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글스를 보면 감독의 명장놀이에 놀아나는 느낌이 듭니다.
타자 기용, 투수 교체, 수비 시프트 까지..
감독이 자기하고 싶은대로 하고 있는데 그 결과는 참담하죠.
그런데 감독은 그 어떤 분함이나 화남도 없이 실실 웃고만 있다는게 참 어이가 없습니다.
도대체 타자 라인업은 왜 매일매일이 바뀌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팀들은 벌써 타자 라인업, 타순 고정하고 있습니다.
그때그때 타자들의 부상에 따라 바꾸지만 기본틀은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글스는 매일매일 선수도 바뀌고, 타순도 바뀝니다.
이게 작년까지는 리빌딩이란 명목으로 이해가 됐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감독부터 성적을 우선시 한다고 천명한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이러고 있다는건 이길 생각이 없다고 밖에 생각이 안듭니다.
투수 기용도 문제 입니다.
도대체 이기는 경기와 지는 경기에 기용하는 투수들이 왜 똑같은지 모르겠습니다.
매번 이기나 지나 던지던 투수들만 주구장창 나오는데 나머지 투수들은 그냥 벤치 웜어나 응원단들로 쓸건가요?
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비시프트는 도대체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베로의 명장놀이의 절정은 수비 시프트라고 생각합니다.
다른팀들도 수비 시프트를 하긴 합니다.
하지만 수베로만큼 극단적으로 쓰지 않습니다.
같은 외국인 감독인 롯데만 봐도 다른 국내 감독들보다도 수비 시프트를 강하게 쓰긴 하지만 수베로만큼은 아닙니다.
문제는 이 수비 시프트 때문에 평범한 내야 땅볼이 안타가 되거나 병살타가 되야되는 타구가 그냥 아웃카운트 하나밖에 못잡는 타구가 됩니다.
이렇게 끝나면 다행이지만 이게 나비효과가 상당합니다.
투수들의 투구수도 늘어나고 수비 시간도 늘어나죠.
투수는 안던져도 되는 공을 던지게 되고, 수비들은 수비시간이 길어져서 다음 타석에 영향을 받게됩니다.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라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베로는 이걸 바꿀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감독의 고집인지 아집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바꿀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저는 일개 팬입니다.
뭐 이 팀만 응원한지 올해로 33년째긴 하지만 제가 아는 또 제가 보는 야구보다 그가 알고 보는 야구가 더 많고 더 정확하겠죠.
하지만 이런 일개 팬이 봐도 이상하고 잘못됐다고 느낀다면 분명 그들도 어느 정도 문제를 인지하고 있을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일개 팬으로서 작은 바람이 있다면 그걸 안다면 제발 수정하는 시늉이라도 해줬으면 합니다.
한순간에 많은걸 바꾸지는 못할거라는거 압니다.
그래도 작은거 하나라도 바꿔보는 시도라도 해준다면 참 고마울거 같습니다.
그냥 다른거보다도 다른 감독들이 부임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이 팀을 맡아준 것에 대한...
그런 고마움 말 입니다.
참 재미없는 요즘이네요..
첫댓글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세요
ㅠㅠ
한화가 또 다른팀 보약 팀으로 등장하며 뜨거운 애정과 관심을 받기 시작하네요.
이 팀이 감독만 문제가 있는 건 아니죠.
근데 지금 상황에서 가장 효과가 있는 방법은 감독 교체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 정도 기회를 줬으면 정말 무라도 잘랐어야 하는데 이 팀은 3년 동안 나아진 구석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89년부터 야구 본 이래로 최근 3년이 가장 최악이었다고 단언할 정도네요..
옳으신 말씀입니다!
경쟁력도 문제지만 감독이 가장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적응에 애를 먹고있는
저연차선수들을 매일 바꾸니 계속 헤맬수밖에 없고 효과도 그닥 없어보이는 시프트는 왜 계속 쓰고 있는지~~
그리고 투수교체타이밍까지...
선수육성에는 일가견이 있을지 몰라도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아닌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