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올려주셨던 워니리님 소개글이네요. (^.^)
자신이 겪은 일을 또한번 솔직하게 언급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의도하고자 하는 것이 현실에서 누군가 겪은 사실을 부정하고자 함이 아님을 다시한번 상기시켜드립니다.
제 입장은 그 경험이 워니리님께 충분히 가치있고 의미있는 큰 사건임을 존중한다는 것 뿐이지, 그것을 별도의 과학적 근거로 증명해보라거나 이런 신기한 일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를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증명할 이유도 없죠 뭐. 과학이 진리도 아니고, 또한 세상 모든 일이 100% 객관적으로 명확히 증명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문제를 정확히 짚어보자면...
"그러한 실제하는 사건들이 반드시(!) 하나님을 통해 기독교안에서만 나타나고 입증되어지는가?"라는 것입니다.
현재 공식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는 입장에서보면, 그러한 뉘앙스의 이야기들은 상당히 편협한 시각에서 비롯되었다고 밖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감정적으로 말씀드린거 아니에요. 섭섭해하진 마시길...)
타종교에 대해 워니리님 자신의 견해를 밝혀주신 부분에 관해서도 연관지어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워니리님이 말씀하신 걸 종합해보면, 타종교로는 인간적인 성숙이나 복을 받을 수는 있지만, 영원한 삶을 얻을 수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나머지 종교들은 속셋말(!)로 불완전한(혹은 등급(?)이 좀 낮은..) 것이며, 하나님(and/or 예수님)만이 유일한 메시아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주장하셨습니다. (다시 이해를 돕기위해 제게 부연설명을 굳이 하시지 않더라도 이것은 워니리님께서 현재 가지고 계신 생각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허나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기독교에서 제시하는 그리고 워니리 님이 언급하신 "Eternal Life(영원한 삶)"를 객관화하자면 곧 사후까지 이어지는 "끝없는 마음의 평화"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다시말해 Endless Life 혹은 Everlasting Life와는 차원이 다른 순도100프로의 끝없이 지속되는 평정상태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봤을때 다른 종교들 역시 그 "끝없는 마음의 평화"를 추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 말을 다시 쉽게 풀자면, 로고와 포장지만 다를뿐 그 내용물의 목적과 쓰임은 각각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기독교의 "천국"처럼 그 안에도 "극락(極樂)"이라는 유사한 sub-로고가 있습니다.
또한 기독교의 "영생"처럼 불교에도 유사한 형태의 "해탈(解脫)"이 존재합니다.
현세, 미망(迷妄)의 세계, 윤회(輪廻) 등의 괴로움에서 해방된 이상적 마음의 경지라는 뜻으로 읽혀질 수 있으며, 이는 제가 위에 언급한 "끝없는 마음의 평화"와 근본적으로 동일한 것입니다. 또한 다른 여타의 종교(사회를 혼란시키는 사이비 종교를 제외한..)에서도 이는 또다른 방법과 이름으로 인간 개개인에게 "마음의 평화"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헌데 너무나 가슴아프게도,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지극히 이기적인 "계급적 사고방식"을 통해 자의적 "선/악구도"를 만들어내고, 이를 배타적 흑백논리에 짜맞추어...
진정 함께 행복해야할 우리의 현실을 참혹한 피의 세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 예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끝없는 분쟁을 봅시다.
레바논의 기독교인 정부군과 이슬람반군과의 분쟁이 확대되어 서방과 범이슬람국가간의 분쟁으로 커진 경우를 봅시다.
9.11사태와 이라크전의 바탕에 일부 깔려있는 종교분쟁의 이슈와, 겉으로 들어난 정치경제적 집단이기주의를 봅시다.
