV에서 보던 것의 1/3정도 나온다.
그러면 그렇지.....
"딱, 6000원짜리 밥상이네!"
집사람이 말한다.
대충 먹고 나온다.
그래도, "잘 먹었습니다."란 말을 남기고.
맛집 TV 보고 가끔씩 찾아가보기도 하는데 그냥 동네에서 밥 먹는 게 활씬 낫다는 게 내 생각이다.
먹다가 반찬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하고......
진짜 압권은 고창 부안면에 가서 게장을 먹었는데 욕 나올뻔 했다.
꾹, 참았다.
비싸기는 오지게 비싸고.
그런데 그 게장집이 얼마 전에 또 TV에 나오더라.......
*사진은 익산 황등에서 본 시골집.
첫댓글 티비맛집 방송용 밑밥이란걸 알면서도 궁금하니 먼길도 찾아다녀봤지만
맛집은 집근처에 많다는걸 느낀후로는 일부러 찾아다니지않게됬어요
이 번에 또 뼈저리게 실감^^
이젠 동네 맛집에서 그냥 먹기로......
ㅋㅋㅋㅋ
백반기행 거의 사기수준입니다
울고객이 그것 보고 갖다가 완전 사기당했다고 피를 토하더군요
허염만 씨 좋아해서 많이 믿었는데
맛집 프로그램 다 똑 같더군요~~~
티비맛집빼고;;; 찾아가면 웬만하면 성공합니다;;;
몇년전에 검색해서 찾아간 맛집에서;;; 맛만보고 나왔습니다 --;
가끔 보면
TV 맛집 안나온 집이라고
간판 건 식당도 보여요~~~
그 프로그램 잘 보는데....., 그렇군요;;;
그냥 보는 걸로 만족하시길^^
가면 안되요~~~
몇 년 전 지인이 TV에 나온 메밀국수 맛집이 서울 서촌에 있다고 해서 갔다가 한 입 맛보고 그냥 나온 적이 있네요. 차라리 별 양념 없어도 동네 국시집에서 먹는 게 훨씬 낫더군요.
정답인 것 같니다^^
의외로 동네에 맛집이 많아요.
기름 써가며 멀리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