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캄보디아 야당 : 지방선거에 사용된 위조 주민등록 서류 폭로

[울트라-노마드]

(보도) Phnom Penh Post 2012-6-22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야당 : 지방선거에 사용된 위조 주민등록 서류 폭로

Cambodia's opposition party alleges voters' identity fraud

(사진: Pha Lina / Phnom Penh Post) 지난 6월3일 치뤄진 캄보디아의 지방선거에서, 한 여성 유권자가 껌뽕 짬 도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기사작성 : Meas Sokchea 및 David Boyle

캄보디아의 제1야당인 '삼랑시당'(SRP)은 어제(6.21) 발표를 통해, '지난 6월3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 소속 지방의원이 선거결과를 왜곡시키기 위해 사용했다는 거짓 주민등록 확인서 8건을 제시했다.

SRP의 삼 랑시(Sam Rainsy) 총재가 공개한 이 주민등록 확인서 사본들에 기재된 주민등록번호는 유권자 명부에 기재된 동명의 유권자의 주민등록번호와 일치하지 않았는데, 이 확인서들은 시하눅빌(Preah Sihanouk, 쁘레아 시하누) 도의 벳뜨랑(Bet Trang) 면에서 배포된 것이다.

삼 랑시 총재가 공개한 '제1018호 양식' 문서는 정확한 주민등록이 없는 사람들에게 발급되는 주민등록 확인서인데, 이 문서들은 집권 CPP에 압승을 안겨준 지방선거가 실시되기 바로 직전에 발급된 것들이다. 삼 랑시 총재는 본지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주민등록 확싱서들은 선거일 직전에 벳뜨랑 면사무소가 발급한 것으로서, 정상적인 주민등록증을 소지하지 않은 이들에게 발급되었다."

SRP 대변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은 이번에 폭로된 문서들이 돈을 받고 집권 CPP에 투표하기로 약속한 사람들에게 발급되었다면서, 그러한 이들에는 선거일 직전에 캄보디아로 들어온 베트남인들, 캄보디아인 미성년자들, 해당 면을 지나가는 통행인들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유임 소완 의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물론, 약간의 증거가 있다. 우리가 찾아낸 사례는 소수지만, 내 생각엔 마치 위조지폐와 같은 것으로 생각된다. 만일 그들이 한두 건이라도 찾아내게 된다면, 그것은 그들(=집권당)이 [문서들을] 발행하기 위한 기계를 갖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의 뗍 니타(Tep Nytha) 사무총장은 발언을 통해, 벳뜨랑 면의 에웅 사롬(Eung Sarom) 제1 부면장이 위조된 주민등록 확인서 사건에 책임이 있다면서, '도 선관위'가 그에게 다시는 그런 일을 저지르지 말도록 하라는 경고를 주었다고 말했다. 뗍 니타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하눅빌 도의 벳뜨랑 면에서 발생한 사건의 경우, 우리는 그(=웅 사룸 제1 부면장)가 잘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위조된 주민등록 확인서는 소수에 불과하므로, 그 일이 선거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것은 작은 잘못이지만, 행정적인 과오이다."

웅 사룸 제1 부면장은 자신이 '제1018호 양식' 문서를 나눠줬다는 것을 부인했다. 그는 SRP가 '비열한 패배자들'(sore losers)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SRP)은 증인들을 대지 못한다. 그들이 가진 것이라곤, 단지 몇 장의 종이쪽 뿐이다. '도 선관위'에서 청문회를 열었지만, 증인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나는 그 문서들이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다."

'유럽연합'(EU)은 캄보디아의 2008년 국회의원 총선 이후에 '제1018호 양식' 문서를 폐기하라고 촉구한 바 있는데, 그 이유는 이 문서가 쉽사리 조작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 "캄보디아 야당 : 지방선거에 사용된 위조 주민등록 서류 폭로"(프놈펜포스트 2012-6-22)

      - "캄보디아 민간 선거감시기구 : 공무원과 군인의 선거개입 개탄"(프놈펜포스트 2012-6-21)

 * 상위화면 바로가기 : "[기사목록] 2012년 캄보디아 정치 외교 군사 동향"

[울트라-노마드]

하여간.. 캄보디아 인민당 자식들 웃기는군요..
이런 문제로 캄보디아에서 증인으로 출석하려면..
목숨을 걸던가, 아니면 사회적으로 도망칠 각오를 해야죠..

이 정도를 "조그마한 과오"라고 하는
뗍 니타 같은 선관위 관계자들도 아주 웃기는 짜장들이구만요..