문제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일일이 언급하기 성가실만큼, 현재 지구의 곳곳에서 이기적인 종교의 복수극이 끝없는 피흘림으로 자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끝없이 죽어가는데,
"어떤 특정 종교와 그의 신이 다른 종교에 비해 꼭 "우월"하거나, "유일"하며, 반드시 자신이 믿는 신만이 "유일한 진리를 가진 절대자"일 필요가 있을까요? (제가 29년동안 만나본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이 논점을 흐림으로해서 이 문제의 명확한 대답을 간접적으로 회피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정말 나중에 알았습니다. 이것이 절대적 유일신을 섬기는 다수 종교인의 큰 딜레마라는 것을요...)
세계분쟁 40여곳중 20여곳이 현재 "종교의 화약고" 입니다.
20세기 이데올로기와 냉전체제가 낡은 시대적 유물이 되었지만, 종교분쟁은 여전히 우리곁에서 그 위험성을 날로 더해가고 있습니다.
원론적으로 돌아가서 "성경은 진실인가?" 또한 "하나님만이 참된 진리의 표상인가?"를 유치하게 논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진실이고 아니고는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기때문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가르침의 참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성경은 이렇게 시작한다고 워니리님은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루속히 제가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시기 바란다고도 하셨습니다.
아직 알지 못하는 가슴벅찬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고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저를 사랑하고 축복한다는 말도 잊지 않아주셨습니다.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워니리님.
저는 그 말을 "깊은 사랑이 담긴 좋은 분의 큰 보듬음"이라고 이해하며
기꺼이 두손 모아 받아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 합니다.
어떤 대상에 대한 인간의 행동으로써 "Falling in Love" 와 "Addiction"에 보여지는 증상은 거의 흡사한 몰입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효과는 극과 극의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지구와 인간은 평화를 원하고, 종교는 우리 곁에 있습니다.
상대를 진심으로 배려하는 "Falling in Love"와는 달리,편협한 중독(Addiction)으로 야기되는 상대에 대한 몰이해와 집착은 우리 스스로를 파멸의 길로 이끌뿐입니다.
"유일"이라는 독선의 아집과 "선/악" 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자신과는 다른 것들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각자가 섬기는 종교를 통해 그것의 참된 가치를 성실하게 수행해 나아갈때, 우리는 "끝없는 마음의 평화"를 향한 첫걸음을 뗄 수 있고, 그제서야 비로소 우리 모두는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 생각합니다.
CCF의 모든 맴버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모든 종교인들이 스스로 "사랑에 빠지는 것"과 "중독"을 치열하게 구분해 낼 수 있는 지혜(wisdom)를 얻게 되길 바랍니다.
"I dedicate my life to awaken my potential through making causes based on wisdom. 남묘호렌게쿄 (南無妙法蓮華經)"
불교신자인 제 절친한 미국친구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자신의 가슴속에 새긴다는 그 문장입니다. 그가 차를 멈추고 그 야심한 밤... 메모지를 꺼내어 내게 비밀처럼 적어주었을때...
나는 그만 울고 말았습니다. 종교의 이름과 형식은 내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전병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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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워니리님의 요청을 받아들여 위의 내용중 "9.11사태와 이라크전으로 나타난 석유문제와 집단이기주의 뒤에 숨은 어두운 종교분쟁을 봅시다."를 "9.11사태와 이라크전의 바탕에 일부 깔려있는 종교분쟁의 이슈와, 겉으로 들어난 정치경제적 집단이기주의를 봅시다."로 정정했습니다.
첫댓글병삼님 저는 요즘 성경의 잠언을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글이 있네요. "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언 1장7절) 우리 크리스챤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자신의 이익을 쫓아 행하고 교회 밖의 사람들을 보듬어 안지 못하는것에 저역시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내부에서 그 문제로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있는것도 사실이구요. 어떻게 보면 우리 시시에프가 그런 고민에 작게나마 접근해 가고자 모인것이기도 하구요. "하늘의 높음과 땅의 깊음 같이 왕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잠언25장3절)이 말씀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멋진 ending입니다. 병삼님이 느꼈던 감동이 전해져오는듯한... 그치만 다음 순간 드는 생각은.. 친구가 저에게 큐빅으로 만든 멋진 반지를 선물해준다면 저역시 친구의 저에 대한 마음과 우정을 감동으로 고맙게 받아들일것 같아요. 하지만 그 우정에 눈물을 흘리더라도 큐빅반지를 다이아반지라고 믿지는 않을것 같아요.
병삼님이 'falling in love'와 'addiction'을 치열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하셨듯이 진짜와 가짜는 치열하게 구분하며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요. 큐빅은 가짜라서 가격도 저렴하지만 진짜 다이아랑 똑같은 빛을 내거든요. 전 보석에 욕심은 없지만 제 영혼을 위해 종교만큼은 꼭 진짜를 선택하고 싶어요.
그리고 잘못된 것을 정정하고자 합니다. 병삼님께서 "9.11사태와 이라크전으로 나타난 석유문제와 집단이기주의 뒤에 숨은 어두운 종교분쟁을 봅시다." 라고 말씀하셨는데...지금의 이라크와 미국의 문제는 정치적 이슈이지 종교적분쟁으로 보면 곤란합니다. 많은 크리스챤들이 그 문제를 종교적문제로 해석할까봐
자~! 보시죠. eve1004님의 말씀에 모든것이 드러납니다. 제 글에 언급한 "절대 유일신을 섬기는 종교인이 가진 바로 그 딜(!)레(!)마(!)"를 아주 단적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계시잖습니까? 감상적인 앤딩을 통해 다이아반지를 가진 사람앞에서 제가 큐빅반지를 내놓고 자랑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셨나보죠?
그것을 큐빅과 다이아로 구분하는 그 사고방식이 바로 구시대의 낡은 '이분법'이라는 겁니다. 왜 그것을 똑같이 '다이아'라고 느끼지 못하는지 저로써는 도무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미리 언급했지만, 현재 저는 기독교인도 불교인도 아닙니다. 님의 이야기가 옳다면 상대가 납득이 갈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또한 "Falling in Love"와 "Addiction"을 언급한 것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내고자 함이 아니라 'Falling in Love(대상에 대한 이해와 포용이 내재된 애정)'과 'Addiction(독선과 몰이해와 이기적 애정)'의 구분을 통해 종교들 상호간의 관계 정립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기 위함이었음을 밝혀둡니다
금새 또 꼬릿말이 올라왔군요. eve1004님께서 애초에 두 종교를 큐빅과 다이아로 설명하여... 위에 언급한 딜레마에 제대로 걸려든 것에 제가 아쉽고 난감해 한것이지, 이 두가지 다른 개체의 가치를 지금 이자리에서 논하자고 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님이 말씀하신 그 아름다운 '사랑'을 왜 이 세상에서는 공유하지 않고
많은 지역에서 타종교에 대한 몰이해로 세상을 불바다를 만들고 계신지 알 수 없습니다. 님 말씀대로라면 다른 종교사람들은 자신의 것을 모두 버리고, 하나님만 믿고 따라야 한다는 것인가요? 타자의 존재를 부정하고 배타하는 생각을 가지면서부터 지구는 폭력과 전쟁으로 물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 이기적 딜레마를
품고도 하이어라키가 존재하지 않는 진정 이터널 라이프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이런 감정적인 답변에 이성적으로 답변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소모적인 반론은 사양하고 싶습니다. 정식으로 글을 올려주세요.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유치하게 싸우자는게 아니라 우리 살고 있는 세상을 함께 품고
스스로를 반성해보고 고민해 보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이를 통해 우리가 혹시나 찾을 수 있는 아름답고 가치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을 발전적으로 모색하고 연구해보자는 것 입니다. 참으로 진지하며 냉철하고, 기분좋게 고민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기위해 eve1004님도 숨 한번 돌리시죠. 네? (^------^)
eve1004님. 저도 그럼 숨 한번 돌릴께요. 흐읍~~ (^----^) 그리고... 이브님. 학문적인 트레이닝 같은거 염두해 두지 마셨음 좋겠어요. (저도 똑같이 한참 모자란걸요 뭘.) 그냥 혹시 마음이 좀 있으시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 글을 써보세요. 그리고 서로 기분좋은 피드백을 나눠보자구요. 분명 다른 각도에서 님의 깊은
신앙심을 느끼고 그분을 다른 각도에서도 한번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런게 돈도 안드는 정말 자연스러운 학문적 트레이닝 아닐까요?) 마음의 준비가 되시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빠샤빠샤~!" 미흡한 에너지라도 응원 보내드릴께요. (^-----^)
이브님. 저 학교댕겨왔슴다. 어제 오고간 꼬릿말을 보고 잠시 생각이 든건데... 님의 입장에서 어찌보면 제 대답들이 싸가지(!) 없게 들렸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여기 미국선 이렇게 직선적인 표현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문화적 차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다소 네가티브하게 보여질 수 있다는걸
잘 압니다. 혹시 눈꼽만치라도 마음 한구석 서운하셨다면 지워버리셨으면해요.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가끔 제가 무지 버릇없고 예의도 없는 못된 놈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다 도전적이고 끈질긴 제 근성땜시 그런거 같아요. 그치만 저 알고보면 서글서글하고 푹신푹신한 구석도 참 많답니다. 걍 이쁜점만 봐주세욧.
이브님. 이건 가볍게 여쭤보는건데요... 큐빅과 다이아몬드 말고 두 종교를 '코가 뾰족한 남자'와 '코가 동그란 남자'로 비유하면 안될까요? (이브님 입장에선 절대 용납될 수 없는 거겠죠?) 그냥 한번 물어본거에요. 다시 이브님이 느끼는 '진리'를 이야기 하신다면, 저는 또 진리의 상대적 개념을 이야기하겠죠? ㅋㅋㅋㅋ
첫댓글 병삼님 저는 요즘 성경의 잠언을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글이 있네요. "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언 1장7절) 우리 크리스챤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자신의 이익을 쫓아 행하고 교회 밖의 사람들을 보듬어 안지 못하는것에 저역시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내부에서 그 문제로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있는것도 사실이구요. 어떻게 보면 우리 시시에프가 그런 고민에 작게나마 접근해 가고자 모인것이기도 하구요. "하늘의 높음과 땅의 깊음 같이 왕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잠언25장3절)이 말씀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멋진 ending입니다. 병삼님이 느꼈던 감동이 전해져오는듯한... 그치만 다음 순간 드는 생각은.. 친구가 저에게 큐빅으로 만든 멋진 반지를 선물해준다면 저역시 친구의 저에 대한 마음과 우정을 감동으로 고맙게 받아들일것 같아요. 하지만 그 우정에 눈물을 흘리더라도 큐빅반지를 다이아반지라고 믿지는 않을것 같아요.
병삼님이 'falling in love'와 'addiction'을 치열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하셨듯이 진짜와 가짜는 치열하게 구분하며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요. 큐빅은 가짜라서 가격도 저렴하지만 진짜 다이아랑 똑같은 빛을 내거든요. 전 보석에 욕심은 없지만 제 영혼을 위해 종교만큼은 꼭 진짜를 선택하고 싶어요.
그리고 잘못된 것을 정정하고자 합니다. 병삼님께서 "9.11사태와 이라크전으로 나타난 석유문제와 집단이기주의 뒤에 숨은 어두운 종교분쟁을 봅시다." 라고 말씀하셨는데...지금의 이라크와 미국의 문제는 정치적 이슈이지 종교적분쟁으로 보면 곤란합니다. 많은 크리스챤들이 그 문제를 종교적문제로 해석할까봐
우려했습니다. 병삼님 여러가지 조언 감사합니다. ^^ 고민해야 할 일들이 세상에 너무도 많군요. 기도할께요
자~! 보시죠. eve1004님의 말씀에 모든것이 드러납니다. 제 글에 언급한 "절대 유일신을 섬기는 종교인이 가진 바로 그 딜(!)레(!)마(!)"를 아주 단적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계시잖습니까? 감상적인 앤딩을 통해 다이아반지를 가진 사람앞에서 제가 큐빅반지를 내놓고 자랑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셨나보죠?
그것을 큐빅과 다이아로 구분하는 그 사고방식이 바로 구시대의 낡은 '이분법'이라는 겁니다. 왜 그것을 똑같이 '다이아'라고 느끼지 못하는지 저로써는 도무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미리 언급했지만, 현재 저는 기독교인도 불교인도 아닙니다. 님의 이야기가 옳다면 상대가 납득이 갈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전 경험적으로 세상에 하이어라키가 존재함을 받아들이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병삼님의 고민은 '왜 꼭 다이아만이 보석중에 제일 우월하고 유일하게 영원한 가치를 인정받아야하지? 큐빅도 다이아처럼 빛을 내는데..'와 같은것 같아요. 큐빅은 큐빅일 뿐이죠..
근데 멋진일은 머냐면요.. 영적인 세계는 물질세계와 다르다는 거죠. 물질세계에 존재하는 부정할수 없는 명백한 하이어라키가 영적인 기독교적 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바로 '사랑'때문에 가능하답니다.
또한 "Falling in Love"와 "Addiction"을 언급한 것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내고자 함이 아니라 'Falling in Love(대상에 대한 이해와 포용이 내재된 애정)'과 'Addiction(독선과 몰이해와 이기적 애정)'의 구분을 통해 종교들 상호간의 관계 정립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기 위함이었음을 밝혀둡니다
^^eve1004님 병삼님의 마음을 조금더 헤아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병삼님 eve1004님은 제가 말씀드린것처럼 진리는 하나일수 밖에 없단 말씀을 하고 싶은가 봅니다. 다른종교를 보듬는것과 유일하신 하나님을 인정하는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금새 또 꼬릿말이 올라왔군요. eve1004님께서 애초에 두 종교를 큐빅과 다이아로 설명하여... 위에 언급한 딜레마에 제대로 걸려든 것에 제가 아쉽고 난감해 한것이지, 이 두가지 다른 개체의 가치를 지금 이자리에서 논하자고 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님이 말씀하신 그 아름다운 '사랑'을 왜 이 세상에서는 공유하지 않고
아따 참말로.............나 만화 그려야 하는디 여기 쪼그려 앉어 부렀네^^ 나중에 내가 그린 만화들 보시고 많은 은혜되세요. 전 이만 기림기리로 갑니다 샬롬~(아일 비 백~^^)
많은 지역에서 타종교에 대한 몰이해로 세상을 불바다를 만들고 계신지 알 수 없습니다. 님 말씀대로라면 다른 종교사람들은 자신의 것을 모두 버리고, 하나님만 믿고 따라야 한다는 것인가요? 타자의 존재를 부정하고 배타하는 생각을 가지면서부터 지구는 폭력과 전쟁으로 물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 이기적 딜레마를
품고도 하이어라키가 존재하지 않는 진정 이터널 라이프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이런 감정적인 답변에 이성적으로 답변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소모적인 반론은 사양하고 싶습니다. 정식으로 글을 올려주세요.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유치하게 싸우자는게 아니라 우리 살고 있는 세상을 함께 품고
스스로를 반성해보고 고민해 보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이를 통해 우리가 혹시나 찾을 수 있는 아름답고 가치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을 발전적으로 모색하고 연구해보자는 것 입니다. 참으로 진지하며 냉철하고, 기분좋게 고민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기위해 eve1004님도 숨 한번 돌리시죠. 네? (^------^)
흐읍~~ 숨 한번 돌리고~~ 병삼님.. 저는 이런 얘기를 하는데 잇어서 학문적 트레이닝이 안되서 정식으로 글을 올리지 않고 그냥 제 생각을 꼬릿말로 달아본것이랍니다. 제 언어가 역시 학문적 기반이 없어서 감정적으로 들리셨나봅니다. 하지만 전 제 진심을 얘기한것이랍니다.
마지막으로 타자에 대해서 제 생각을 또 말해볼께요.. 괜찮죠? 전 애초에 사탄이 스스로 하나님으로부터 타자가 되어서 그런데 하나님이 타자인 사탄을 아직도 이렇게 인정하고 계셔서 지금 이 세상이 이렇게 폭력과 전쟁으로 물들게 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지금 이세상에서 우리가 '사랑'을 공유하고 있지 않는게 아니랍니다. 이 세상은 물질세계지만 또한 영적세계입니다. 이 세상에 타자가 하두 많아서 완전하진 않지만 그래두 우리 크리스찬들은 '사랑'을 구현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eve1004님. 저도 그럼 숨 한번 돌릴께요. 흐읍~~ (^----^) 그리고... 이브님. 학문적인 트레이닝 같은거 염두해 두지 마셨음 좋겠어요. (저도 똑같이 한참 모자란걸요 뭘.) 그냥 혹시 마음이 좀 있으시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 글을 써보세요. 그리고 서로 기분좋은 피드백을 나눠보자구요. 분명 다른 각도에서 님의 깊은
신앙심을 느끼고 그분을 다른 각도에서도 한번 바라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런게 돈도 안드는 정말 자연스러운 학문적 트레이닝 아닐까요?) 마음의 준비가 되시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빠샤빠샤~!" 미흡한 에너지라도 응원 보내드릴께요. (^-----^)
이브님. 저 학교댕겨왔슴다. 어제 오고간 꼬릿말을 보고 잠시 생각이 든건데... 님의 입장에서 어찌보면 제 대답들이 싸가지(!) 없게 들렸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여기 미국선 이렇게 직선적인 표현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문화적 차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다소 네가티브하게 보여질 수 있다는걸
잘 압니다. 혹시 눈꼽만치라도 마음 한구석 서운하셨다면 지워버리셨으면해요.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가끔 제가 무지 버릇없고 예의도 없는 못된 놈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게 다 도전적이고 끈질긴 제 근성땜시 그런거 같아요. 그치만 저 알고보면 서글서글하고 푹신푹신한 구석도 참 많답니다. 걍 이쁜점만 봐주세욧.
아, 네..~ 사실 싸가지(!)없게 들리지는 않았구요.. 저의 '큐빅과 다이아몬드' 비유로 인해 병삼님이 상처를 받으신것 같아서 '아.. 내가 먼가 잘못했나부당..' 생각하구 반성하구 기도했었어요.. ^^
전 단지 감정의 오류에 빠져서 진리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점을 지적한 것이지, 병삼님의 종교를 초월한 뜨거운 인간애를 '감상'으로 치부해버리려던 의도는 아니었답니다. 믿음의 문제는 영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것이니까여...
제가 느끼기에 병삼님은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인거 같아요.. 음.. 그리구 애교도 있으신것 같아요.. ㅋㅋ (부인님께 사랑받는 스타일~)
아.. 그리구 응원보내주신거 감사합니다. 근데요.. 아무래두 정식으로 글쓰는건 제 능력 밖인거같아여.. 그냥 앞으로도 이러케 '게릴라전'으로 나갈래요.. (-.-;;)
이브님. 이건 가볍게 여쭤보는건데요... 큐빅과 다이아몬드 말고 두 종교를 '코가 뾰족한 남자'와 '코가 동그란 남자'로 비유하면 안될까요? (이브님 입장에선 절대 용납될 수 없는 거겠죠?) 그냥 한번 물어본거에요. 다시 이브님이 느끼는 '진리'를 이야기 하신다면, 저는 또 진리의 상대적 개념을 이야기하겠죠? ㅋㅋㅋㅋ
길고도 참 재미난 이야기네요. 눈 좀 붙이고 낼 다시 돌아올께요. 그럼.... 슝 =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